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만들면 바깥에는 본문과 참고 자료가 남는다.
그런데 만든 사람의 안에도 무언가가 남는다.
- 무엇이 핵심 쟁점인지 찾아내기
- 사실과 해석을 구분하기
- 원인과 결과를 나란히 놓고 보기
- 나올 만한 반론을 미리 생각해 두기
- 긴 이야기를 짧게 요약하기
- 자료 찾을 곳을 빨리 알아채기
- AI에게 줄 지시문 만들기
- 결과물이 이상하다는 걸 알아채기
이건 글을 쓸 때만 쓰는 능력이 아니다.
회의, 설명, 면접, 협상, 교육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다.
"해 본 횟수"가 진짜 배움이 되려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결과를 보고, 고치고, 다음으로 가져가야 한다.[7]
AI도 마찬가지다.
AI에게 생각을 전부 맡기고 읽지도 않은 채 내보내면, 결과물은 늘어나도 내 경험치는 잘 늘지 않는다.
반대로 사람이 질문, 채택 기준, 사실 확인, 수정을 직접 쥐고 있으면 AI는 생각을 내다 버리는 상자가 아니라 외장 작업 책상이 된다.[8][9][10]
나 "전부 부탁해"
AI "다 됐어요"
나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올리자"
이건 공동 작업이라기보다 납품된 물건을 확인하지 않는 발주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