초보 블로그는 왜 검색 상위에 오르기 이렇게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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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사이트 운영자에게 Cloudflare에서 아주 신나는 메일이 왔다.

“지난달 처음으로 페이지 조회 10만 회를 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표시된 숫자는 약 19만 5,900회. 10만을 간신히 넘긴 것도 아니고 거의 20만이었다.

보통은 여기서 환호해야 한다.

그런데 운영자의 첫 반응은 이거였다.

“거의 자동 순회 아니야?”

자동 메일이 축하하고, 자동 프로그램이 사이트를 돌고, 그걸 본 인간이 “고맙다”고 답한다.

인터넷 등장인물 절반이 소프트웨어다.

게다가 축하 아래에는 방문 분석, 속도 개선, 보안 점검, 상위 요금제 안내까지 가지런히 붙어 있었다. 시상식인 줄 알았는데 자연스럽게 영업관으로 이동했다. 동선 설계가 너무 좋다.

이 장면은 초보 블로그가 검색에서 사람을 모으기 어려운 이유를 꽤 잘 보여 준다.

숫자가 커도 사람이 읽었다는 뜻은 아니다. 글을 써도 검색되는 건 아니다. 검색되는 표현을 골라도 위에 뜬다는 보장은 없다.

초보자용 설명은 이 복잡한 현실을 몇 줄로 압축할 수밖에 없다.

1. 10만 회 축하합니다. 인간 10만 명이라고는 안 했습니다

페이지 조회 수는 유용하지만 “사람이 실제로 읽은 횟수”와 같지 않다.

검색 서비스의 자동 수집, 각종 자동 접근, 같은 사람이 여러 번 연 페이지 등 여러 종류의 방문이 섞일 수 있다. Cloudflare도 자동화된 트래픽을 살펴보는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1]

그래서 큰 숫자를 봤을 때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 실제 사람 방문은 얼마나 되는가
  • 어떤 글에 사람이 들어왔는가
  • 무엇을 검색해서 들어왔는가
  • 어느 나라와 언어에서 왔는가
  • 한 글을 읽고 다른 글로도 이동했는가

“19만 5,900회!”는 멋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자동 순회라면 결론은 이렇다.

자동 순회 여러분, 이번 달도 건강하시군요.

그래도 완전히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검색 서비스 등에 발견되어 돌아다니는 상태는 아무도 찾지 못하는 상태와 다르다.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다.

기계가 찾은 뒤에 사람도 읽고 싶어 하느냐.

2. 초보자용 조언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다른 날에는 제휴 서비스에서 검색을 통해 글을 발견하게 만드는 초보자용 안내 메일이 왔다.

아주 짧게 줄이면 이런 내용이었다.

  •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자
  • 쓰기 전에 얼마나 검색되는지 확인하자
  • 검색이 너무 적은 표현은 피하자
  • 너무 큰 표현은 경쟁 상대가 많으니 피하자
  • 초보자는 월 100~1만 회 정도 검색되는 표현을 노려 보자
  • Google 키워드 플래너를 활용하자

이 조언은 이상하지 않다.

아무 생각 없이 “오늘은 이 제품으로 3,000자를 써야지!”보다 훨씬 낫다.

메일에는 검색 순위별 클릭 비율 예시도 있었다. 다만 이런 수치는 조사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모든 검색에 영원히 적용되는 고정 규칙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

진짜 문제는 이것이다.

튜토리얼로는 맞다. 그런데 본편은 튜토리얼 뒤에 시작한다.

3. “월 100~1만 회면 합격”만으로는 부족하다

키워드 플래너의 월간 검색 수는 수요를 대략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2]

하지만 숫자에는 조건이 붙는다.

Google 설명에 따르면 월평균 검색 수는 선택한 기간, 지역, 검색 네트워크 등의 설정을 바탕으로 계산된다. 또 “경쟁”은 해당 검색어에 광고를 내는 광고주의 수를 다른 검색어와 비교해 보여 주는 값이다.[2]

즉,

광고 경쟁이 낮다 = 검색 결과에서 쉽게 위로 올라간다

가 아니다.

초보자가 가장 잘 걸리는 함정 중 하나다.

화면에 “경쟁: 낮음”이 뜨면 머릿속에서는 바로

“적이 적다! 돌격!”

이 재생된다.

하지만 실제 의미는

“여기에 광고비를 쓰는 광고주가 상대적으로 적다”

에 더 가깝다.

운동장인 줄 알고 뛰어들었는데 종목이 다르다.

월 100~1만 회 같은 범위는 후보를 좁히는 간단한 기준으로는 쓸 수 있다. 그러나 승패를 결정하지는 못한다.

월 500회 검색돼도 공식 사이트와 대형 매체가 결과를 꽉 채우면 어렵다.

반대로 월 50회뿐이어도 자신만 가진 경험으로 질문에 정확히 답할 수 있다면 오래 읽히는 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숫자보다

“검색한 사람은 무엇을 해결하려는가?”

다.

4. 실제 작업은 훨씬 길다

검색에서 읽히는 글을 만들려면 실제로는 이런 일을 해야 한다.

1. 독자가 정말 알고 싶은 것을 정한다

“세이코 시계” 같은 큰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비싼지, 어떤 모델을 고를지, 회사에서 쓸 건지, 선물용인지, 수리하려는지.

같은 제품이라도 목적은 완전히 다르다.

2.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표현을 찾는다

내 머릿속 표현과 검색하는 사람의 표현이 다를 수 있다.

다국어 사이트라면 더 어렵다.

일본어에서 자연스러운 표현을 다른 언어에 그대로 번역한다고 해서 그 지역 사람이 실제로 검색하는 말이 되지는 않는다.

각 언어에서 평소 쓰는 말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

3. 지금 검색 결과를 본다

검색량만 보지 말고 지금 어떤 종류의 답이 올라와 있는지 봐야 한다.

공식 페이지가 많은가. 비교 글이 많은가. 후기가 많은가. 동영상이 많은가. 지도가 중심인가.

이걸 보지 않고 쓰면 인터넷판으로

라면 주문한 테이블에 최고급 카레를 전력 배달하는 일

이 벌어진다.

맛은 좋다. 주문이 다르다.

4. 나만 추가할 수 있는 재료가 있는지 본다

Google은 실제로 제품을 사용했거나 장소를 방문한 경험처럼 직접 경험이 드러나는 내용을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로 제시한다.[3]

즉 이런 재료가 강하다.

  • 실제로 갔다
  • 실제로 샀다
  • 실제로 실패했다
  • 실제로 비교했다
  • 인터넷에 답이 없어 현장에서 물었다
  • 가격, 시간, 양, 혼잡도를 직접 확인했다

초보자도 가질 수 있다.

오히려 대형 매체보다 강한 부분이 될 수 있다.

5. 제목과 첫 문장이 같은 약속을 하게 한다

제목이 “돈 아끼는 방법”이라면 본문에 정말 방법이 있어야 한다.

제목은 절약법인데 본문은 “비쌌습니다. 끝.”이면 계약 위반이다.

6. 공개 후 실제 검색 결과를 본다

발행은 끝이 아니다.

어떤 검색어에서 글이 노출됐는지, 어느 글이 얼마나 보였는지 확인해 예상과 현실을 비교한다.

예상하지 못한 표현으로 사람들이 들어오면 그 필요를 조금 더 잘 답하도록 다듬는다.

완전히 엉뚱한 검색에 뜬다면 제목이나 도입을 고친다.

7. 이걸 12개 언어로 한다

네, 갑자기 지옥이다.

번역 버튼 11번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검색 표현도, 자연스러운 제목도, 설명 순서도 언어와 시장마다 달라질 수 있다.

초보자 강의가 여기서 갑자기 최종 보스가 된다.

5. 초보자는 글솜씨보다 작업 단계 수에서 막힌다

초보자가 검색에서 잘 안 보이는 이유를 “글을 못 써서”라고만 하면 너무 단순하다.

쓰기 전에 이미

조사하고, 비교하고, 질문을 정하고, 현재 결과를 보고, 내 경험과 맞추고, 제목을 만들고, 쓰고, 발행하고, 성과를 보고, 고쳐야 한다.

그리고 다음 글에서 또 한다.

퇴근 후 밤마다 이걸 전부 수작업으로 하라고 하면 첫 문단 전에 지치는 사람이 많다.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세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초보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데 왜 창을 열일곱 개나 열어야 하죠?”

문제는 의지보다 한 글당 판단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데 있다.

6. 사람은 경험하고, 귀찮은 확인은 기계에 맡기자

여기서 자동화가 진짜 도움이 된다.

사람이 잘하는 것과 기계가 맡기 좋은 것을 나눈다.

사람은

  • 여행한다
  • 먹는다
  • 산다
  • 실패한다
  •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 직원에게 묻는다
  • “아니 이건 왜 이렇게 돼?”라고 말한다

기계는

  • 관련 검색 표현을 모은다
  • 기존 글과 겹치는지 찾는다
  • 현재 검색 결과를 조사한다
  • 제목 후보를 정리한다
  • 여러 언어에서 자연스럽게 다시 쓴다
  • 발행 후 실적을 모은다
  • 다시 볼 글을 고른다

이렇게 나누면 글 하나마다 여러 관리 화면을 사람이 순회할 필요가 줄어든다.

사람 담당: 경험.

기계 담당: 귀찮음.

아름다운 분업이다.

7. 그래도 “많이 찍으면 이긴다”는 아니다

중요한 경고가 하나 있다.

자동화할 수 있다고 해서

“검색될 만한 글 1만 개 만들면 승리!”

가 되는 것은 아니다.

Google의 현재 스팸 정책은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것이 주목적인 대량 페이지를 만들고, 사용자에게 추가 가치가 거의 없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어떤 방식으로 만들었는지만의 문제가 아니다.[4]

반대로 Google은 사람 중심 콘텐츠 안내에서 왜 만들었는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독창적이거나 직접 경험한 가치가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3]

그러니 기사 공장에서 자동화해야 할 핵심은

가치 없는 문장을 많이 뽑는 일이 아니다.

귀찮은 조사, 정리, 현지화, 확인, 다시 측정하는 일을 자동화하고,

사람의 경험, 의문, 관찰, 실패, 웃음을 중심에 남기는 것이다.

“요즘 정수기가 검색된다. 써 본 적 없지만 50개 써 줘.”

이런 공장은 위험하다.

“버스 멀미로 거의 죽을 뻔했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에서 내려야 맞는 거야?”

이런 실제 경험에서 다른 사람도 궁금해할 질문을 뽑는 쪽이 훨씬 강하다.

8. 결론: 튜토리얼 뒤에 본편이 있다

초보자용 검색 조언은 틀리지 않았다.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 검색 수요를 본다. 너무 어려운 싸움은 피한다.

다 맞다.

다만 그건 입구다.

진짜로 필요한 것은

검색한 사람이 원하는 것을 읽고, 현재 결과가 무엇을 주는지 보고, 나만 가진 경험을 더하고, 공개 후 실제 반응으로 고치는 것.

다국어라면 이 생각을 각 언어에서 다시 한다.

당연히 초보자에게 무겁다.

그래서 이런 분업이 의미가 있다.

사람은 재미있는 일을 한다. 귀찮은 확인은 기계가 한다.

처음의 축하 메일로 돌아가자.

“페이지 조회 10만 회 축하합니다!”

고맙다.

하지만 다음 목표는 이것이다.

자동 방문 10만 회 말고, 사람 10만 명.

길다.

튜토리얼 종료.

이제 본편이다.

  1. Cloudflare, Bot Analytics developers.cloudflare.com
  2. Google Ads 고객센터, 키워드 플래너의 예측과 이전 측정항목 support.google.com
  3. Google Search Central,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에 관한 안내 developers.google.com
  4. Google Search Central, 웹 검색 스팸 정책 developers.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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