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2026년 10월 27일 《La Revuelta》의 선물 장면은 5일 전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선물한 강아지 모양 과자통과 ‘Perro Sanxe’ 밈을 이어받은 정치 풍자였다.
분홍색 줄은 총리의 정책이 정치적으로 오른쪽으로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농담이었다. 포데모스 소속 이레네 몬테로는 10월 27일 스페인 RTVE의 토크쇼 《La Revuelta》에 분홍색 강아지 줄을 가져왔다. 진행자 다비드 브론카노가 10월 22일 산체스 총리에게 받은 강아지 모양 간식통에 달기 위한 것이었다.
강아지는 어디서 왔을까?
이 프로그램에는 출연자가 진행자에게 선물을 주는 전통이 있다. 산체스는 체스 세트와 흰색 강아지 모양의 과자통을 건넸다. 보도에 따르면 안에는 ‘Perro Sanxe’라고 적힌 배지도 있었다. 살아 있는 강아지는 아니다.
스페인어 perro는 개라는 뜻이고, Sanxe는 Sánchez라는 성을 인터넷식으로 바꾼 표현이다. 원래 총리를 조롱하는 별명이었지만, 2023년 선거 때 산체스와 사회노동당(PSOE)은 이 말을 스스로 사용하며 웃음거리로 바꿨다. 강아지 선물은 그때의 밈을 다시 꺼낸 것이다.
10월 27일에는 무엇이 달라졌나?
몬테로는 카탈루냐 정당 ERC의 가브리엘 루피안과 함께 출연했다. 11월 29일로 예정된 스페인 총선을 앞둔 방송이었다. 방송은 현지 밤 9시 55분 무렵으로 안내됐고, RTVE는 선물 장면을 10분 29초짜리 공식 영상으로 공개했다.
몬테로는 강아지가 ‘오른쪽’으로 가지 못하도록 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산책길의 오른쪽과 정치적 우파라는 두 의미가 겹친다. 집세 인하 등에서 PSOE가 이끄는 정부에 더 왼쪽의 정책을 요구한다는 뜻을 소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실제 정책이 바뀌었다는 발표는 아니다.
다른 선물도 정치적 농담이었다
루피안은 브론카노에게 하엔 지역 올리브유와 국회의원 가방을 주며 방송 일을 그만두면 PSOE 의원이 되라는 농담을 했다. Vox의 산티아고 아바스칼에게는 알람시계, 국민당(PP)의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에게는 전 대표 파블로 카사도의 사진을 준비했다. 몬테로는 정적들을 겨냥한 무릎 보호대도 꺼냈다. 모두 출연자의 풍자이며 사실 검증 결과는 아니다.
웃음의 구조와 결론
총리가 자신을 놀리던 별명을 선물로 바꾼 것이 첫 번째 반전이다. 닷새 뒤 다른 정치인이 그 강아지를 다시 등장시키고, ‘오른쪽으로 가지 마’라는 일상적인 말을 정부 노선에 대한 견제로 바꿨다. 한 소품이 두 회차를 연결하면서 웃음의 주인도 바뀐 셈이다.
공식 영상의 게시 정보와 여러 보도를 확인했지만 영상 전체를 직접 봤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스페인에서 보도된 장면이며 한국에서도 유행했다는 근거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