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지만, 혈액순환이 좋아진 만큼 피로가 줄어든다는 증거는 없다. 11편의 연구를 분석한 2021년 종합 검토에서도 결과가 일정하지 않아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1]
잠옷 한 벌로 몸을 밤새 정비한다니 정말 편리한 이야기다. 그렇다고 무조건 광고 속임수라고 할 수도 없다. 실제 실험에서 신체 지표가 달라진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혈액순환과 회복은 어떻게 연결될까?
여기서는 체온과 상호작용하는 비전동 원적외선 섬유 의류를 다룬다. 압박 의류나 전기 발열 의류와는 다르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므로 순환 개선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피부에서 관찰한 변화가 깊은 근육의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도로를 넓혀도 정비소 직원은 저절로 늘어나지 않는다.
실험 결과는 서로 엇갈렸다
- 2019년, 24명: 특수 섬유 셔츠 착용 시 피부를 통해 측정한 산소분압이 대조군보다 약 5~8% 높았다. 이는 전신 혈류량 증가율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대조 의류를 먼저 착용해 순서 효과 가능성도 있다.[2]
- 2019년, 남성 22명: 격렬한 근육 운동 후 착용한 특수 바지는 근육통, 근육 손상 관련 혈액 수치, 근력 회복에서 명확한 이점을 보여 주지 못했다.[3]
- 2021년, 11개 연구 검토: 일부 긍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표본이 작고 일관성이 부족했다.[1]
- 2025년, 10명: 운동 후 원적외선 타이츠를 착용한 쪽이 48시간 뒤 점프 관련 회복 지표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단, 각 그룹 5명이었다.[4]
5대 5 경기 결과만 보고 과학계의 우승 트로피를 건네기에는 빠르다.
잠도 더 잘 자게 될까?
2023년 40명을 대상으로 한 6주 무작위 시험에서 원적외선 잠옷과 가짜 기능성 잠옷 사이의 수면의 질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신체 피로 점수의 긍정적 경향 역시 유의하지 않았다.[5]
2026년 건강한 젊은 남성 15명의 교차시험에서는 렘수면 비율이 대조 조건 18.6%, 원적외선 조건 22.2%였다. 차이는 3.6%포인트. 총 수면시간과 수면 효율은 변하지 않았다.[6] 렘수면 비율이 바뀌었다고 다음 날 피로까지 확실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일본의 의료기기 분류는 무엇을 보증할까?
일본은 가정용 원적외선 혈행 촉진 의류를 일반 의료기기로 분류한다. 2025년 개정 지침은 해당 제품의 혈류 시험과 피로·근육 뭉침 개선에 대한 적절한 전문가 평가를 요구한다.[7] 이 분류만으로 근육통·요통·신경통 치료, 부종·대사·운동 효율·냉증 개선을 주장할 수는 없다.[7] 한국의 법적 인증 기준과는 별개다.
구입 전 확인할 점
개별 제품의 시험 자료, 착용감, 온도, 세탁 편의성, 가격을 따져 보자. 특정 타이츠의 효과를 모든 잠옷에 적용할 수 없고 비쌀수록 좋다는 비교 근거도 없다.
결론은 그럴듯한 기전, 긍정과 부정이 섞인 작은 시험, 아직 불확실한 일상 회복 효과다. 옷은 정비소 보조 직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밤샘의 대가까지 전부 떠넘기면 섬유도 난감하다.
근거 자료
[1] Bontemps et al. (2021), 11-study systematic review —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251282 [2] Gordon et al. (2019), 24 volunteers, skin oxygen — https://pubmed.ncbi.nlm.nih.gov/34377599/ [3] Eccentric-exercise study (2019), 22 men — https://pubmed.ncbi.nlm.nih.gov/31915483/ [4] Lever et al. (2025), 10-person exercise-recovery pilot — https://doi.org/10.3390/jfmk10030280 [5] Far-infrared pajamas randomized trial (2023), 40 people — https://doi.org/10.3390/ijerph20053870 [6] Nishida et al. (2026), 15-man sleep crossover — https://doi.org/10.3390/s26020550 [7] Japan Ministry of Health, Labour and Welfare, revised Q&A, 2025-08-18 — https://www.mhlw.go.jp/web/t_doc?dataId=00tc9271&dataType=1&pageNo=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