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TZ》 결말에서 인류는 어떻게 이겼나? ― 우주 난민 사냥 부자용 망겜이 지구방위대가 되기까지

몇 년 뒤 《GANTZ》의 마지막을 떠올리면 대개 네 장면만 남는다. “검은 슈트를 입은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엄청나게 나왔다”, “탑 같은 핵심 시설을 부쉈다”, “쿠로노가 거대한 남자와 싸웠다”, “쿠로노와 카토가 바다에서 돌아왔다.” 전부 거의 맞다. 다만 만화가 그 사이를 전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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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전체 스포일러 주의: 원작 만화 마지막 화까지 다룹니다. TV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는 결말이 다르므로 섞지 않습니다.

몇 년 뒤 《GANTZ》의 마지막을 떠올리면 대개 네 장면만 남는다. “검은 슈트를 입은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엄청나게 나왔다”, “탑 같은 핵심 시설을 부쉈다”, “쿠로노가 거대한 남자와 싸웠다”, “쿠로노와 카토가 바다에서 돌아왔다.” 전부 거의 맞다. 다만 만화가 그 사이를 전속력으로 달려가서, 독자의 기억 속에서는 거대 로봇과 우주선과 탑과 쿠로노의 몸통박치기가 하나의 폭발로 합쳐진다.

결론부터 말하면 인류는 이겼지만 완승은 아니었다. 전 세계의 간츠 부대가 거인족을 상대하라고 전달받은 기술을 총동원해 모선의 심장부에 치명상을 입혔다. 이어 쿠로노 일행이 거인족의 영웅 이바 군드를 쓰러뜨렸다. 모선은 자폭했지만 지구는 파괴되지 않았고, 쿠로노와 카토도 살아 돌아왔다. 체력 가득한 승리라기보다 문명 체력 3을 남기고 생존 판정에 성공한 쪽이다.[1][5][9][10]

최종전은 ‘탑 파괴’와 ‘이바 격파’의 두 단계였다

기억 속의 ‘탑’은 실제로 있다. 도시 전체가 들어 있는 거인족의 거대한 모선, 즉 우주 식민지 중앙에는 길고 기둥처럼 생긴 심장부가 서 있다. 모선은 공간을 압축해 겉보다 훨씬 넓은 내부를 만들며, 이 중앙 시설이 인류 측의 공격 목표가 된다.[6][9]

전 세계의 간츠 부대와 거대 병기가 그곳으로 돌격한다. 니시는 심장부를 부수려 한다. 죄 없는 거인 시민까지 죽는다는 사실을 안 타에는 쿠로노에게 막아 달라고 한다. 쿠로노는 처음에는 니시와 맞서지만, 싸움 끝에 시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 모선은 붕괴하기 시작한다. 탑 하나를 완전히 날리면 즉시 ‘임무 완료’가 뜨는 단순한 깃발 뺏기 게임은 아니다. 그래도 기둥 모양 심장부의 손상이 거인족과의 전쟁을 결정한 큰 한 방인 것은 맞다.[9]

하지만 전쟁은 거기서 완전히 끝나지 않는다. 거인족의 영웅 이바 군드는 남은 미국 정예들을 쓰러뜨린 뒤, 전 세계에 중계되는 화면에서 쿠로노를 지목한다. 쿠로노가 오지 않거나 패하면 모선을 폭파해 지구로 떨어뜨리겠다고 한다. 정상적인 결승전이 아니다. 패배한 쪽이 마지막으로 ‘모두 같이 죽기’ 단추에 손을 올린 것이다.[5][10]

쿠로노는 혼자 싸우며 밀린다. 동료들이 차례로 끼어들어 죽는다. 카토가 이바의 시선을 끈 틈에 쿠로노가 이바의 머리를 파괴한다. 그래도 살아남은 거인족 고위 병사는 항복하지 않고 자결하며 모선의 자폭을 시작한다. 쿠로노와 카토는 마지막 전송을 놓쳐 작은 비행 장치로 탈출한다. 지구에 불시착하고 며칠 동안 바다를 떠돈 뒤, 타에와 카토의 동생 아유무에게 돌아온다.[1][10]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전 세계 간츠 부대가 모선을 총공격한다.
  2. 중앙 심장부가 치명상을 입고 거인족은 전쟁에서 패한다.
  3. 이바가 “쿠로노가 이기지 못하면 지구도 함께 파괴한다”는 마지막 조건을 붙인다.
  4. 쿠로노, 카토, 동료들이 이바를 쓰러뜨린다.
  5. 모선은 결국 폭발하지만 지구와 쿠로노, 카토는 살아남는다.

탑이 전쟁의 승패를 정했고, 이바전이 지구의 생존을 정했다. 두 번째 형태의 최종 보스라기보다 엔딩 화면이 뜨려는 순간 패자가 자폭 행사를 끼워 넣은 구조다.

인류가 이긴 이유는 검은 슈트가 전 세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도쿄 팀만 볼 때 간츠는 밤마다 열 명 남짓을 보충하는 작은 지옥처럼 보인다. 오사카편에서 다른 팀이 나오고, 마지막에 시야가 전 세계로 넓어지면 규모가 달라진다. 검은 구체는 일본 각지와 여러 나라에 있다. 지역마다 생존자, 여러 차례 100점을 딴 강자, 고급 무기, 강화 갑옷, 거대 로봇이 쌓여 있었다.[6]

마지막 전쟁에서는 이 지역 부대들이 모선으로 모인다. 독자가 오래 지켜본 도쿄 방은 서버 하나였을 뿐이다. 오사카, 미국, 유럽 등에서도 같은 신입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전 세계 동시 운영, 사망률 매우 높음, 쓸 만한 설명서 없음.

장비의 바탕이 된 기술도 애초에 거인족 침략을 막기 위해 지구로 보내진 것이었다. 인류는 약했지만, 적에게 통하는 규격의 무기만큼은 미리 받았다. 수많은 전투원, 전투 경험, 전용 장비, 거대 병기, 기습이 합쳐져 문명 차이를 억지로 메웠다.[6][7]

검은 슈트가 많다고 여유롭게 이긴 것은 아니다. 전 세계 전투원들이 끔찍한 속도로 죽는다. 거인족 병사와 시민도 대량으로 죽는다. 지구의 도시와 인구도 괴멸적인 피해를 입는다. 화면을 채울 만큼 증원군이 많았지만, 화면에서 사라지는 속도는 산업용 분쇄기 수준이었다.

양파 성인과 오사카 요괴들은 하나의 군대가 아니라 서로 다른 우주 이주민이었다

‘양파 성인’ 같은 이름은 간츠가 마음대로 붙인 허술한 표적 이름이다. 그 존재의 우주 신분증에 ‘양파’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 아니다. 군사 정보라기보다 졸린 운영자가 임무 3분 전에 만든 소개 카드에 가깝다.[6]

마지막의 ‘진리의 방’에서 큰 배경이 드러난다. 멸망해 가는 행성계에서 여러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새 거처로 삼아 이동했고, 적어도 30년 전부터 조금씩 들어와 살고 있었다. 양파 성인, 다나카 성인, 불상으로 위장한 성인, 오니 성인은 같은 군복을 입은 한 부대가 아니다. 몸, 출신, 목적이 다른 우주 규모의 이주민·난민·침입자 집단에 가깝다.[2][4][7]

행동도 모두 같지 않다. 인간으로 위장하거나 모습을 감추고 조용히 사는 존재가 있다. 사람을 공격하는 존재도 있다. 거인족은 지구를 본격적으로 침략하고 인간을 가축이나 전시물처럼 다룬다. 간츠에게는 모두 토벌 표적이지만, 상대의 시점에서는 어느 날 보이지 않는 검은 슈트 부대가 집에 들어와 총을 쏜 사건도 있다. 행성 방어전이라고 믿었는데, 초기 임무 일부는 몹시 과격한 강제 퇴거 서비스다.[6][7]

오사카의 누라리횬, 텐구, 이누가미와 다른 백귀야행도 기본적으로 일본 전설 속 요괴의 모습을 흉내 낸 외계 생명체다. 옛이야기에서 진짜 귀신이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무대가 오사카라 외계 생물의 외형이 요괴 묶음이 되었고, 누라리횬은 혼자 100점이다. 안내는 하나도 없는데 숨겨진 공략 조건은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 공격만 유효’. 운영팀에 문의를 넣고 싶어진다.[6]

흡혈귀는 이 분류에 깔끔하게 들어가지 않는다. 보통의 외계 이주민이라기보다 몸속의 미세 기계와 관련해 변질된 인간으로 제시되는 별도 계열이다. 《GANTZ》에는 설정 서랍이 많다. 가끔은 서랍 하나를 통째로 복도에 두고 간다.

도쿄·오사카·해외의 방은 다른 세계가 아니라 지역별 서버였다

도쿄 팀과 오사카 팀이 따로 있는 이유는 평행세계가 갈라졌기 때문이 아니다. 검은 구체가 대량 생산되어 세계 여러 지역에 설치되고, 각 구체가 지역 참가자를 모아 지역의 표적으로 보냈기 때문이다.[6]

도쿄에는 도쿄 방, 오사카에는 오사카 방, 다른 나라에는 그 나라의 방이 있다. 별명과 시작 음악도 다르다. 도쿄는 라디오 체조 노래, 오사카는 요시모토 희극 음악이다. 인류 멸망 방지 화면에 지역 맞춤 기능만큼은 알뜰하게 구현했다.[6]

방도 현실의 아파트 안에 있다. 다만 소집 중에는 문과 창문에 손댈 수 없고, 평범한 사람도 그냥 들어올 수 없다. 다른 우주로 이동했다기보다 시스템이 실제 장소를 잠시 봉쇄하고 격리한 모습에 가깝다. 장치의 정확한 원리와 누가 어느 지역에 배정되는지에 관한 모든 규칙까지는 설명되지 않는다.

마지막에 각국 팀이 같은 모선으로 모일 수 있는 것도 처음부터 한 지구 위에 분산된 체계였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작품이 아니었다. 같은 망겜의 지역 서버들이 세계 행사에서 처음 합쳐진 것이다.

초반 전장이 유령 세계처럼 보이는 이유는 현실이 아니라 사람들의 지각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초기 임무에서는 시민이 갑자기 사라진 듯하고, 밤거리에는 검은 슈트와 외계 생명체만 남는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격리된 다른 차원으로 간 것은 아니다. 같은 현실의 도쿄에 있다. 간츠가 참가자와 표적을 평범한 사람이 보지 못하고, 목소리도 거의 듣지 못하는 상태로 만든다. 작품에서는 이를 ‘주파수를 바꾼다’는 식으로 설명한다.[6]

사라진 것은 지각뿐이다. 물리 충돌은 남는다. 시민의 차에 치일 수 있고, 도로와 건물을 부술 수 있으며, 물건도 만질 수 있다. 유령 모드인데 충돌 판정은 켜져 있다. 투명인간에게 교통사고 계약만 정상 적용하는 대단히 불친절한 설계다.[6]

약 1킬로미터의 활동 구역도 차원의 벽이 아니다. 참가자의 머릿속 폭탄으로 지키는 경계다. 구역을 벗어나면 죽을 수 있다. 게임을 밖에 알리거나 금지된 장비를 시민에게 들켜도 처벌받는다. 우주를 나눈 것이 아니라 참가자의 지각, 이동, 입을 동시에 묶은 것이다.[6]

외계 생명체도 위장과 투명화를 쓰므로 간츠의 은폐와 표적의 은폐가 겹친다. 중반 이후 오니 성인과 오사카의 요괴들은 시민에게 보이며 대놓고 공격한다. 왜 그 전투들에서는 가림 기능이 사라졌는지 작품은 완전한 설명을 주지 않는다. 안전한 정리는 간단하다. 초기 임무에는 지각 차단이 있고, 후반에는 그것이 없거나 통하지 않는 전투가 있다.[6]

검은 구체는 인간이 만들었다 ― 외계인은 설계도를, 인류는 끔찍한 운영을 맡았다

간츠의 핵심 기술은 진리의 방에서 만나는 초고도 문명의 외계인이 지구로 보냈다. 그들은 이미 거인족을 물리쳤고, 다음 이주지가 지구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저항에 필요한 최소한의 군사 기술을 숫자 신호로 전송했다. 부유한 독일 기업가의 딸이 신호를 받았고, 아버지와 기업 측이 이를 해독·제조해 검은 구체와 무기를 세계에 배치했다.[4][6][7]

우주에서 온 것은 거인족 대응 기술이다. 점수, 100점 보상, 뇌 속 폭탄, 쓸모없는 소개 카드, 비밀 규칙, 부유한 관객과 도박까지 완성품으로 내려온 것이 아니다. 기술을 게임 같은 제도로 바꾼 것은 인간이다.[6][7]

인류는 구명정 설계도를 받고 먼저 회원제 살인 카지노를 지었다.

  • 죽기 직전의 사람을 설명 없이 채용한다.
  • 낯선 장비를 못 입은 신입은 맨몸으로 내보낸다.
  • 구역을 벗어나면 죽인다.
  • 바깥에 알린 사람도 처벌한다.
  • 적 정보는 ‘강함’과 좋아하는 음식 정도다.
  • 처치하면 점수. 100점이면 퇴직, 강한 무기, 또는 한 사람의 재생을 고른다.
  • 사회의 유력자들이 중계를 보고 돈을 건다.

거인족이 침략하자, 몇 년짜리 죽음의 게임 시험판이 갑자기 원래 목적이던 행성 방어 체계로 작동한다. 이전 희생자들이 “그걸 왜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나”라고 따져도 할 말이 없다.

죽음은 필수 기술 조건이 아니라 참가자 모집 규칙이었다

새 참가자의 대부분은 사고, 자살, 살인으로 죽은 직후 복제된다. 그래서 죽음이 장치를 여는 열쇠처럼 보인다. 하지만 작품은 그 선을 여러 차례 넘는다.[6]

키시모토 케이의 원래 몸은 자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는데, 간츠가 만든 키시모토도 동시에 존재한다. 레이카는 지상에 살아 있는 쿠로노와 별도로 또 한 명의 쿠로노를 100점 보상으로 재생한다. 간츠의 저장 정보에 인물이 있으면 현재 살아 있든 죽었든 재생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붙잡힌 살아 있는 시민들도 전송해 구조한다.[6]

따라서 기계가 인간을 옮기거나 재구성하는 데 죽음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최근 사망자를 모으는 것은 물리 법칙보다 운영 정책에 가깝다. 접촉한 사람이 전송에 휘말리는 장면도 있지만, 언제나 누구나 같은 방식으로 참가 등록된다는 보편 규칙까지 나오지는 않는다.

작은 검은 구체는 이즈미에게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데려오라고 한다. 이즈미는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자신도 죽으면 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 신주쿠 학살을 일으킨다. 메시지가 글자 그대로 ‘죽여라’고 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위험한 사람에게 그런 문장을 보내고 뜻 확인도 안전장치도 두지 않았다면 모집 부서의 책임은 상당히 크다.

간츠는 몸과 기억의 저장 정보로 인간을 다시 출력한다

간츠의 전송은 멀쩡한 사람을 상자에 넣어 옮기는 방식보다, 몸과 뇌와 기억과 성격을 정보로 읽은 다음 목적지에서 다시 조립하는 방식으로 그려진다. 귀환 때 상처가 사라지고, 죽은 사람이 돌아오며, 같은 사람이 둘 생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6]

그래서 “인간도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다”는 느낌은 설정의 중심을 찌른다. 몸은 하나뿐인 신성한 원본이 아니다. 저장 정보로 다시 인쇄할 수 있다. 인물에게 죽음은 무겁지만 운영자에게 사람의 목숨은 소모품이 되는 두 모습이 동시에 성립한다.

그렇다고 문자 그대로 무한 생성기는 아니다. 재생에는 저장된 인물 정보, 작동하는 검은 구체, 에너지와 물질 같은 자원이 필요해 보인다. 작품은 수용량이나 비용을 수치로 밝히지 않는다. 저장된 적 없는 사람과 성격을 아무것도 없이 발명할 수 있다고도 하지 않는다. 복제 능력은 엄청나지만 무한·무료라고 확정되지는 않았다.

복제된 사람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남는다. “나는 여분인가?” 원작자 오쿠 히로야도 복제된 인간의 정체성과 고뇌가 자신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8]

진리의 방은 인간을 물질의 집합일 뿐이라고 판정한다

마지막 무렵 쿠로노와 카토는 진리의 방에 들어간다. 신처럼 보이는 외계인은 인간을 물건처럼 취급한다. 인간의 생각과 감정은 뇌의 약한 전기 신호이고, 몸은 물질의 배열일 뿐이며, 한 사람의 생명은 먼지나 쓰레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2][3][4][7]

그 존재는 죽은 레이카, 키시모토, 스즈키, 사쿠라오카 세이 등을 그 자리에서 다시 만들고 또 분해한다. 쿠로노와 카토는 사람을 보지만, 그 존재는 시범용 파일을 열었다가 지운다. 인간 존엄성 강의에서 강사가 수강생의 소중한 사람을 일회용 슬라이드로 쓴다. 윤리 항목만 불러오지 못했다.[2][3]

작품은 사람이 죽을 때 약 21그램의 ‘정보’가 몸을 떠나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고, 나중에 다른 개체로 들어간다는 설명도 한다. 현실의 과학적 사실이 아니라 작품 속 우주론이다. 단순히 ‘영혼이 없다’고 자르는 것보다, 영혼처럼 보이는 부분까지 이동하는 정보 현상으로 보는 쪽에 가깝다.[3]

진리의 방 외계인에게 개체는 교체 가능한 그릇이다. 간츠에게 사람은 저장하고, 고치고, 복사하고, 삭제할 수 있는 정보다. 여기까지 오면 가장 무서운 적은 거인족이 아니라 우주 크기의 파일 관리 화면이다.

복제할 수 있다는 말과 가치가 없다는 말은 같지 않다

여기부터는 작품 묘사에 근거한 해석이다. 진리의 방 외계인은 “인간은 물질이다”, “인간은 복제된다”에서 “인간의 생명에는 특별한 가치가 없다”로 넘어간다. 그러나 이 주장들은 논리적으로 같은 말이 아니다.

같은 기억의 쿠로노를 둘 만들어도 두 사람은 다른 장소에서 따로 고통받고, 다른 경험과 관계를 만든다. 한 명이 죽어도 다른 한 명에게 그 뒤의 시간이 자동으로 추가되지 않는다. 예비 파일이 있다고 현재의 아픔이 취소되지는 않는다.

결말도 진리의 방의 냉소로 끝나지 않는다. 쿠로노는 추상적인 ‘인류’만이 아니라 타에에게 돌아가기 위해 싸운다. 카토도 아유무와 안즈가 있는 쪽으로 돌아가려 한다. 마지막 동력은 몇 명을 더 복제할 수 있느냐가 아니다. 지금 이 사람이 이 삶에서 맺은 관계를 지킬 수 있느냐다.[1][8]

기계는 몸을 교체 가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살아온 시간과 관계를 자동으로 동기화해 주지는 않는다. 간츠의 기술 부서는 신이고 운영 부서는 지옥이다. 인간의 가치는 이용자들끼리 알아서 정하라는 체계인 셈이다.

마지막에야 죽음의 게임은 원래 목적이던 지구방위 체계가 되었다

모든 조각을 이으면 다음과 같다.

  • 전 세계 간츠 부대는 거인족 대응 기술로 모선 중앙 심장부에 치명상을 입혔다.
  • 전쟁에서 진 거인족은 이바의 결투와 모선 자폭으로 지구를 함께 파괴하려 했다.
  • 쿠로노, 카토, 동료들은 이바를 쓰러뜨렸다. 모선은 폭발했지만 지구와 두 친구는 살아남았다.
  • 과거의 여러 ‘성인’은 멸망하는 행성계에서 온 서로 다른 외계 생명체였으며, 한 군대가 아니었다.
  • 도쿄, 오사카, 해외 부대는 다른 현실이 아니라 전 세계 간츠망의 지역별 방과 부대였다.
  • 초기의 유령 세계는 같은 지구에서 일반인의 지각만 막은 은폐 상태였다. 자동차와 물리 피해는 정상 작동했다.
  • 초고도 문명 외계인은 방어 기술을 줬다. 점수, 폭탄, 비밀, 도박, 죽음의 게임 운영을 더한 것은 인간이었다.
  • 간츠는 저장된 사람을 생사와 관계없이 재생할 수 있었다. 체계에는 몸이 소모품이 되지만, 복제 가능성은 무가치의 증거가 아니다.

결국 《GANTZ》는 부유한 관객을 위한 우주 난민 사냥 죽음 방송이 진짜 침략자의 등장과 함께 갑자기 지구방위대로 전직하고, 복제 가능한 인간들이 복사할 수 없는 관계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였다.

기술 제공자: “거인족 방어 기술입니다.”

인류: “알겠습니다. 먼저 점수와 폭탄과 도박을 넣겠습니다.”

기술 제공자: “왜?”

독자: “그러게, 왜?”

본문의 번호 [1]–[10]은 파일 끝의 공통 참고 문헌과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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