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스바를 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아쿠아가 그냥 마왕 잡으러 가면 되는 거 아닌가?
아니, 여신이잖아.
원래 카즈마를 이세계로 보내던 입장이었는데 거꾸로 끌려와서 동료가 됐다. 마왕을 쓰러뜨려야 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공식 설정이다. [1]
그런데 정작 본인은 매일매일 꽤 즐거워 보인다.
아쿠아는 약한 캐릭터가 아니다
아쿠아의 직업은 상급직인 아크 프리스트. 파티에서는 회복을 담당한다. [1]
치유와 부활, 언데드나 악마에게 맞서는 신성한 힘까지 있다. 동료 입장에선 이런 지원 능력자가 있다는 게 엄청난 이점이다.
하지만 정화 능력이 강하다고 해서 모든 적을 순식간에 잡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상성이 딱 맞는 상대도 있고, 거대 개구리처럼 이상하게 고생하는 상대도 있다.
여신을 데리고 있다고 마왕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는 게임은 아니다.
마왕이 있는 곳까지 가는 일도 쉽지 않다
마왕성에는 결계가 있고, 마왕군 간부들이 그 결계 유지에 관여한다. [2]
그러니까 마왕과 일대일로 싸우기 전에 성의 방어를 뚫고 다른 적들도 상대해야 한다.
아쿠아의 힘은 그 과정에서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도 그냥 혼자 걸어 들어가서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결론은 아니다.
반대로 혼자서는 절대 못 이긴다고 단정할 필요도 없다. 순수 전투력과 임무를 끝낼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다.
그런데 본인도 그렇게 급해 보이진 않는다
애니 3기 7화 공식 줄거리를 보자. 큰 보상을 받은 뒤 카즈마와 고급 식당을 돌아다니고, 아쿠아는 드래곤 알까지 산다. [3]
마왕을 쓰러뜨리면 돌아갈 수 있다.
그런데 우선 맛있는 음식부터.
그리고 드래곤 알 쇼핑.
귀환 계획보다 오늘의 즐거움이 먼저 실행된다.
카즈마가 목숨 걸고 돌격하기 싫어하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돌아가고 싶다는 여신조차 신나게 노는 건 정말 코노스바답다.
강한 동료가 많다고 일이 빨리 끝나진 않는다
메구밍은 최강급 일격을 날리고 나면 움직이지 못한다. 다크니스는 맷집이 뛰어나지만 공격을 잘 맞히지 못한다. [1]
아쿠아는 엄청난 지원 능력을 가졌지만 툭하면 딴길로 샌다.
카즈마의 문제는 약한 동료가 아니다. 다들 능력은 확실한데 하나같이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신이면 네가 마왕 잡아!”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아쿠아가 효율적으로 움직였다면 이 애니는 벌써 끝났을지도 모른다.
- 『この素晴らしい世界に祝福を!3』公式サイト「CHARACTER」:アクアの帰還条件、職業、回復担当。めぐみん・ダクネスの戦闘特性。 konosuba.com
- KonoSuba Wiki, "Devil King's Castle":城の結界と魔王軍幹部との関係を確認する補助資料(非公式)。 konosuba.fandom.com
- 『この素晴らしい世界に祝福を!3』公式サイト、第7話「この成り上がり冒険者にも安息を!」:報酬で高級料理店をはしごし、アクアがドラゴンの卵を買う。 konosub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