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트 스킬 사자소생』은 왜 이렇게까지 치트인가――100년 전 마왕군, 인력난, 리치의 비애, 햇빛을 극복한 뱀파이어까지 전부 태클 걸어보기

“능력이 너무 위험하니 처형한다.” 여기까지는 이해된다. 문제는 그 능력이 《사자소생》이고, 본인에게도 적용된다는 점이다.[S1][S2][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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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능력이 너무 위험하니 처형한다.” 여기까지는 이해된다. 문제는 그 능력이 《사자소생》이고, 본인에게도 적용된다는 점이다.[1][2][3]

이 작품은 S랭크 파티, 배신, 처형, 복수, 마왕군 합류라는 익숙한 웹 판타지 부품을 초반부터 빠르게 쌓는다. 그런데 능력의 규칙을 진지하게 읽으면 템플릿보다 세계관 쪽이 더 위험하다. 시체가 필요 없다. 영혼만 남아 있으면 몸까지 복원할 수 있다. 실제로 약 100년 전에 죽은 마왕군 5명을 되살린다. 같은 사람을 여러 번 살리는 것도 가능하다.[4][5][6]

그러므로 리히트는 단순히 회복량이 큰 힐러가 아니다. 죽음이라는 게임 규칙을 혼자 취소할 수 있는 사람이다.

게다가 부활한 마왕군은 조직 상태도 묘하다. 페이리스는 혼자 5개 영역을 담당하고, 이리스와 티세는 둘이 한 조라 다른 멤버에게 일이 더 간다. 원문 자체가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고 말한다.[7] 혹시 100년 전 패배 원인은 용사보다 먼저 관리자 부족이었던 것 아닐까.

1. 추방물 템플릿이 1화부터 풀세트인데 전개는 빠르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리히트는 S랭크 모험자 파티의 일원이었다. 국왕은 《사자소생》을 두려워했고, 동료들은 왕명에 따라 그를 배신했으며, 리히트는 처형된다. 그러나 자기 능력으로 되살아나 인간 측에 복수하려 한다.[1]

배신, “버린 사람이 사실 핵심 인재였다”, 새 진영의 높은 평가, 옛 진영의 후회라는 익숙한 구조가 금방 갖춰진다. 13화에서는 옛 파티가 벌써 대체 힐러를 구하지 못해 곤란해한다. 리히트는 단순한 부활 담당이 아니라 그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싸울 수 있는 희귀 인재였다는 사실도 뒤늦게 확인한다.[8]

독자의 반응은 자연스럽다.

그동안 얘를 뭐라고 생각하고 쓴 겁니까?

대체 불가능한 사람을 버린 직후 채용 시장을 확인하고 “없네”가 된다. 인사평가 결과가 너무 빨리 나온다.

2. “위험하니 죽인다”는 진단은 맞지만 처방이 능력 설명과 충돌한다

국왕이 사자소생을 위험시한 것은 합리적이다. 죽음을 뒤집는 사람은 전쟁, 암살, 왕위 계승, 처벌, 종교, 인명 손실의 의미를 전부 바꿀 수 있다.

처형도 평범한 기준으로는 확실하다. 심장을 찌르고 약 200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뜨린다. 그런데 리히트는 심장 상처와 추락 부상까지 사라진 완전한 상태로 깨어난다.[3]

능력명을 알고 다시 보면 회의가 이렇게 들린다.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위험하다.” “그럼 죽은 사람으로 만들자.”

한 번만 더 사양 확인을 해주세요.

자기 부활, 발동 조건, 영혼에 대한 간섭, 봉인 가능성, 구속 상태에서의 발동 정도는 확인했어야 한다. 물론 자기 부활은 리히트도 죽은 뒤에야 처음 알았다. 국가가 몰랐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정체불명의 고유 스킬을 가진 S랭크”를 단발 처형으로 해결하는 것은 위험 관리가 너무 호쾌하다.

3. 100년 전이어도, 시체가 없어도, 영혼만 있으면 복원된다

4화에서 능력은 치료의 범위를 넘는다. 리히트는 몇 년 전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고, 시체가 없어도 영혼만 있으면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다고 인식한다. 그리고 약 100년 전에 죽은 마왕과 부하 5명의 육체를 실제로 재구성한다.[4]

그러면 유해 보존 상태는 핵심 조건이 아니다. 화장, 부패, 절단, 백골화를 넘어 육체 자체가 사라져도 영혼이 주소처럼 남아 있다면 후보가 된다.

이 다음은 확정 설정이 아니라 사고실험이다. 묘지는 추모 공간이면서 과거 인재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전설의 장군, 장인, 연구자, 마법사를 다시 부를 수 있는가. 상속은 언제 확정되는가. 죽은 왕이 돌아오면 현 왕은 어떻게 되는가. 살해 피해자가 부활하면 형법은 무엇을 기준으로 보는가.

힐러 한 명의 업무가 아니다. 법무, 국방, 보건, 재정, 종교가 동시에 회의를 열어야 한다.

4. 자기 부활과 반복 부활이 결합되면 소모전이 사라진다

9화에서 같은 대상을 몇 번이고 부활시킬 수 있다고 명시된다.[5] 11화에서는 페이리스를 두 번째로 살린다.[6] 리히트 본인도 사망하면 부활한다.[3][9]

전쟁의 계산식이 달라진다. 보통 군대는 사망자가 늘수록 전력이 줄어든다. 리히트 쪽은 리히트가 기능하는 동안 손실을 되돌릴 수 있다. 페이리스의 《원한》은 자신을 죽인 상대를 같은 방식으로 죽게 만들기 때문에, 자기 죽음마저 공격 자원으로 바뀐다.[9]

적군: HP제. 마왕군: 목숨제. 리히트: 목숨 충전기.

38화에서 로제는 치명상과 팔 하나를 잃고 죽지만, 대응은 리히트를 불러 소생시키는 것이다.[10] “아무도 죽게 하지 않는 최강 힐러”라기보다 “죽어도 결산 전에 사망자 0으로 되돌리는 담당”에 가깝다.

육체가 아무리 망가져도 “가벼운 화상이네요”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인데, 이 작품은 더 심하다. 육체가 남아 있을 필요조차 없다.

5. 마왕군은 군대보다 SSR 소수정예인데 공식적으로 인력난이다

핵심 멤버는 마왕 아리아, 뱀파이어 로제, 페이리스, 하이엘프 자매 이리스와 티세다. 공간 장악, 권속화, 원한, 요정 사역, 정령 사역 등 능력도 전부 강력하다.[9]

하지만 조직 운영은 처참하다. 6화에서 페이리스는 혼자 5개 영역을 담당한다. 이리스와 티세가 한 조로 수비하기 때문에 업무가 다른 사람에게 더 넘어간다. 작품 자체가 심각한 인력 부족이라고 표현한다.[7]

그래서 “100년 전 인력난 때문에 패배했다”는 농담 가설이 나온다. 공식 패배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다.

전투력: SSR. 관리자 수: 부족. 관할 구역: 넓음. 대체 인력: 없음.

강한 개인 몇 명만으로는 경비, 정찰, 보급, 교대, 휴가, 점령지 유지가 안 된다. 리히트의 진짜 전략 가치는 회복보다 죽은 사람까지 채용 풀에 넣는 인력 공급 능력일 수 있다. 사자소생이 인사팀을 혁신하고 있다.

6. 요정 한 마리만 통과해도 체크메이트인가

이리스의 《요정 사역》은 상태 이상 효과를 가진 요정을 풀어놓고, 티세의 《정령 사역》은 상대의 능력치를 낮추는 정령을 보낸다.[9] 뒤에는 매료 요정이 걸리면 수습하기 어려운 위험한 효과로 다뤄진다.[11]

그래서 “한 마리라도 들어오면 끝 아닌가?”라는 감상이 나온다. 이것이 모든 상대에게 적용되는 확정 즉사 규칙은 아니다. 상태 이상 종류와 내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정면 공격을 버티는 데 특화된 강자에게는 아주 성가시다. 거대한 한 방을 막는 것이 아니라 작은 효과 전달체를 계속 전부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왕군은 화력만 높은 집단이 아니다. 상태 이상, 디버프, 동귀어진, 공간 제어, 권속화가 같이 온다. 첫 전투에서 설명서 없이 만나기 싫은 능력 묶음이다.

7. 네크로맨서 이름이 도로시다. 오즈가 떠오른다. 하지만 모자는 없다

도로시는 전설적인 네크로맨서로, 사령을 부리고 제한적으로 시체도 조종한다.[9] 이름만 들으면 L. 프랭크 바움의 1900년 작품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 Dorothy Gale을 떠올리기 쉽다.[12]

하지만 정정할 것이 있다. 이 작품의 도로시에게 뾰족한 마녀 모자가 공식 설정되어 있다고 확인되지는 않았다. 캐릭터 설정에는 주황색 머리의 인간이라고 되어 있고 모자 지정은 없다.[9] 이름과 마법 계열 직업 때문에 오즈를 연상할 수는 있지만, 작가가 오즈에서 이름을 가져왔다고 밝힌 자료도 이번 조사에서는 찾지 못했다.

뾰족 모자와 빗자루가 마녀의 시각적 기호가 된 역사는 따로 있다. Smithsonian은 근세 유럽의 값싼 인쇄물과 팸플릿이 그런 실루엣을 대중의 머릿속에 고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한다.[13]

즉, 이름은 오즈를 떠올리게 한다. 그렇다고 머릿속 템플릿이 모자까지 자동 장착하면 안 된다.

8. 불쌍한 리치: 원래 거물인데 주인공 전투력 측정기가 된다

리치는 작품에 따라 중간 보스처럼 쓰이지만, 원형 자체가 약한 언데드는 아니다.

D&D의 리치는 강력한 언데드 주문사용자다. 잘 알려진 버전은 18레벨 주문사용자로 설정되고, 필랙터리가 남아 있다면 육체를 파괴해도 다시 몸을 얻을 수 있다.[14]

그래서 비교 대상으로 너무 편하다. 해골과 좀비보다 명백히 높은 급, 고위 마법, 스스로 얻은 불사라는 이미지를 독자가 이미 알고 있다. 주인공이 그 존재를 쉽게 넘어서면 긴 설명 없이 “주인공이 이상하다”가 전달된다.

대가는 리치의 직급 강등이다. 한때 최종보스의 분위기를 풍기던 존재가, 다른 작품에서는 주인공을 인증하는 베테랑 샌드백이 된다.

리치: “수백 년 동안 금기를 연구해 죽음을 극복했다.”
리히트: “죽으면 그냥 살리는데요.”

불쌍하다.

9. 마왕군인데 주요 멤버가 인간형 미소녀 쪽이다. 식단만 호러가 아니면 된다

마왕, 뱀파이어, 돌연변이 아인, 하이엘프, 네크로맨서. 직함은 무섭지만 주요 멤버들은 인간형 비주얼에 가깝고, 설정표도 머리색 같은 친숙한 특징으로 정리된다.[9]

그래서 화면은 괴물 군단보다 이종족 SSR 파티에 가깝다. 전부 진짜 이형의 모습이었다면 부활 장면부터 호러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능력은 무서워도 얼굴은 친절하다.

“인간 아닌 종족의 음식은 맛있을까”, “피 맛 수프는 못 먹겠다”는 말은 실제로 작품에 피 수프가 나온다는 주장이 아니다. 종족 차이가 미각까지 이어진다면 환영회가 어떻게 되느냐는 농담이다.

판타지 세계는 전투 생리는 달라도 식탁 호환성 정도는 유지해 주는 편이 평화롭다.

10. 뱀파이어가 햇빛을 거의 극복해서 전통적인 약점이 패치됐다

로제는 낮에도 움직인다. 본인은 햇빛이 더 이상 결정적인 약점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다. 다만 긴소매와 큰 모자로 피부를 가리므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불편하지만 활동 불능은 아닌 정도로 보인다.[15]

흡혈귀 서사에서 햇빛은 매우 좋은 밸런스 장치다. 강한 대신 낮에 큰 비용을 낸다. 그 실패 조건을 지우면 장점만 많이 남는다.

게다가 로제가 죽어도 옆에 리히트가 있다.

“흡혈귀 약점을 공략해 처치했습니다.” “좋습니다. 이제 부활합니다.”

대응팀이 퇴사한다.

11. 무잔과 요리이치를 비교하면 강함은 ‘작품 내부 편차’라는 점이 보인다

귀멸의 칼날에서 햇빛은 귀에게 근본적인 제한이다. 공식 인물 소개도 네즈코가 햇빛을 극복해 낮에 행동 가능해진 사실을 중요한 변화로 적는다.[16]

그러니 다른 작품의 뱀파이어가 태연하게 낮에 움직이면 “키부츠지 무잔이 질투로 미쳐버리겠다”는 농담이 가능하다.

하지만 로제가 무잔이나 요리이치보다 공식적으로 강하다는 뜻은 아니다. 작품이 다르면 물리법칙, 능력 정의, 승리 조건도 다르다.

요리이치는 귀멸의 칼날이라는 규칙 안에서 상한을 깨기 때문에 비정상적이다. 리히트는 다른 세계에서 죽음 자체를 되돌리기 때문에 비정상적이다.

요리이치: 그 게임 안에서 비정상. 리히트: 죽음을 취소할 수 있는 다른 게임.

시험 과목이 다르다.

12. “죽어” 한마디로 죽는 세계까지 가면 강함 비교는 결국 규칙 문구 싸움이다

극단으로 가면 *즉사 치트가 너무 최강이라 이세계 녀석들이 전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만.*이 나온다. 공식 애니메이션 소개에서는 타카토 요기리가 “죽어” 한마디로 드래곤을 죽이고, 선택한 대상을 즉시 죽일 수 있는 능력자로 소개된다.[17]

이 단계에서는 방어력, 재생 속도, 심장이 몇 개인지 같은 숫자가 능력 정의에 포함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사자소생도 마찬가지다. 육체를 고치는 기술이라면 육체 소멸이 한계가 된다. 하지만 시체 없이 영혼에서 복원하고, 반복 부활과 자기 부활까지 허용하면 치료가 아니라 상태 전이를 덮어쓰는 권한이다.

판타지 인플레이션의 끝에서는 힘 수치보다 “무엇을 대상으로 하는가”, “예외는 무엇인가”, “개념에도 작동하는가”를 읽게 된다.

결국 작가들의 규칙 정의전이다.

13. 결론――진짜 치트는 스탯을 올리는 힘이 아니라 패배 조건을 없애는 힘이다

이 작품의 초반은 익숙한 기호로 가득하다. S랭크, 배신, 처형, 복수, 마왕군, 인간형 미소녀 이종족, 네크로맨서, 리치, 뱀파이어. 역할을 빠르게 알아보게 만드는 템플릿을 적극적으로 쓴다.

그런데 진짜 흥미로운 것은 《사자소생》의 규칙이다.

100년 전도 가능하다. 시체가 필요 없다. 본인도 살아난다. 같은 사람을 여러 번 살린다. 치명상과 결손도 되돌린다.[3][4][5][6][10][9]

그래서 이 능력이 치트인 이유는 공격력이 높아서가 아니다.

다른 등장인물에게 패배 조건인 ‘죽음’을 리히트만 업무 절차 중간 단계로 바꾼다.

마왕군이 죽으면 다시 살린다.
사람이 부족하면 과거의 죽은 사람까지 후보가 된다.
리히트를 처형하면 리히트가 돌아온다.
뱀파이어 약점을 찔러도 죽은 뒤 복구 가능하다.

“최강 힐러”보다 더 정확한 직함이 있을지도 모른다.

사망 취소 담당자. 혹은 세계 세이브 데이터 관리자.

국왕이 두려워한 건 이해된다.
그러니까 더더욱, 첫 수로 죽이면 안 됐다.


출처

  1. 一迅社・公式作品紹介 ichijinsha.co.jp
  2. 小説家になろう・作品情報 ncode.syosetu.com
  3. Web原作 第3話「《死者蘇生》発動」 ncode.syosetu.com
  4. Web原作 第4話「いにしえの魔王軍」 ncode.syosetu.com
  5. Web原作 第9話「歯車」 ncode.syosetu.com
  6. Web原作 第11話「永遠の死霊使い」 ncode.syosetu.com
  7. Web原作 第6話「革命」 ncode.syosetu.com
  8. Web原作 第13話「その頃アレンは」 ncode.syosetu.com
  9. Web原作 第132話「※キャラクター設定」 ncode.syosetu.com
  10. Web原作 第38話「決着」 ncode.syosetu.com
  11. Web原作 第111話「〖魅了〗」 ncode.syosetu.com
  12. Project Gutenberg, The Wonderful Wizard of Oz gutenberg.org
  13. Smithsonian Magazine, “How New Printing Technology Gave Witches Their Familiar Silhouette smithsonianmag.com
  14. D&D Beyond, Lich dndbeyond.com
  15. Web原作 第26話「竜人の里」 ncode.syosetu.com
  16. アニメ『鬼滅の刃』公式・人物紹介 kimetsu.com
  17. TVアニメ『即死チートが最強すぎて、異世界のやつらがまるで相手にならないんですが。』公式 sokushicheat-p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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