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점령해서가 아니라, 점령했다고 우기는 소개 글이 웃음거리가 됐기 때문이다. 《톰과 제리》의 제리가 이불 속에서 졸린 눈으로 휴대전화를 보는 그림이 원래 소재다.
2026년 5월에는 긴 드라마를 발견해서 밤새 정주행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데 쓰였다. 7월에는 퇴근 후 내 시간이 부족해서 졸려도 잠을 안 자는 심정을 나타냈다. 생쥐인데 직장인의 고단함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런데 6월 22일, 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이 그림이 온 인터넷을 휩쓸었다고 선언했다. 처음 보는 사람은 당황했다. ‘잠깐, 나만 이제 본 거야?’
10월 1일에는 이 선언문을 다른 억지 유행을 놀리는 데 사용했다. 이제 제리는 두 가지 상황에 등장한다. 자기 전 폰을 못 놓을 때, 혹은 누군가 모르는 유행을 세계적 열풍이라고 포장할 때다.
제리는 밤을 새웠을 뿐인데, 홍보 문구가 더 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