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을 채우고 정년퇴직하는데, 마지막만 공략집을 볼 건가요

그럼 재취업하지 않는 정년퇴직이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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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을 채우고 정년퇴직하는데, 마지막만 공략집을 볼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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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는 가끔 "퇴직 전에 진단서를 받아 상병수당금(일본 건강보험의 질병·부상 수당)과 실업급여를 이어 받는다"는 이른바 '꿀팁'이 돈다. 하지만 상병수당금은 퇴직 보너스가 아니다. 업무와 관계없는 병이나 부상 때문에 정말로 일을 할 수 없고, 조건을 갖춘 사람의 소득을 보장하는 제도다. 같은 질병에 대한 지급 기간은 지급 시작일부터 통산 1년 6개월이라서 "상병수당만으로 2년"이라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그럼 재취업하지 않는 정년퇴직이라면 어떨까? 이력서에 공백이 생기는 문제는 옅어지지만 수급 조건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퇴직 후에도 계속 받으려면 원칙적으로 퇴직일까지 1년 이상 계속 피보험자 기간이 있어야 하고, 자격을 잃는 시점에 이미 받고 있거나 받을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퇴직일에 출근하면 계속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같은 질병으로 일할 수 없는 상태도 이어져야 한다. 노령 퇴직연금과의 지급 조정도 있다. 건강한데 아픈 척하면 부정수급 문제가 된다.

그런데 이야기는 중간부터 "할 수 있나?"보다 "그게 기분 좋나?" 쪽으로 넘어갔다. 40년 일하고, 연차를 정리하고, 인수인계를 끝내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퇴직금과 연금을 제대로 신청해서 나온다. "40년 동안 끝까지 해냈다." 엔딩 크레딧으로는 꽤 강하다.

반대로 마지막에만 급여 극대화를 연구한다면, 40년짜리 본편의 마지막 화만 공략 위키가 된다. "40년을 근속하고, 마지막에 급여 콤보 업적까지 달성했다." 갑자기 RPG다.

물론 정말 아프다면 필요한 사회보장을 당당하게 쓰면 된다. 이 이야기에서 웃음거리로 삼는 건 아픈 사람이 아니라, 건강한 인생의 마지막 장까지 제도 공략으로 바꿔 버리는 발상이다. 효용은 금액만이 아니다. "끝까지 해냈다",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는 완주했다는 느낌도 하나의 보상이다. 수십 년 뒤에 하고 싶은 말은 "제도를 극한까지 써먹었다"보다 아마 "나는 그 회사에서 40년을 일했다"일 것이다. 그쪽이 훨씬 기분 좋은 엔딩이다.

제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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