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앵알이’가 왜 일본어 번역에서는 ‘거기를 만진다’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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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출근하기 싫어 앵알이를 쓰다듬는다는 평범한 글이 X 일본어 자동 번역에서 성적인 문장으로 바뀌었다. ‘이상한 반려동물 이름인가?’라는 두 번째 오해까지 생긴 이유를 살펴본다.

원문 속 앵알이는 반려동물의 이름이다. 2026년 10월 14일 올라온 “출근하기 싫어서 앉아서 앵알이 만지고 있음”은 말 그대로 출근하기 싫은 아침, 앉아서 앵알이를 만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X의 일본어 번역에는 “출근하기 싫어서 앉아서 고추를 만지고 있다”는 뜻의 문장이 떴다. 실제 표시된 일본어에는 “ちんちんいじってる”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글쓴이가 직접 일본어로 이름을 살려 정정한 이유를 알 만하다.

이상한 문장 다음엔 이상한 이름이라는 오해

첫 반응은 “왜 출근 전에 그런 행동을 공개하지?”일 수 있다. 그런데 영상 속 작은 동물을 보고 나면 생각이 한 번 더 꼬인다.

“설마 저 동물 이름이 ‘고추’라는 건가?”

성적인 행동에 대한 글이라고 오해했다가, 갑자기 별난 작명 센스를 가진 반려동물 소개로 이해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원문과는 거리가 멀다.

댓글에는 동물을 친칠라라고 부르는 반응이 있지만, 원본 영상을 별도로 확인해 동물의 종류까지 확정하지는 못했다. 핵심은 이름 ‘앵알이’가 엉뚱한 신체 부위처럼 번역됐다는 점이다.

별난 애칭이 실제로 있으니 더 그럴듯하다

중국에서는 과거 아이의 애칭으로 ‘狗剩’처럼 일부러 투박한 이름을 지으면 잘 자란다는 민간 관념이 있었다. 고양이에게 ‘狗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반려동물 기사도 있다. 이런 사례를 알고 있으면 “해외에는 정말 독특한 동물 이름이 있나 보다” 하고 잠깐 믿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례가 중국의 모든 반려동물 이름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이번 사건의 작명자는 평범하게 앵알이라는 이름을 썼다. 과감한 이름은 번역기가 혼자 지었다.

영상과 자막을 합치면 신체 부위가 분리된다

동물을 쓰다듬는 화면에 이상한 성적 자막이 깔리자, 댓글에는 “분리해서 버릴 수 있느냐”는 식의 농담까지 등장했다. 영어 번역에도 ‘고환’이 등장했다는 댓글이 있으나, 영어 화면 자체를 따로 검증한 결과는 아니다.

한국어 ‘만지고 있음’은 일상적인 말이다. 시스템 내부에서 왜 고유명사를 잘못 처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름을 놓친 번역이 문장의 장르를 통째로 바꿨다는 사실은 선명하다.

사람은 출근하기 싫어서 반려동물을 만졌다. 반려동물은 만져졌을 뿐이다. 자막만 갑자기 인체 개조 실험을 시작했다.

오늘 아침 가장 멀리 떠난 것은 출근자의 마음이 아니라 번역기의 상상력이었다.

출처: 한국어 원문 · 작성자의 일본어 정정 · 중국의 옛 애칭 문화 · 반려묘 작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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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일상의 불편함을 구조화해 이해하기 쉬운 다음 행동으로 연결하는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