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집에서 볼 수 있을까? 온라인 시험, 400점까지 공부 시간, 그리고 현재 실력 확인조차 귀찮을 때

"토익을 집에서 컴퓨터로 볼 수는 없나?" 하고 궁금했던 분께 좋은 소식이 있다. 2026년 현재 일본에서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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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익을 집에서 볼 수 있다. 다만 휴대폰으로는 안 된다

"토익을 집에서 컴퓨터로 볼 수는 없나?" 하고 궁금했던 분께 좋은 소식이 있다. 2026년 현재 일본에서는 가능하다.

일본 IIBC는 2026년 4월 6일부터 개인이 스터디사프리 ENGLISH를 통해 토익 L&R IP 테스트(온라인)를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인터넷만 되면 하루 중 아무 때나 볼 수 있다. 시험은 90문항, 약 1시간이다. 컴퓨터나 아이패드가 필요하고 스마트폰으로는 볼 수 없다. 응시료는 3,980엔이며, 시험이 끝나면 바로 점수를 볼 수 있다.

일반 정기시험(공개 시험)은 약 2시간에 200문항이다. 그래서 "일단 지금 실력만 알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온라인 IP 시험이 훨씬 가볍다.

그런데 나쁜 소식이 하나 있다.

시험 이름이 Listening & Reading이니 듣기는 뺄 수 없다.

"읽기만 보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은 시험 이름에서부터 막혀 있다.

2. 집에서 본 IP 점수를 회사가 인정할지는 회사에 달려 있다

온라인 IP 시험은 수상한 모의고사가 아니다. IIBC가 운영하는 정식 토익 프로그램이고, IIBC와 스터디사프리 모두 "정기시험과 점수의 의미가 같다"고 안내한다.

하지만 "점수의 의미가 같다"와 "제출처가 똑같이 취급한다"는 다른 이야기다.

IIBC의 정기시험 성적 확인 서비스는 IP 시험을 대상에서 뺀다. 또 학교나 회사가 자체 제출 조건을 정하기도 한다.

그러니 회사 규정이 "토익 L&R 400점 이상"처럼 점수만 본다면 IP도 받아줄 수 있다. 반대로 "정기시험", "공식 인증서", "정기시험 성적 확인 서비스를 통한 제출"이라고 정해 두었다면 IP로는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이건 영어 실력 문제가 아니라 회사 규정 문제다.

몇십 시간을 공부한 뒤에 "저희는 IP는 안 됩니다"라는 말을 듣는 게 제일 허탈하다. 먼저 제출 조건부터 확인하자.

3. 400점까지 몇 시간? 답은 거의 "지금 몇 점이냐"에 달려 있다

"400점을 받으려면 하루 몇 시간씩 몇 달을 해야 하지?" 하고 묻고 싶어진다.

하지만 300점인 사람과 390점인 사람에게 같은 답을 줄 수는 없다.

IIBC의 학습 기사에는 토익 L&R 점수를 100점 올리는 데 약 300시간이 걸린다는 자료가 나온다. 다른 기사에서는 먼저 현재 실력을 확인하고, 거기서 100점쯤 높은 목표를 세우라고 권한다.

다만 300시간이 "누구나 100점 오른다"는 보장은 아니다. 지금 실력, 공부 내용, 집중도, 시험 형식에 익숙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니 "400점에 필요한 시간"을 먼저 정하기보다 현재 위치부터 재는 편이 합리적이다.

390점이라면 필요한 건 긴 영어 공부가 아니라 시험 형식에 익숙해지는 일일 수 있다. 250점이라면 거리가 더 멀고, 단어와 기본 문법, 영어 소리에 익숙해지는 것까지 해야 한다.

얄밉지만 가장 합리적인 답은 "먼저 지금 실력부터 확인하자"이다.

4. 그런데 현재 실력 확인조차 귀찮다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갑자기 현실적이 된다.

토익 공부를 하자.

그 전에 지금 점수를 알아야지.

그럼 모의고사를 보자.

실전형이면 2시간쯤 걸리고,

온라인 IP면 1시간쯤 걸린다.

……아, 그것도 귀찮다.

영어 단어를 하나도 외우지 않았는데 벌써 토익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웃자고 하는 얘기 같지만 공부 계획에서는 꽤 중요하다. 무엇을 공부할지보다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거쳐야 할 단계가 많으면, 합리적인 계획일수록 실행되지 않는다.

다행히 스터디사프리 ENGLISH에는 5분짜리 무료 점수 레벨 진단도 있다. 정확한 공식 점수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2시간짜리 모의고사는 못 하겠다"는 사람이 대략적인 현재 위치를 보기에는 시작 문턱을 많이 낮춰 준다.

5. 진짜 적은 영어가 아니라 '시작 버튼이 무거운 것'일지도 모른다

"매일 30분 공부하자"는 말하기는 쉽다.

문제는 그 30분을 매일 시작할 수 있느냐다.

책상에 앉는다. 교재를 연다. 이어폰을 챙긴다. 어제 어디까지 했는지 찾는다. "오늘은 뭐 하지?" 하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오면 머릿속에서 회의가 벌어진다.

이미 매일 하는 사람은 매번 "오늘 외국어 공부를 할까 말까"를 새로 정하지 않는다.

세 가지 언어를 하면서 또 다른 언어를 매일 공부하는 사람을 보면, 언어 실력도 대단하지만 "오늘도 시작했다"는 반복 횟수 자체가 강점이다.

단어를 천 개 아는 것도 대단하다. 하지만 "오늘도 한다"를 천 번 가까이 눌러 왔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방향으로 대단하다.

6. 연구에서도 습관이 될수록 '할까 말까' 고민이 줄어든다

대학생 91명이 6주 동안 스스로 정한 공부 습관을 앱에 기록한 연구가 있다. 반복할수록 행동이 더 자동으로 이루어졌고, 자동으로 할수록 공부 중에 "사실은 다른 걸 하고 싶다"는 갈등과 방해가 작아지는 경향이 보고됐다.

이것이 "21일이면 습관이 된다" 같은 마법의 기한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사람과 행동에 따라 속도가 다르다.

중요한 점은 습관이 되면 매번 의욕을 억지로 끌어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쪽으로 간다는 것이다.

또 특정 신호에 행동을 묶는 "만약 ~하면 ~한다"식 계획(실행 의도)이 하려던 행동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여러 연구와 리뷰에서 나왔다.

"영어 열심히 하자"보다 "샤워하고 나오면 5분만 파트 5를 연다"가 시작점이 분명하다.

타고난 어학 재능이라기보다 시작 버튼의 단축키를 만드는 일이다.

7. 토익이 귀찮은 사람을 위한 가장 덜 귀찮은 순서

처음부터 "매일 1시간씩 300일"로 잡으면 시작하기도 전에 계획 세우다 지친다.

처음에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1. 회사나 학교에서 점수가 필요하다면, 먼저 IP 점수도 받아 주는지 확인한다.
  2. 지금 실력을 전혀 모르겠다면, 처음에는 5분쯤 걸리는 진단으로 대강만 본다.
  3. 정확한 점수가 필요하면 집에서 보는 온라인 IP나 정기시험 중에서 고른다.
  4. 공부를 시작하는 첫 1주일은 5분만 해도 좋으니, 매일 같은 신호 뒤에 시작한다.
  5. 400점까지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때 10분, 20분, 30분으로 늘린다.
  6. 듣기를 완전히 버리지 않는다. L&R의 절반이 듣기라서, 버리면 오히려 400점이 더 멀어진다.

5분 공부하면 400점이 나온다는 뜻이 아니다.

5분의 목적은 점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작 버튼을 누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8. 결론: 토익 공부 전에 '시작하는 법'부터 챙기자

토익 초보자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집에서 볼 수 있다. 2026년 현재 개인도 온라인 IP를 신청할 수 있다. 컴퓨터나 아이패드가 필요하고 스마트폰은 안 된다. 약 1시간이면 끝난다.

회사에 제출할 수 있는지는 회사에 달려 있으니 먼저 확인한다.

400점까지 공부 시간은 현재 실력을 모르면 정할 수 없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가 "현재 실력 확인조차 귀찮다"라면, 첫 과제는 영어 실력이 아니라 시작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토익을 공부한다.

그 전에 현재 실력을 확인한다.

그 확인을 시작하려고 준비를 한다.

그러다 보면 영어를 한 단어도 배우기 전에 일이 3층짜리가 된다.

매일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 다시 보니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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