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 레딧 공동창업자 알렉시스 오해니언이 플랫폼 이름의 유래를 다시 꺼냈다. 영어로 '읽었다'는 뜻의 read it과 Reddit의 소리가 비슷하다는 말장난이다. 2005년 반대를 무릅쓰고 이름을 밀어붙였다는 설명에 언론은 창업자의 안목을 주목했다. 그런데 이틀 뒤 레딧 이용자들은 그 이야기를 토스트와 파스타로 바꿔 버렸다.
21년을 기다린 한마디
레딧 공식 X 계정이 '이미 레딧에서 읽었을 농담'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올렸다. 오해니언은 사람들이 언젠가 'I read it on Reddit'이라고 말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답했다. 본인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주변 사람들은 이름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영어 발음이 핵심이므로 한국어로 옮기면 말장난의 소리가 그대로 살아나지는 않는다.
이름의 유래가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은 아니다. 창업자는 과거에도 비슷한 설명을 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눈길을 끈 것은 공식 계정의 농담과 창업자의 회고가 연결된 순간이다.
감동 대신 아침 식사
10월 24일 r/interesting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의 공개 댓글 중에는 이야기가 너무 밋밋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다른 이용자는 먹고 싶어서 토스트를 먹었다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꼬았다. 그 아래에는 토스트 한 장을 먹은 일을 우주를 정복한 위업처럼 부풀린 장문의 답글이 붙었다.
또 다른 댓글은 피자와 파스타를 파는 식당에 갔는데 파스타가 당겨서 파스타를 주문했다는 평범한 경험담이었다. 특별한 반전이 없다는 사실 자체가 농담이었다. '성공한 창업자의 선택'이라는 포장을 벗기면 평범한 결정을 얼마든지 거창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웃긴가
창업자의 이야기는 이름을 지켜 낸 신념을 강조한다. 댓글은 그 결정을 무조건 깎아내리기보다, 사소한 선택도 결과를 알고 나면 전설처럼 보인다는 점을 건드린다. 토스트를 먹는 행위에 웅장한 배경음악을 붙이면 누구나 위대한 창업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착시다.
창작 꽁트: 이름 심사 회의
위원장: “새 서비스 이름은?” 창업자: “토스트.” 위원장: “근거는?” 창업자: “오늘 아침에 먹었습니다.” 투자자: “성장 가능성은?” 창업자: “잘 구워집니다.” 21년 뒤 공식 계정이 '다 구워졌다'고 쓰자 창업자는 “내가 예상한 미래”라고 답한다. 정작 토스터만 자기 지분을 요구한다.
결론
21년짜리 말장난이 다시 주목받은 날, 댓글창은 토스트 한 장으로 창업 신화의 무게를 재봤다. 레딧의 이름보다 더 레딧다운 장면은 바로 그 반응이었다.
출처와 확인 범위
- 오해니언의 2026년 10월 22일 X 게시물: 언론의 인용 및 링크로 확인. X 원문 직접 접근 불가.
- 10월 24일 레딧 게시물과 공개 댓글: 공개 검색 기록으로 댓글 확인. 공유 이미지 직접 확인 불가.
- NDTV, 10월 22일, Hindustan Times, 10월 23일, UNILAD, 10월 23일: 배경 대조.
- 관찰일 2026년 10월 25일. 토스트와 파스타는 실제 댓글의 요지이며, 회의 장면은 창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