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두 마리를 합쳤더니 이름이 코로스(Korosu)가 됐다. 일본어로 ‘죽이다’를 뜻하는 ‘ころす’와 발음이 같다. 귀여운 합체 놀이를 했는데 결과물의 자기소개가 너무 살벌하다.
코로스는 공식 신종 포켓몬이 아니다. 팬이 즐기는 ‘포켓몬 퓨전’에서 나온 합성 캐릭터다. 일본어 이름인 コイル(코일)과 カイロス(쁘사이저)의 앞뒤 글자를 이어 コロス가 된 것이다. 쁘사이저의 우락부락한 몸에 코일의 외눈과 자석이 붙은 모습이라, 이름만 이상한 것도 아니다. 2026년 10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더 웃긴 장면은 포케나비 화면 아래에 있다. 후원자가 고른 이미지를 소개하는 VIP 코너에 코로스가 안 보인다.
이름도 무섭고 얼굴도 무서워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는데 VIP 사진에는 없다. 최종 보스처럼 등장해 놓고 출입증은 일반 방문객용인 느낌. 갑자기 불쌍해진다.
물론 VIP 코너는 인기투표 순위가 아니다. 후원자 소개이며 ‘더 보기’도 따로 있다. 코로스가 실제로 탈락했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화면에 나온 얼굴들 사이에 그 화제의 합체몬이 없었다는 장면 자체가 너무 웃기다.
태어나자마자 이름은 ‘코로스’, 유명해져도 VIP 사진은 없음. 누가 좀 상 하나 만들어 줘라.
직접 합쳐 보기: 포케나비 퓨전 생성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