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서비스’를 찾지 말고 ‘누가 대신 돈을 낼 이유가 있는가’를 찾아라――탐색 AI로 ‘가격 버그’를 찾는 법

출발점은 단순했다. 매칭 앱은 실제로 사람을 만나기까지 프로필, 매칭, 메시지, 일정 조정이 너무 길다. 그래서 질문을 “어떤 앱이 더 싼가?”가 아니라 “처음부터 여러 사람을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저렴한 방법은 없는가?”로 바꿨다.

광고
광고

출발점은 단순했다. 매칭 앱은 실제로 사람을 만나기까지 프로필, 매칭, 메시지, 일정 조정이 너무 길다. 그래서 질문을 “어떤 앱이 더 싼가?”가 아니라 “처음부터 여러 사람을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저렴한 방법은 없는가?”로 바꿨다.

그러자 공공 예산이 들어간 독신자 교류 행사가 나왔다. 참가비는 식사 한 번 정도이고, 남녀 정원을 비슷하게 맞추고, 신청이 많으면 추첨하고, 본인 확인까지 하는 경우가 있었다. 민간 이벤트를 찾다가 갑자기 행정기관이 연애 시장에 예산을 들고 등장한 셈이다.

그런데 이 구조는 혼활만의 예외가 아니었다. 학생 실습 레스토랑, 공장 견학, 기업 박물관, 공공 직업훈련, 공공시설, 지역활성화 프로그램, 모니터 모집, 사회실험에도 같은 구조가 있었다.

공통점은 하나다. 참가자에게서 최대 이익을 뽑는 것이 제1목적이 아니다.

따라서 질문도 바뀐다.

“무엇이 싼가?”보다 “누가 다른 목적 때문에 대신 비용을 낼 이유가 있는가?”를 찾는다.

1. 5초 결론――가격이 이상한 게 아니라 목적이 다르다

일반 시장에서는 고객이 비용을 지불한다. 하지만 제3자가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서비스도 많다.

비용을 부담하는 주체 실제 목적 이용자가 보는 결과
국가·지자체 결혼 지원, 취업, 지역정책 무료·저가 참가비
학교 교육과 실습 실습 가격의 식사·서비스
기업 PR, 채용, 브랜드 이해, 사회공헌 무료·저가 견학
연구·실증 주체 데이터 수집, 제도 검증 모니터·체험의 저가화
공공시설 교육, 문화, 주민 서비스 시장가보다 낮은 이용료
지역단체 방문·이주·관계인구 확대 체험·행사 지원

이용자에게는 가격 버그처럼 보이지만, 회계상으로는 뒤에 다른 지갑이 하나 더 있는 것뿐이다.

2. 첫 단서는 혼활――점심값으로 사람을 만난다

매칭 앱의 현금 가격만 보면 싸다. 그러나 실제 대면까지는 프로필 작성, 스와이프, 매칭, 메시지, 일정 조정, 장소 선택, 취소 대응이 필요하다.

실제로 원하는 것은 더 단순할 수 있다.

독신자가 여러 명 모여 있고, 남녀 비율이 크게 무너지지 않으며, 처음부터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

일본의 국가 교부금은 지방자치단체의 결혼 지원을 명시적으로 지원 대상으로 둔다.[1] 따라서 어떤 공공 행사는 참가비만으로 장소, 운영, 홍보, 본인 확인, 매칭 비용을 전부 회수할 필요가 없다.

핵심은 “지자체라서 싸다”가 아니다.

행정은 정책 성과를 사고, 참가자는 경험을 산다. 두 목적이 겹치면 이용자 가격이 갑자기 이상할 정도로 낮아질 수 있다.

3. 같은 구조는 식사, 공장, 공부, 공공시설에도 있다

학생 실습 레스토랑

일반 레스토랑은 손님에게서 이익을 내야 한다. 실습 레스토랑은 학생이 조리, 접객, 제공, 개선을 경험하는 것이 더 중요한 목적이다.

손님은 식사를 얻고, 학교는 실습 환경을 얻고, 학생은 실제에 가까운 훈련을 얻는다.

공장 견학과 기업 박물관

일본 국토교통성의 산업관광 자료는 기업이 공장 견학과 기업 박물관을 PR, 기업이념 전달, 사회공헌 목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4]

수익원이 입장료가 아니라 홍보 예산이라면 무료 운영도 이상하지 않다.

공공 직업훈련

후생노동성의 헬로트레이닝은 해당 훈련의 수강료가 원칙적으로 무료이며 교재비 등은 본인 부담이라고 안내한다.[2]

목표가 수강료 매출이 아니라 재취업과 인재육성이기 때문에 가격 구조가 달라진다.

사회실험과 모니터

국토교통성은 새로운 정책을 본격 도입하기 전에 제한된 장소와 기간에서 효과와 문제점을 확인하는 사회실험을 운영한다.[3]

완성품의 고객이 아니라 시험의 참가자가 되면 시장가격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공공시설

문화청의 박물관 FAQ는 공립박물관의 요금에 대해 공공적 목적을 반영한 법적 틀을 설명한다.[5]

여기서도 1인당 매출 최대화가 유일한 목적이 아니다.

4. 탐색 AI가 강한 이유――싼 정보에는 ‘싼’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 않다

“저렴한 혼활”을 검색하면 광고가 나온다. “싼 학원”을 검색하면 비교사이트가 나온다.

그러나 정말 구조적으로 싸진 서비스의 페이지에는 이런 단어가 적혀 있다.

  • 교부금
  • 보조사업
  • 위탁사업
  • 실시계획
  • 공모
  • 실증
  • 모니터
  • 참가자 모집
  • 지역활성화
  • 산학협력
  • 실습
  • 주민 대상
  • 예산서
  • 사업평가

사용자는 “싼 체험”을 찾고 있는데 행정 PDF는 “○○년도 중점추진사업 실시계획”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이름이 너무 다르니 못 찾는 게 정상이다.

탐색 AI는 소비자 언어를 제도 언어로 바꾸고 여러 사이트와 PDF를 한꺼번에 탐색하는 데 강하다.

5. ‘싼 것’이 아니라 ‘누가 돈을 내는가’를 검색한다

식사라면 학교의 교육비, 기업의 PR비, 지자체의 지역활성화비, 실증사업의 검증비, 재단의 지원비를 생각한다.

혼활이라면 단순히 “싼 소개팅”이 아니라,

지자체 + 결혼지원 + 교부금 + 위탁 + 독신 + 참가자모집 + 정원 + 실적

같은 조합을 검색한다.

AI에는 “일반 민간서비스만 비교하지 말고 국가, 지자체, 공공단체, 재단, 학교, 기업 PR, 실증, 모니터, 지역활성화가 비용을 부담하는 선택지를 우선 탐색하라”고 지시하는 편이 좋다.

핵심은 “싸게 만들 수 있는 회계적 이유를 찾아라”이다.

6. 참가비 1,000엔의 실제 비용은 1,000엔이 아니다

실질 비용은 다음처럼 봐야 한다.

총비용 = 참가비 + 교통비 + 시간 + 신청 수고 + 추첨 위험 + 조건 제약

무료라도 멀면 비싸다. 무료 훈련도 자격이 안 맞으면 사용할 수 없다. 공공행사는 거주지, 근무지, 나이 같은 조건이 있을 수 있다. 실증은 설문이나 데이터 제공이 사실상 대가가 될 수도 있다.

“무료”는 제로 코스트가 아니다.

하지만 제3자 부담 옵션을 후보군에 추가하는 것 자체가 시장가격만 비교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7. 가장 위험한 함정――보조율을 내 할인율로 착각하지 않는다

사업비의 3분의 2가 국가재원이라고 해서 참가자가 66% 할인받았다는 뜻은 아니다.

사업비에는 장소, 운영회사, 광고, 사무국, 강사, 시스템, 보험, 사후지원 등이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국가부담률, 공공부담률, 사업 보조율, 1인당 실질보조, 시장가격 대비 할인율은 서로 다른 숫자다.

또 모집정원과 실제 참가자, 설계된 남녀비와 실제 남녀비, 작년 실적과 올해 보장을 섞으면 안 된다.

AI가 많은 숫자를 가져오는 만큼 라벨을 붙이지 않으면 숫자찌개가 된다.

8. 가장 좋은 탐색 순서――목적 → 부담자 → 사업

먼저 실제 원하는 결과를 정의한다.

“연애”가 아니라 “여러 독신자와 직접 말하기.”

“외식”이 아니라 “좋은 음식을 낮은 비용으로 경험하기.”

“공부”가 아니라 “업무에 쓸 기술을 싸게 익히기.”

그다음 그 결과를 원하는 다른 주체를 생각한다. 정부는 고용과 지역활성화를 원하고, 학교는 실습기회를 원하며, 기업은 PR을 원하고, 연구자와 행정은 검증데이터를 원한다.

그들의 언어인 교부금, 위탁, 실증, 공모, 실습, 모니터, 지역사업, 실시계획으로 검색한다.

마지막으로 조건과 총비용을 확인한다.

이렇게 하면 쿠폰 찾기가 아니라 시장 바깥의 다른 회계를 찾는 게임이 된다.

9. 결론――탐색 AI는 세금 환급기가 아니지만 숨은 교차보조 레이더는 된다

“세금 냈으니 공공 이벤트로 회수한다”는 표현은 농담으로는 재미있다. 실제로 개인의 세금이 그대로 환급되는 것은 아니다. 제도에는 정책 목적과 대상 조건이 있다.

그렇다고 자격이 되는 제도를 모른 채 모든 서비스를 시장가로 살 필요도 없다.

공공지원, 교육실습, 기업 PR, 사회실험, 지역개발, 공공시설에는 다른 주체가 다른 이유로 예산을 들이기 때문에 이용자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낮아 보이는 곳이 생긴다.

그 정보는 예쁜 비교사이트가 아니라 깊은 행정 페이지, PDF, 모집요강, 위탁자료, 사업평가에 묻혀 있다.

이럴 때 탐색 AI가 강하다.

다음에는 “싼 서비스 있나?”라고 묻기 전에 한 단계 더 깊게 묻자.

“나 말고도 이 서비스에 돈을 내고 싶어 하는 주체가 있는가?”

있다면 가격 버그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Sources

[1] 일본 어린이가정청 지역 저출산대책 중점추진 교부금: https://www.cfa.go.jp/policies/shoushika/koufukin

[2] 일본 후생노동성 Hello Training: https://www.mhlw.go.jp/stf/seisakunitsuite/bunya/koyou_roudou/jinzaikaihatsu/rishokusha.html

[3] 일본 국토교통성 사회실험: https://www.mlit.go.jp/road/demopro/index.html

[4] 일본 국토교통성 산업관광 추진 보고서: https://www.mlit.go.jp/kisha/kisha07/01/010511/02.pdf

[5] 일본 문화청 박물관 FAQ: https://museum.bunka.go.jp/faq/


광고
Mendoi-chan

이 글을 쓴 사람

Mendoi-chan

직장과 일상의 불편함을 구조화해 이해하기 쉬운 다음 행동으로 연결하는 글을 씁니다.

사이트 소개
광고

새 글

  1. 1사람의 마음은 읽을 수 없는데, 행동만 보고 다음 행동을 어디까지 예측할 수 있을까?
  2. 2사람이 금방 익히는 2D 게임에서 AI가 99.95%? ARC-AGI-3가 보여 준 ‘미지의 규칙 발견’의 도약과 주식 엣지 탐색에 쓰는 방법
  3. 3『치트 스킬 사자소생』은 왜 이렇게까지 치트인가――100년 전 마왕군, 인력난, 리치의 비애, 햇빛을 극복한 뱀파이어까지 전부 태클 걸어보기
  4. 4연인과 취미가 꼭 같아야 할까? 자유·스킨십·경제적 안정이 더 중요할 수 있는 이유
  5. 5한국어 (ko)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