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싸게 버리는 방법과 편하게 끝내는 방법은 다르다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를 처분할 때는 일반 자전거보다 확인할 게 많다.
특히 귀찮은 건 이 네 가지다.
- 방범등록(도난 방지용 자전거 등록)을 어떻게 지울까
- 차체를 팔 수 있을까, 대형 폐기물로 내놓아야 할까
- 배터리는 어떻게 처분할까
- 무거운 차체를 누가 옮길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장 싸게"가 목표라면 지자체의 대형 폐기물 수거나 직접 반입이 강하다. 몸과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자전거 가게의 출장 수거가 강하다.
이번 사례에서는 배터리가 고장 났고 타이어 상태도 나빠서, 문의해 본 곳에서는 모두 매입이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동네 자전거 가게에 출장 수거를 부탁했다.
비용은 약 3,000엔. 내가 할 일은 아침에 인터폰이 울리면 자전거를 건네주는 것뿐이다.
무거운 전기 자전거를 끌고 걸어갈 필요도 없다. 차에 실을 필요도 없다. 옷이나 차 안에 까만 때를 묻힐 필요도 없다.
약 3,000엔으로 "자전거 처분 이벤트"를 통째로 맡겼다.
이사 전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지다.
1. 먼저 "팔기·지자체에 버리기·가게에 수거 맡기기"로 나눈다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의 처분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면 이해하기 쉽다.
| 방법 | 돈 | 수고 | 어울리는 상태 |
|---|---|---|---|
| 매입·판매 | 팔리면 플러스 | 중간 | 작동하고 상태가 좋음 |
| 지자체 대형 폐기물 | 저렴 | 중간~높음 | 직접 옮길 수 있고 일정에 여유가 있음 |
| 자전거 가게 출장 수거 | 비싼 편 | 최소 | 무겁고, 고장 났고, 급할 때 |
여기서 중요한 건 고장 난 전기 자전거의 "매입 가격"을 계속 쫓지 않는 것이다.
이번에 문의한 여러 가게는 배터리 고장 등의 이유로 매입이 안 된다고 했다.
물론 가게나 모델에 따라 판단은 다르다. 고급 스포츠 전기 자전거라면 부품 값어치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흔한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에 배터리 불량, 펑크, 장기간 방치, 때까지 겹치면, 감정해 줄 가게를 여러 군데 돌아다니는 시간이 오히려 더 비싸지기 쉽다.
"팔 수 있나요?"는 한두 군데에 전화로 물어본다. 안 된다고 하면 처분으로 바꾼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2. 방범등록은 "산 가게"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다
처분 전에 잊기 쉬운 게 방범등록이다. 일본에서는 자전거를 등록해 번호 스티커를 붙이는데, 폐차(폐기)나 양도 때 이 등록을 지워야 한다.
아이치현 공식 안내에 따르면, 폐차나 양도를 위해 방범등록을 말소할 때는 방범등록 취급소에서 절차를 밟는다. 고객 보관용 카드, 또는 소유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또 아이치현 내 많은 자전거 취급점과 자전거 매장이 방범등록소 역할을 한다.
그러니까 흔한 오해는 이것이다.
"산 가게까지 돌아가야만 말소할 수 있다"
꼭 그렇지는 않다.
이번에도 동네 자전거 가게에서 "등록 서류가 있으면 가까운 취급소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안내해 줬다. 이는 아이치현 공식 규칙과도 방향이 맞는다.
다만 "어느 가게에서나 반드시 된다"는 뜻은 아니다.
정확하게는 이렇게 기억하는 편이 안전하다.
"방범등록 취급소라면 구매한 가게가 아니어도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등록 서류를 잃어버렸다면
아이치현 안내에서는 말소에 "고객 보관용 카드 또는 소유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서류가 없다고 바로 막히는 건 아니다.
다만 어떤 서류를 소유 확인용으로 받아 주는지는 취급소에 물어보는 게 빠르다.
6년 전 자전거 서류를 찾겠다고 집 안을 발굴하기 전에 가게에 전화부터 한다.
3. 지자체 대형 폐기물은 싸다. 하지만 "옮기는 일"이 남는다
지자체 루트는 강력하다.
예를 들어 도요카와시에서는 자전거가 대형 폐기물의 예로 분명히 적혀 있다. 대형 폐기물 접수 센터에 직접 가져가면 원칙적으로 무료다. 방문 수거는 원칙적으로 1개에 1,050엔이고,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금액만 보면 꽤 싸다.
하지만 무료 반입에는 약점이 있다.
직접 옮겨야 한다.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보다 무겁다.
게다가
- 배터리가 죽어서 어시스트가 안 된다
- 타이어가 펑크 났다
- 오래 세워 둬서 까맣게 더럽다
- 차에 싣기 어렵다
- 차 안을 더럽히기 싫다
이런 상황이면 "무료" 안에 사람의 노동이 엄청나게 들어온다.
방문 수거라면 가져갈 필요는 없지만, 지자체별 예약 날짜, 내놓는 장소, 배터리 취급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4. 배터리는 차체와 같은 방식으로 버리면 안 된다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에서 가장 조심할 게 배터리다.
도요카와시는 소형 충전식 배터리에 대해 위험 쓰레기 수거나 재활용 협력점 반입을 안내하고 있다.
일본의 충전식 배터리 재활용 단체인 JBRC는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를 회수 대상 용도 중 하나로 꼽는다. 대상이 되는 건 기본적으로 JBRC 회원 기업이 만든 제품이고, 니카드·니켈수소·리튬이온 등 대상 종류가 분명하며, 물리적인 이상이 없는 배터리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고장 났다"의 의미를 나누는 것이다.
전기적으로 못 쓰는 것뿐
- 충전이 안 된다
- 용량이 거의 없다
- 어시스트가 작동하지 않는다
이런 상태라도 겉면에 이상이 없다면 회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물리적으로 위험
- 부풀어 있다
- 액이 샌다
- 크게 갈라졌다
- 찌그러졌다
- 물에 잠긴 적이 있다
JBRC는 이렇게 파손·팽창·침수된 배터리를 회수 대상에서 제외한다.
직접 분해하지 않는다.
이상이 있다면 제조사, 지자체, 판매점에 상담한다.
야마하도 사용이 끝난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용 배터리는 판매점에서 회수·재활용한다고 안내한다.
5. 출장 수거는 "돈으로 몸 쓰는 일을 없애는" 선택지
이번 사례에서도 처음에는 직접 가져가서 처분할 생각이었다.
가게로 가져가면 방범등록 말소와 폐기를 합쳐 800엔 정도라는 안내였다.
싸다.
그런데 조금 들어 보자마자 문제가 생겼다.
까만 때가 옷에 묻었다.
게다가 차체는 무겁고, 배터리는 고장 났고, 타이어도 수상하다.
가게까지 왕복하고, 싣고 내리고, 절차까지 생각하면 45분은 넘게 쓰게 된다.
그래서 출장 수거를 물어봤다.
총액은 2,950엔.
직접 가져가는 것과의 차이는 약 2,000엔.
그 약 2,000엔으로 사라진 일은 이렇다.
- 자전거를 차까지 옮기기
- 차에 싣기
- 차 안이 더러워질 위험
- 가게까지 왕복하기
- 가게에서 기다리기
- 가게에서 돌아오기
- 고장 난 자전거를 끌고 걸어가는 최악의 코스
나는 아침에 인터폰이 울리길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자전거 이거예요. 나머지 부탁드립니다"로 끝.
이건 그냥 사치가 아니다.
시간과 체력, 더러워질 위험을 대신 맡아 달라고 사는 것이다.
6. "가장 싸게"가 아니라 "총비용"으로 정한다
처분 비용만 비교하면 판단이 틀어진다.
예를 들어
- 직접 반입: 800엔
- 출장 수거: 2,950엔
이면 차액은 2,150엔이다.
얼핏 보면 직접 반입이 압승이다.
하지만 직접 반입에
- 왕복 30분
- 가게에서 15분
- 차에 싣고 내리기
- 손과 옷의 때
- 차 안 청소 위험
- 펑크 난 자전거를 움직이는 스트레스
가 들어가면 실제 차이는 작아진다.
친구에게 부탁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차를 내달라 하고, 무거운 걸 옮겨 달라 하고, 끝나면 밥을 산다.
그럴 거면 처음부터 전문 가게에 3,000엔 내는 거나 별 차이 없다.
싼 방법이 꼭 이득은 아니다.
특히 이사 전에는 전기, 수도, 가스, 퇴거, 짐 싸기, 주소 변경까지 할 일이 많다.
2,000엔 아끼려고 1시간을 쓰면 다른 일이 밀린다.
7. 미리 전화해 두면 단번에 편해진다
자전거를 끌고 가게를 돌기 전에 전화부터 한다.
물어볼 건 이것뿐이다.
-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입니다
- 배터리를 쓸 수 없습니다
- 타이어 상태도 나쁩니다
- 매입이 되나요
- 안 되면 처분해 주실 수 있나요
- 방범등록 말소도 되나요
- 배터리도 같이 처리해 주나요
- 출장 수거가 되나요
- 총액은 얼마인가요
이 전화 한 통으로
매입 → 처분 → 말소 → 배터리 → 출장
까지 한 번에 판가름 난다.
8. 이사 전 최단 체크리스트
먼저 확인
- 방범등록 보관용 서류가 있는가
- 배터리 제조사
- 배터리가 "작동만 안 하는" 상태인가, "팽창·파손"인가
- 타이어가 구르는가
- 차에 실을 수 있는가
다음에 전화
- 매입 가능한가
- 처분 가능한가
- 방범등록 말소 가능한가
- 배터리 포함인가
- 출장 수거 가능한가
- 총액
지자체도 비교
- 자전거가 대형 폐기물 대상인가
- 직접 반입 요금
- 방문 수거 요금
- 예약 마감
- 배터리 취급
마지막으로 결정
멀쩡한 자전거 → 판매를 고려
고장 났지만 직접 옮길 수 있다 → 지자체·매장 처분
무겁다·펑크·더럽다·이사 직전 → 출장 수거
정리: 고장 난 전기 자전거는 "혼자 다 할" 필요 없다
방범등록. 배터리. 대형 폐기물. 매입. 운반.
하나씩 나누면 단순하다.
방범등록은 취급소로. 차체는 판매·대형 폐기물·가게 수거 중에서 고른다. 배터리는 따로 규칙을 확인한다. 무거우면 돈으로 운반을 없앤다.
이번 사례에서는 약 3,000엔을 내고 마지막 작업을
"아침에 인터폰에 응답해서 자전거를 건네는 것"
까지 줄였다.
펑크 난 전기 자전거를 한낮에 헉헉대며 끌고 가서 옷을 까맣게 만들면서 "2,000엔 벌었다"고 되뇔 필요는 없다.
귀찮은 일은 싸게 맡길 수 있다면 없애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