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영화관에 삐뚤빼뚤한 스파이더맨 그림이 걸렸다. 공식 포스터가 배송 문제로 도착하지 않아 직원이 직접 만든 대체품이었다. 그런데 이 그림이 오래된 인터넷 패러디 ‘Spoderman’을 닮아 뜻밖의 관심을 모았다.
장소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조지. 2026년 8월, 영화 Spider-Man: Brand New Day를 상영하던 시기였다. 그림을 그린 직원은 나중에 레딧에서 상사가 빈 자리를 채울 포스터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Spoderman은 2012년 무렵부터 인터넷에 등장한 엉성한 스파이더맨 캐릭터다. 얼굴도 몸도 묘하게 뒤틀리고 글자까지 일부러 틀리게 쓴다. 누군가 스파이더맨을 잠깐 본 뒤 기억만으로 그린 듯한 느낌이 바로 핵심이다.
8월 8일 지역 라디오 방송의 페이스북에 사진이 올라왔고, 11일에는 레딧 영화 게시판에도 소개됐다. 댓글에는 그림을 소장하고 싶다거나 정식 광고보다 재미있다는 반응이 있었다. 직원은 이후 본사의 요청으로 포스터를 내렸다고 밝혔다.
결국 급하게 만든 대타가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거미줄은 삐뚤어도 사람들 시선만큼은 제대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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