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별이 준 술 면허를 포기한 시사. 따뜻한 결말에도 더 큰 공포를 기대한 독자의 마음을 풀어 본다. 2026년 9~10월에 공개된 치이카와 시사 이야기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시사 이야기가 따뜻하게 마무리되는 듯하다. 다행이다. 그런데 솔직히 키메라가 되기 한 발짝 전까지 몰아붙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시사를 미워해서가 아니다. 너무 착하기 때문에 비극이 더 아프게 느껴질 것이다. 이쯤 되면 진짜 괴물은 독자다.
원작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시사는 라멘 가게에서 일하면서 술과 관련된 자격시험을 공부한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별이 시험 없이 면허를 건네자, 스승과 건배할 기회가 오히려 마음의 짐이 된다.[1] 10월 13일에는 그 면허를 자기 손으로 가위로 자른다.[2]
뒤이어 시간이 되감긴 듯한 장면과 스승과의 따뜻한 관계가 그려진다.[3] 10월 19일 현재 한 장이 끝난 듯하지만, 공식적으로 다시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다.
상상 속 지옥 루트
치이카와에는 귀여운 존재가 무서운 모습으로 변하는 이야기도 있다. 키메라화의 정확한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고, 이 면허 때문에 시사가 변한다는 설정도 확인되지 않았다.[4] 여기부터는 가상의 전개다.
면허를 자르자 시사의 손끝이 변하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다음 날 출근한다. 스승이 괜찮냐고 물으면 밝게 괜찮다고 답하고 손을 숨긴다. 술 면허 이야기였는데 어느새 제자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된다. 대체 별이 발급한 면허는 어디에 항의해야 하는가.
시사라서 더 무섭다
시사는 성실하고 배려심이 깊어 다른 사람을 걱정시킬까 봐 혼자 버틸 것 같다. 그저 괴물로 변하는 장면보다 스승을 좋아하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몸만 낯설게 변하는 과정이 더 잔인하다. 발톱이 자라는데도 라멘 주문을 걱정한다니. 그런 장면을 원하는 독자도 꽤 무섭다.
마지막 순간에는 구해 줬으면 한다
완전히 변하면 비극이지만, 마지막 한순간에 스승이 알아채고 구한다면 그동안의 신뢰가 구원의 이유가 된다. 따뜻한 결말도 좋다. 다만 공포를 좋아하는 사람의 요구는 이렇다. 구해 줘도 된다. 먼저 지옥 문 앞까지는 데려가 달라. 귀여운 작품인데 독자가 직접 고통을 추가 주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