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개발할 사람을 찾는 곳에서 먼저 동료가 있어야 한다는 규칙이 등장했다. 레딧 이용자들은 곧바로 ‘신입 채용, 경력 3년 필수’라는 익숙한 모순을 떠올렸다.
어떤 규칙이 나왔나
2026년 10월 24일 r/opensource 운영자는 “Your tokens aren't valuable: No more AI.”라는 공지를 올렸다. AI를 사용하거나 AI로 만들었거나 AI를 위한 프로젝트를 받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프로젝트 소개에는 최소 1년간의 활발한 유지 관리, 기존 커뮤니티, 복수의 기여자(운영자 판단으로 대략 3명 이상)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지 관리자를 구하는 게시물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배제하는 문구도 논란이 됐다.
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자체의 공개를 금지한 것이 아니라 특정 레딧 게시판의 게시 조건이다. 10월 25~27일 공개된 반응과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댓글: 신입에게 경력을 요구하는 채용 공고
한 이용자는 이를 경력 3년을 요구하는 신입 채용 공고에 비유했다. 프로젝트를 알리고 사람을 모으려는데 이미 사람을 모아 놓으라는 셈이다. 답글에는 자바가 나온 지 3년밖에 안 됐을 때 자바 경력 5년을 요구하는 공고를 봤다는 일화도 나왔다. 이 일화는 작성자의 기억이며 실제 채용 공고를 별도로 검증한 것은 아니다.
헬스장 회원이 되려면 그 헬스장에서 1년 운동한 기록을 제출하라는 말과 비슷하다. 문은 있는데 들어가는 방법이 없다.
실제 댓글: 9년 된 1인 프로젝트는?
다른 이용자는 AI 없이 혼자 9년 동안 관리한 프로젝트가 깃허브 별 300개 이상을 받았어도 인원 기준에 걸린다고 지적했다. 본인의 설명이다. 리눅스 커널도 금지되느냐는 질문에는 운영자가 기준을 충족하며 허용될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리눅스가 실제로 금지된 것은 아니다.
또 다른 댓글은 기여자를 구하는 정기 게시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운영자는 좋은 시도라며 진행을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사람을 구하는 게시물을 제한하는 논의에서 사람을 구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창작 상황극: 오픈소스 안내 데스크
아래 대화는 기사에서 만든 농담이며 실제 댓글이 아니다.
개발자: “함께할 개발자를 찾으러 왔어요.” 안내원: “세 분과 함께 오세요.” 개발자: “그 세 분을 찾는 중인데요.” 안내원: “찾기 전에 먼저 찾으셔야 합니다.” 개발자: “안내 업무라도 도와드릴까요?” 안내원: “마침 사람이 부족해요.” 개발자: “방금 모집하신 거죠?” 안내원: “운영진 예외입니다.”
결론
핵심은 AI 찬반만이 아니다.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이미 동료가 있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처럼 보였다는 점이다. 운영자는 규칙을 조정할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경력을 쌓으려면 경력이 필요하다’는 역설은 이미 댓글에서 완성됐다.
- r/opensource 공지(2026년 10월 24일) 및 25~27일 공개 댓글: https://www.reddit.com/r/opensource/comments/1xelcuf/your_tokens_arent_valuable_no_more_ai/
- The Verge, 2026년 10월 25일: https://www.theverge.com/ai-artificial-intelligence/1018217/reddit-opensource-ai-ban
- The Register, 2026년 10월 26일: https://www.theregister.com/software/2026/10/26/reddits-r/opensource-bans-ai-slop-and-quite-a-few-humans-for-good-measure/
- 실제 반응은 요약했으며 안내 데스크 대화는 창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