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슈 상자를 바꿨는데 개미가 또 나온다? 두 번째 상자와 키메라 앤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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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를 한 장 뽑으려는데 작은 개미가 보인다. 열 마리쯤 치웠더니 또 나온다. 상자를 교체했는데 약 한 달 뒤 두 번째 상자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쯤 되면 집 안에서 『HUNTER×HUNTER』의 키메라 앤트 편이 시작된 기분이다. 문제는 인간 쪽이 적의 본거지도 모른다는 것.

웃기지만 궁금한 점은 진짜다. 개미는 티슈 안에 숨어 있었을까, 아니면 밖에서 계속 들어오는 걸까?

1. 두 번째 상자에서도 벌어진 일

개미가 집중된 곳은 티슈를 뽑는 입구 주변이었다. 없애도 다시 보였다. 상자는 방 가운데 쪽 책상 위에 있었고, 발견했을 때 창문은 닫혀 있었다. 바닥을 가로지르는 긴 개미 행렬도 평소에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개미가 있던 두 번째 상자는 투명한 봉지에 밀봉했고, 같은 자리에 완전히 새것인 세 번째 상자를 놓았다. 주거 관리 담당자에게도 이미 재발 사실을 알리고 대응을 요청했다.

핵심은 서로 다른 두 상자에서, 같은 장소에 문제가 반복됐다는 것이다.

2. 티슈 상자가 실제 은신처가 될까?

충분히 가능하다. 일본 코프고베 상품검사센터는 종이 제품에 작은 개미가 모이는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나무껍질과 썩은 나무의 좁은 틈을 이용하는 종류가 종이 사이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1]

제지업체 역시 겹겹이 쌓인 티슈가 개미에게 익숙한 좁은 공간과 비슷할 수 있다고 한다. 개미를 끌어들이기 위해 티슈에 특별한 성분을 넣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인다.[2] 티슈에 들어가는 개미를 다룬 연구 논문도 1992년에 발표됐다.[3]

초등학교 개미집 관찰 세트가 현실로 나온 셈이다.

다만 눈앞의 개미가 어떤 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개미 여러 마리가 숨었다는 사실과 여왕개미, 알, 애벌레가 있는 진짜 집단의 보금자리는 다르다.

3. 바닥에 행렬이 없는데 어떻게 오지?

보이지 않는다고 이동이 없는 것은 아니다. 책상 다리, 가구 뒤, 전선 주변, 벽의 틈처럼 눈길이 덜 가는 길이 있다. 일부 개미는 동료가 남긴 냄새를 따라 같은 길로 이동한다.[4][5]

가능성은 세 가지다. 예전 상자 안에 이미 여러 마리가 숨어 있었거나, 보이지 않는 길로 계속 찾아오거나, 상자 근처의 다른 공간에 머물다가 티슈로 들어왔을 수 있다.

처음 이 집에 들어오기 전부터 개미가 살았다는 증거는 없다. 그래도 개미 입장에서는 “침입자라고? 네가 나중에 온 거 아냐?”라고 할 것만 같다.

4. 밀봉한 상자와 새 상자가 실험 도구다

두 번째 상자를 봉지에 넣은 채로 관찰하자. 바깥에서 추가로 들어올 수 없는데 봉지 안쪽에서 개미가 더 나타난다면, 밀봉할 때 이미 상자 안에 숨어 있었다는 설명에 힘이 실린다. 이것만으로 둥지가 확정되는 건 아니다.

세 번째 새 상자에도 개미가 나오면 오래된 티슈만의 문제는 아니다. 책상 주변이나 접근 경로를 살펴봐야 한다.

두 곳 모두 잠잠해진다면 일단 발생이 줄었다는 뜻이다. 침입로가 영원히 사라졌다는 증명까지는 아니다. 봉지를 열지 말고 사진과 날짜를 기록하는 편이 좋다.

5. 쓰러뜨린 수보다 중요한 건 들어오는 길

보이는 개미만 계속 치워도 길이나 은신처가 남아 있으면 재발할 수 있다. 대학의 가정 해충 관리 자료 역시 이동 경로와 침입 지점을 찾으라고 권한다.[4][5]

책상 다리와 아래쪽, 전선 주위를 살펴보고 지나간 자리를 가정용 세정제로 닦는다. 종이 제품을 다른 곳에 두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1][2]

이미 관리 담당자에게 신고했으니, 재발 사진과 관찰 결과를 모아 전달하면 원인 조사를 요청하기 쉽다. 사용할 티슈에 살충제를 뿌리지는 말자.

6. 인류는 아직 적의 본진을 모른다

첫 번째 상자에서 발견. 두 번째 상자에서도 재등장. 치워도 지원군이 온다. 이제 세 번째 상자는 완전 신품이다.

학교라면 흥미진진한 개미 관찰. 우리 집이라면 월세도 안 내는 장기 투숙객.

키메라 앤트 편은 만화에서만 보고 싶다.

개미: “여기 우리 구역인데?”

사람: “그러면 월세부터 내.”

  1. コープこうべ 商品検査センター(ラジオ関西による取材) / Coop Kobe Product Testing Center, interviewed by Radio Kansai. 「ティッシュからアリ!」 jocr.jp
  2. アスト株式会社 / AST Corporation. 商品に関するよくあるご質問 / Product FAQ ast-corp.jp
  3. 篠田一孝 / Kazutaka Shinoda (1992). 「ティッシュに侵入するアリ:その原因の実験的解析」 doi.org
  4. University of Maryland Extension. “Ants - Indoor Insects. extension.umd.edu
  5. University of Minnesota Extension. “Ants. extension.umn.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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