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 스포일러 주의. 귀여운 성격 테스트를 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질문은 ‘당신 곁에 있는 것을 불러 주세요’다. 잠깐, 성격을 알아보는 곳 아니었나? 누구를 부르라고?
1. 24문항을 통과하는 핵심
미기와 정신병원 ‘こころの余韻診断’은 가상의 병원을 배경으로 한 무료 브라우저 호러 작품이다. 실제 의학적 검사가 아니다. 선택지를 따라 진행하되 13번 질문에서 아주 짧게 나타나는 히라가나 세 글자를 기억해야 한다. 그 단서가 마지막에 다시 나온다.
2. 13번: 눈 깜빡하면 끝나는 단서
저장된 HTML의 주석에는 13번의 호출 단어가 약 0.7초 뒤 사라지고 짧은 빈 화면이 이어진다고 적혀 있다. 친절한 테스트인 척하더니 갑자기 순간 암기 시험이다. 보고도 ‘뭐였지?’ 하고 잊는 게 이상하지 않다.
3. 24번: 실제로 진행된 입력은 ‘あちめ’
24번에는 곁에 있는 것을 부르라는 문장과 자유 입력칸이 나온다. 확인된 한 번의 플레이에서는 「あちめ」를 입력하자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다. 「おちぬ」는 통하지 않았다. 로마자가 아니라 일본어 글자 그대로 입력해야 한다. 모두에게 같은 단어가 나오는지는 검증되지 않았으니, 안 된다면 자신이 13번에서 본 글자를 확인하자.
4. 치료 소개 페이지가 왜 힌트일까?
작품 속 ‘정신 잔향’ 이론은 소리 내서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읽거나 문자로 적으면 응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글자를 입력한 순간, 게임의 설정에서는 정말로 무언가를 부른 셈이다. 제출 버튼에 ‘소환에 동의합니다’라고 써 두라고!
5. “그 말을 한 적 있나요?” 다음의 공포
입력 뒤에는 그 단어를 말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이 이어진다. 방금 타이핑했는데? 글로 쓰는 것도 응답이라면서? 실제 플레이에서는 웃음소리 같은 섬뜩한 연출이 나오고, 곧바로 밝은 후와리 결과 화면이 나타났다. 다시 정상적인 테스트인 척하는 게 오히려 소름 돋는다.
6. 결과 네 가지를 직접 확인하기
아래는 공개적으로 확인된 네 결과 페이지다. 선택지마다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확정 공략표는 아니다.
- 쿠루리 — 상황에 맞추는 겉모습과 소중한 내면의 세계.
- 쓰쓰미 — 타인의 감정과 미묘한 변화를 잘 알아차리는 타입.
- 호도케 —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기 속도와 거리를 지키는 타입.
- 후와리 — 호기심 많고 자유로우며 가볍게 움직이는 타입.
7. 마지막 다정한 문장이 더 무서운 이유
후와리 결과는 호기심과 자유로운 발상을 칭찬하지만 끝에서는 누군가 언제나 곁에 있겠다고 말한다. 조금 전까지 ‘곁에 있는 것’을 부르고 있었는데, 이제 곁에 있겠다는 건 누구지? 작중 분위기를 해석한 것이며 존재의 정체가 공식적으로 공개됐다는 뜻은 아니다.
8.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24문항의 모든 분기와 숨겨진 결말은 확인되지 않았다. ‘あちめ’가 안 된다면 무작정 단어를 바꾸기보다 13번의 순간 단서를 다시 보는 편이 정확하다. 성격 테스트를 시작했는데, 끝나 보니 호출 의식에 참가해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