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파트타이머도 시급이 낮게 묶이는 이유

파트타임 임금이 낮은 이유를 일하는 사람의 능력이나 마음가짐 탓으로 돌리는 건 너무 성의 없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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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정보

  • 슬러그 후보: part-time-low-wage-equilibrium
  • 제목 후보: 유능한 파트타이머도 시급이 낮게 묶이는 이유
  • 설명 후보: 파트타임 임금이 낮은 이유를 능력 부족이 아니라 노동시장, 가정 사정, 지역 제약, 고용 형태에 따른 임금 할인, 일본의 연봉 장벽, 기업의 합리성에서 짚어 본다.
  • 예상 검색어:
    • 파트타임 시급 안 오르는 이유
    • 파트타임 임금 낮은 이유
    • 유능한 파트타이머 월급 적다
    • 주부 파트타임 저임금
    • 고용 형태 할인
    • 연봉 장벽 파트타임 근무 시간 조절

파트타임 임금이 낮은 건 "능력이 낮아서"가 아니다

파트타임 임금이 낮은 이유를 일하는 사람의 능력이나 마음가짐 탓으로 돌리는 건 너무 성의 없는 설명이다.

실제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 중에는 꽤 유능한 사람이 많다.

특히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꾸려 온 사람은 다음과 같은 힘을 가진 경우가 많다.

  • 일을 순서대로 짜는 능력
  • 사람을 대하는 능력
  •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
  • 문제를 미리 막는 능력
  • 눈치껏 분위기를 읽는 능력
  • 생활 실무를 처리하는 능력
  • 젊은 직원보다 안정적인 현장 대응력

직장에 따라서는 젊은 정규직보다 현장을 더 잘 돌리는 파트타이머가 흔히 있다.

그런데도 임금은 낮은 채로 머물기 쉽다.

왜일까.

답은 간단하다.

유능한 사람이 파트타임 임금 수준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능력"이 아니라 "고용 형태"로 값을 매긴다

원래라면 능력이 높을수록 임금도 높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 회사에서 임금은 능력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대개 임금은 다음 요소로 정해진다.

  • 고용 형태
  • 지역 시세
  • 최저임금
  • 직종별 임금표
  • 채용의 어려움
  • 대체 가능성
  • 회사 안의 형평성
  • 풀타임인지 단시간인지
  •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

즉 아무리 유능해도 회사가 그 사람을 "파트타임 칸"에 두는 한, 임금은 파트타임 임금표를 따른다.

이것이 "고용 형태 할인"이다.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상자의 가격으로 팔려 가는 셈이다.


회사는 왜 파트타임 임금을 올리지 않을까

회사의 논리는 단순하다.

그 시급으로 사람이 오는데 올릴 이유가 약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급 1,100엔에 사람이 모이고 업무도 돌아간다고 하자.

그 상태에서 시급을 1,250엔으로 올리면 1시간당 150엔의 비용이 늘어난다. 하루 8시간이면 1,200엔. 한 달 20일이면 24,000엔. 1년이면 288,000엔이다.

한 사람이라면 몰라도 여러 사람에게 번지면 회사로서는 고정비가 크게 늘어난다.

그래서 회사는 이렇게 생각한다.

  • 지금 시급으로도 사람이 온다
  • 업무도 돌아간다
  • 파트타이머도 우수하다
  • 하지만 모두의 임금을 올리면 비용이 는다
  • 그러니 그대로 두자

이건 도덕적으로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회사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판단이다.

그래서 이 문제는 더 뿌리가 깊다.


유능한 파트타이머가 많을수록 저임금 균형은 유지된다

여기가 가장 아프다.

파트타이머가 무능해서 임금이 낮은 게 아니다.

오히려 유능한 사람이 낮은 임금대에서 일해 주기 때문에 그 임금대가 유지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된다.

이 시급에 이만큼 해 주면 정규직을 더 안 뽑아도 되겠네.

다시 말해 현장의 빈틈, 교육의 빈틈, 업무 표준화 부족, 정규직 부족을 유능한 파트타이머가 생활 감각과 현장 감각으로 메워 버린다.

그런데 처우는 "파트타임이니까"에서 멈춘다.

이것이 "유능한 파트타이머의 저임금 균형"이다.

능력이 없어서 싼 게 아니다. 유능한 사람이 싸게 공급되니까 싼 채로 굳는 것이다.


가정, 지역, 시간의 제약이 임금 협상력을 약하게 만든다

파트타임 시장에서는 일하는 사람 쪽에 제약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이렇다.

  • 집에서 가까운 직장이 좋다
  • 아이 일정에 맞추고 싶다
  • 간병이나 집안 사정이 있다
  • 풀타임은 어렵다
  • 야근은 피하고 싶다
  • 배우자 부양가족 요건과 사회보험 장벽을 신경 쓴다
  • 지역을 벗어나기 어렵다
  • 이직 활동에 시간을 쓰기 어렵다

이런 제약이 있으면 "더 높은 임금을 주는 직장으로 옮긴다"는 선택지가 약해진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보인다.

이 지역이면 이 시급으로도 온다 집안 사정 때문에 쉽게 그만두지 못한다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 주변 시급도 비슷하다 그러니 크게 올릴 필요가 없다

즉 임금은 능력뿐 아니라 "도망칠 수 있느냐"로도 정해진다.


연봉 장벽은 파트타임 저임금 구조를 떠받쳐 왔다

일본의 파트타임 노동에는 이른바 "연봉 장벽"도 얽혀 있다.

103만 엔, 106만 엔, 130만 엔 같은 선(배우자의 부양가족 자격이나 세금, 사회보험 부담이 달라지는 지점)을 의식해서 근무 시간을 조절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 구조에서는 일하는 사람 스스로 "이 이상 일하면 손해다"라고 생각하고 근무 시간을 줄인다.

회사 입장에서는 짧게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정 수 있기 때문에 파트타임 자리를 유지하기 쉽다.

최근에는 단시간 근로자에 대한 사회보험 적용이 넓어지고 106만 엔 장벽도 재검토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부양가족 범위 안에 머물려는 동기는 약해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곧바로 정규직 전환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형태로 옮겨 갈 가능성도 있다.

  • 사회보험이 붙는 파트타임
  • 근무 시간이 긴 파트타임
  • 준사원
  • 계약직

결국 "부양가족 범위 내 파트타임 저임금 균형"에서 "사회보험 있는 유능한 파트타이머 균형"으로 자리만 옮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육아가 한시름 놓인 세대를 왜 정규직으로 뽑지 않을까

육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세대에는 유능한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회사가 그분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회사 쪽의 동기는 약해지기 쉽다.

정규직으로 채용하려면 급여, 직급, 역할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젊은 신입이라면 낮은 직급부터 키울 수 있다. 회사 문화에 물들이기도 쉽다. 오랜 기간에 걸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관리직 후보로 키울 시간도 있다.

반면 육아 이후 세대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때 회사는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 나이에 맞는 급여를 주려면 부담이 크다
  • 신입 수준 급여는 실례이고 생활에도 맞지 않는다
  • 정규직 경력이나 관리직 경력이 얇으면 직급에 끼워 넣기 어렵다
  • 관리직 후보로 키우기에는 회수 기간이 짧다
  • 가정, 간병, 체력 면의 제약이 있을 수도 있다

결국 회사는 이렇게 판단한다.

유능하다는 건 안다. 하지만 정규직 임금표에 올리기는 어렵다. 파트타임으로 계속 있어 주면 정말 고맙다.

이것이 "직급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유능한 파트타이머"다.


정말 필요한 것은 단시간 정규직, 직무급, 현장 리더 직책이다

이 문제를 풀려면 "파트타임이냐 정규직이냐"의 양자택일로는 부족하다.

더 세밀한 직무 설계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 단시간 정규직
  • 근무지역 한정 정규직(전근 없는 정규직)
  • 현장 리더
  • 파트타이머 총괄
  • 신입 교육 담당
  • 업무 표준화 담당
  • 고객 응대 담당
  • 사무와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

이런 역할을 설계하고 책임과 임금을 맞춰 주어야 한다.

파트타이머의 능력을 "센스 있다", "도움이 된다"로 끝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직무이고 가치이며, 원래 값이 매겨져야 하는 것이다.


정리: 파트타임의 저임금은 마음가짐이 아니라 구조에서 생긴다

파트타임 임금이 낮은 이유를 "일하는 사람의 의식이 낮아서"라고 말하는 건 꽤 성의 없는 설명이다.

실제로는 문제가 훨씬 구조적이다.

  • 그 시급으로도 사람이 온다
  • 유능한 사람이 파트타임 자리로 공급된다
  • 가정, 지역, 시간의 제약 때문에 옮기기 어렵다
  • 고용 형태로 값이 매겨진다
  • 연봉 장벽이 근무 시간 조절을 낳는다
  • 회사에 정규직 전환을 위한 역할 설계가 없다
  • 능력은 쓰이지만 처우는 파트타임 칸에 고정된다

이건 개인의 마음가짐 문제가 아니다.

"유능한데 싼"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저임금 균형이 유지되는 것이다.

그러니 파트타임 저임금 구조의 본질은 이렇다.

능력이 낮아서 싼 게 아니다. 벗어나기 어려운 사람, 유능한 사람, 짧게 일하고 싶은 사람이 싼 상자에 담긴 채 일하고 있어서 싼 것이다.

이것이 "유능한 파트타이머의 저임금 균형"이다.

그리고 이를 "의식이 낮아서"라며 일하는 개인 탓으로 돌리는 것은 구조 문제를 자기 책임으로 떠넘기는 일일 뿐이다.


FAQ

파트타임 임금이 낮은 건 능력이 낮아서인가요?

아니다. 능력이 높은 사람도 많다. 문제는 임금이 능력보다 고용 형태, 지역 시세, 가정 사정,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으로 정해지기 쉽다는 점이다.

파트타임 시급을 올리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일손 부족, 채용 경쟁, 최저임금 인상, 가격 전가, 직무 설계, 단시간 정규직 제도,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의 실효성 등이 필요하다.

연봉 장벽이 없어지면 파트타이머가 정규직이 될까요?

일부는 근무 시간을 늘릴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정규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보험이 붙는 파트타임이나 근무 시간이 긴 파트타임, 준사원으로 옮겨 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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