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Saturday Night Live가 미국판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연기하는 제임스 오스틴 존슨을 데려왔기 때문이다. 존슨은 바로 그 영국판 무대에서 출연진 중 트럼프를 흉내 낼 사람이 없느냐고 놀렸다. 남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이 자신을 초대한 프로그램의 캐스팅을 비웃는 셈이다. 이어 미국 방송과 다른 영국 심야 방송의 욕설 허용 범위도 개그 소재로 삼았다.
10월 17일 방송에서 벌어진 일
영국 현지 시각 토요일 밤 10시 Sky One에서 방송됐다. 진행자는 배우 제임스 노턴, 음악 게스트는 더 스트리츠였다. 첫 코미디 장면에서 조지 포러커스는 영국 총리 앤디 버넘, 프레디 메러디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연기했다. 회담 중 존슨의 트럼프가 끼어들어 영국 총리와 미국 대통령의 일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실제 정상회담이 아니라 시사 풍자극의 설정이다.
그는 영국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겠다며 작은 배 대신 거대한 배를 들여오겠다고 떠벌린다. 영국 유통업체 마크스 앤드 스펜서의 돼지 모양 젤리 ‘퍼시 피그스’ 종류가 너무 많다는 불평까지 이어진다. 국가를 통치하겠다는 연설이 갑자기 과자 진열대 점검으로 변한다.
RADA와 출연진 놀리기는 무슨 뜻일까
존슨은 2021년부터 미국 SNL에서 트럼프 역할을 맡아 왔다. 영국 제작진이 그를 초대해 놓았으니, 영국 출연진 중에는 같은 역할을 할 사람이 없다는 말 자체가 제작 상황을 가리키는 농담이다. 영국 배우들의 실력에 관한 사실 판단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RADA는 영국의 유명 연기 학교인 왕립극예술학교의 약칭이다. 존슨의 트럼프는 이 명문학교의 이름을 저속한 가짜 풀이로 바꾼다. 근사한 교육기관의 권위와 무례한 언어의 충돌이 두 번째 웃음이다.
왜 욕설을 말하고 신이 났을까
미국 NBC의 지상파 네트워크 방송과 영국 Sky One의 밤 10시 코미디는 방송 언어 규범이 다르다. 영국에서는 밤 9시 이후 성인용 표현을 다룰 여지가 있지만 맥락에 따른 제한은 있다. 존슨의 캐릭터는 거친 말을 내뱉고는 영국 방송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즐기는 듯 반응한다. 순간 트럼프 캐릭터보다 해외 출장 온 미국 코미디언의 기쁨이 앞선다.
반응과 확인 범위
10월 18~19일 영미 매체가 미국과 영국 SNL 출연진의 이례적인 합동 장면을 보도했다. CinemaBlend는 18일 영상이 공개 첫날 유튜브 조회 수 100만 회를 넘었다고 전했다. 이는 당시 보도 수치이며 지금 다시 측정한 값은 아니다. 실제 시청자 토론에는 호평과 취향 차이가 함께 나타난다. 영상 링크는 확인되지만 이 글의 구체적인 대사 설명은 방송 후 보도를 토대로 했다.
결론
트럼프가 총리와 자리를 바꾸자는 이야기보다 더 웃긴 것은 미국에서 빌려 온 트럼프 역 배우가 영국 프로그램을 놀린다는 사실이다. 거기에 명문 연기 학교와 방송 욕설 규정까지 얹으면서, 두 나라 SNL의 만남 자체가 하나의 개그가 됐다.
- SNL UK sketch video, “President Trump and Andy Burnham’s Job Swap”
- Sky, official programme schedule and availability
- Sky Group, 29 September 2026 cast/guest announcement
- Variety, 19 October 2026 scene account
- Parade, 17 October 2026 jokes and cultural references
- CinemaBlend, 18 October 2026 video response
- Reddit, actual viewer discussion on 18 October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