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비서검정(비서기능검정) 3급은 일본에서 일자리를 찾는 발달장애인에게 생각보다 쓸모 있는 첫 자격증입니다. 회사에서 "말 안 해도 알지?" 하고 넘어가는 규칙을 이유가 붙은 정답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로 보는 방식은 응시료 3,600엔, 90분이고 그날 바로 합격 여부가 나옵니다. 시험 내용, 일본 장애인 고용에서의 활용법, 5주 공부 계획, 자주 막히는 부분, 시험 때 배려를 요청하는 방법, 자격증만으로는 안 되는 점까지 정리했습니다.
어떤 시험인가
주최는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실무기능검정협회입니다. 이름은 '비서'지만 내용은 일본 회사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기본 행동입니다.
- 출제 5개 분야: 일하는 마음가짐, 업무 지식, 일반 상식, 말투와 손님 응대, 전화·문서 같은 실무 기술
- 합격 기준: 지식 부분과 응대·기술 부분 각각 60% 이상
- 시험장 시험: 응시료 3,800엔, 11시 50분~13시 50분(안내 10분 포함), 객관식과 서술형
- 컴퓨터 시험(CBT): 응시료 3,600엔(수수료 800엔 포함), 33문제(객관식 31, 서술 2)·90분. 일본 전국 시험센터에서 원하는 날 응시, 당일 결과 확인
- 2026년도 시험장 일정: 2026년 11월 15일(접수는 10월 13일 마감), 2027년 2월 7일은 2·3급만 실시, 접수 2026년 12월 7일~2027년 1월 12일
- 합격률: 2026년 6월 21일 회차 3급은 4,750명 중 3,553명 합격, 74.8%
네 명 중 세 명이 붙는 시험이라 자격증 공부가 처음인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눈치로 배우는 규칙이 어려운 사람에게 맞는 이유
공식 예제는 이런 장면입니다.
- 거래처가 상사의 휴대전화 번호를 물어본다. 어떻게 답할까?
- 전화를 받았는데 상대가 아무 말도 없다. 얼마나 기다리고 어떻게 끊을까?
- 사내 메일 제목에는 무엇을 써야 할까?
- 손님에게 상사 이야기를 할 때 어떤 말투가 맞을까?
회사에서는 "보통 이렇게 하잖아"로 끝나고 아무도 이유를 알려 주지 않는 장면들입니다. 비서검정 문제집에는 정답과 그 이유가 적혀 있습니다. 분위기를 읽기 어려워도 규칙으로 외워서 자신 있게 쓸 수 있습니다.
답이 구체적이라는 점도 좋습니다. "친절하게 해"는 막연하지만 "상사 번호는 알려 주지 않고, 상사가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한다"는 기억하고 반복하기 쉬운 행동입니다.
일본 장애인 고용에서 쓰는 법
일본은 2026년 7월부터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2.7%로 올랐고, 직원 37.5명 이상 회사는 장애인을 1명 이상 고용해야 합니다. 사무직 채용이 많고, 면접에서는 기본적인 보고·전화·말투가 되는지를 자주 봅니다.
3급은 이렇게 도움이 됩니다.
- 이력서에 쓸 수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후원하는 검정이라 사무직 지원에서 잘 통한다
- 면접 이야깃거리가 된다: "보고는 결론부터 말한다고 배웠습니다"처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다
- 취업 준비 훈련과 이어진다: 일본의 취업 이행 지원(보통 최대 2년)에서 인사와 보고를 연습하는데, 문제집이 같은 장면을 다룬다
- 자신감이 생긴다: 합격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구직의 첫 성과가 된다
5주 공부 계획
하루 30분 정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친 날은 15분이라도 이어 가는 편이 낫습니다.
| 주 | 할 일 |
|---|---|
| 1주 | 공식 예제와 2·3급 교재 1권. 5개 분야를 훑고 모르는 말에 표시 |
| 2주 | 기출문제를 분야별로 풀기. 틀린 문제는 '장면·맞는 행동·이유'를 카드 한 장에 적기 |
| 3주 | 높임말 표를 직접 만들기(사내 사람에게 말할 때 / 외부 사람에게 상사 이야기를 할 때). 카드를 소리 내어 읽기 |
| 4주 | 서술형 연습. 전화 메모, 감사 한 줄, 메일 제목 등 틀 3~4개 외우기 |
| 5주 | 시간을 재고 실전처럼 1~2회. 컴퓨터 시험이면 화면으로 푸는 연습도 |
지원 담당자나 가족에게 손님 역할을 부탁해 카드 장면을 직접 해 보면, 시험뿐 아니라 실제 직장에서도 쓸 수 있게 남습니다.
자주 막히는 부분과 대처
- '적절한 것'과 '적절하지 않은 것'을 헷갈림: 선택지를 읽기 전에 그 단어에 동그라미
- 긴 문제에서 흐름을 놓침: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부탁했나'에 밑줄
- 외부 사람에게 상사 이야기하기: 일본 비즈니스 예절에서는 외부에 말할 때 상사의 직함을 빼고 낮춰 말한다. 표로 외우는 게 가장 빠르다
- 서술형에서 손이 멈춤: 틀을 먼저 외워 두고 당일에는 채우기만 한다
- 시험장 소음과 사람이 힘듦: 컴퓨터 시험은 날짜와 장소를 고를 수 있다. 미리 길을 확인해 두면 부담이 준다
시험 때 배려를 요청하는 법
협회 응시 안내에는 휠체어 이용 등 사정을 들은 뒤 개별로 대응하며, 신청 전에 꼭 연락해 달라고 적혀 있습니다. 컴퓨터 시험은 운영 회사의 수험 지원 센터가 창구입니다.
공식 페이지에는 발달장애를 위한 구체적인 배려 목록이 없습니다. 그래서 별도 시험실, 귀마개 사용, 쉬는 방법 등 필요한 것을 구체적으로 적어 신청 전에 가능한지 물어보는 것이 확실합니다. 일본은 2024년 4월부터 개정 장애인차별해소법으로 기업과 단체에 부담이 지나치지 않은 범위에서 필요한 배려를 할 의무가 생겼습니다. 물어보는 것 자체를 망설일 필요는 없습니다.
자격증만으로는 안 되는 것
솔직히 3급에 붙었다고 바로 채용되지는 않습니다. 회사는 꾸준히 출근할 수 있는지, 실제로 보고와 질문을 할 수 있는지, 어려운 점을 말하고 방법을 찾을 수 있는지를 봅니다. 시험은 '아는지'를 확인할 뿐이라, 통화 중에 바로 말이 나오는 것은 따로 연습해야 합니다.
또 정답은 예전 비서의 입장을 기준으로 해서, 상사의 기분에 계속 맞추는 식의 답을 요즘 직장에서 전부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쓸모 있는 것은 이유 부분입니다.
그래도 직장 규칙을 말로 정리하고 합격으로 보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3급은 취업 준비의 첫걸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공식 예제를 한 문제 풀어 보고 "이건 알겠다" 싶은지 확인해 보세요.
- https://jitsumu-ginou-kentei.jp/HS/guide
- https://jitsumu-ginou-kentei.jp/HS/example
- https://jitsumu-ginou-kentei.jp/HS/schedule
- https://jitsumu-ginou-kentei.jp/HS/totalize/3050
- https://jitsumu-ginou-kentei.jp/HS/cbt
- https://cbt-s.com/examinee/examination/hisyokentei.html
- https://www.mhlw.go.jp/stf/seisakunitsuite/bunya/koyou_roudou/koyou/jigyounushi/page10.html
- https://www.gov-online.go.jp/article/202402/entry-5611.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