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이 소리를 지른다. 뛴다. 손발까지 부산하다.
『치후요』 애니 1화를 니코니코 댓글과 함께 보면, “저건 신고당해도 할 말 없지”라는 반응이 왜 나오는지 알 것 같다.
우리는 레인에게 사정이 있다는 걸 안다. 문제는 길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은 모른다는 것.
선한 주인공인데, 처음 보는 사람 눈에는 수상한 사람이다.
레인 입장과 지나가는 사람 입장은 다르다
레인은 장비를 강화하는 마술사지만 길드에서 쫓겨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1] 공식 소개에도 남을 돕는 착한 성격이지만 진지한 순간마다 엉뚱한 행동을 한다고 적혀 있다.[2]
그렇다.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전력 질주하고, 표정까지 쉴 새 없이 바뀐다.
레인: “설명하면 다 이해할 거야!”
행인: “설명하기 전에 좀 멈춰 주세요!”
이때 니코니코 댓글이 동네 치안 담당자처럼 끼어든다.
이렇게 정성 들여 이상하게 움직일 일인가
만화도 원래 웃기다. 다만 개그와 장면 전환이 너무 빨라 정신없이 읽게 될 때가 있다.
애니에선 목소리와 몸짓, 잠깐의 정지가 그 농담을 살린다. P.A.WORKS가 제작하고, 공식 제작진 명단에는 개그와 조연 캐릭터 그림을 담당하는 역할도 따로 적혀 있다.[2]
쓸데없이 수상한 행동을 엄청난 정성으로 그렸다.
그 덕분에 레인은 더 정신없어졌는데, 보는 사람은 오히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잘 안다.
릴리는 최연소 S급인데 기억 속에선 “으아아악!”
릴리는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S급 모험가가 된 인물이다. 과거 임무에서 동료를 잃은 뒤 검을 들기 어려워졌다는 아픈 사연도 있다.[2]
그런데 만화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요란한 비명일 때가 있다.
이력서: 최연소 S급. 머릿속 효과음: 으아아악!
공식 소개에는 사복 감각이 별로라는 말까지 붙는다. 이런 무거운 과거에 패션 평가를 덧붙일 필요가 있었냐고.
오프닝이 sumika라고?
더 놀라운 건 주제가다. sumika의 「エンバートーチ」(Ember Torch), 카타오카 켄타가 작품을 위해 만든 노래다.[3]
작화도 좋고 음악도 진지한데 레인은 여전히 온몸으로 난리다. 제작 규모는 강해졌지만 주인공의 침착함은 그대로다.
10월 10일 니코니코 생방송 1화 설문에서는 ‘매우 좋았다’가 72.6%였다고 독립 집계 사이트가 기록했다.[4] 투표 참가자 결과이니 모든 시청자의 평가를 뜻하진 않는다. 당연히 이 부산함이 거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댓글과 같이 보면 묘한 조합이 된다.
레인은 사고를 친다. 시청자는 상식을 외친다.
이 애니, 상식 담당을 댓글창에 외주 줬다.
- TVアニメ『チー付与』公式・第1話あらすじ。レインの追放、強化ポイント回収、再出発とリリィとの出会い。 sh-anime.shochiku.co.jp
- TVアニメ『チー付与』公式サイト。レイン・リリィの人物紹介、S級認定、過去の任務、制作会社、ギャグ・サブキャラクターデザイン担当を確認。 sh-anime.shochiku.co.jp
- THE FIRST TIMES(2026-09-09)。sumika『エンバートーチ』がアニメOPに決定、片岡健太による書き下ろし。 thefirsttimes.jp
- ニコ生アニメアンケートDB(閲覧日2026-10-11)。2026-10-10 21:30『チー付与』第1話の「1」(とても良かった)が72.6%。投票参加者の回答割合を表す第三者集計。 nicolive-anime-survey.inf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