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룸 관련 영상에서 갑자기 파란 화면이 뜨는 건 ‘No Signal’ 편집 유행의 핵심 연출이다. 어두운 장면과 음악으로 긴장을 높이다가 중국어 글자가 있는 화면으로 끊어 버려, 무언가를 보기 직전에 신호가 사라진 것처럼 만든다.
그 파란 화면은 어디서 왔을까?
Know Your Meme은 영상 제작자 케인 파슨스(Kane Pixels)의 《Backrooms: Everything Must Go》에 나오는 TV 장면을 출발점으로 설명한다. 연구자들이 발견한 TV에서는 음악과 영상이 반복되고, 중간에 파란 화면이 나타난다. 화면의 중국어는 ‘신호 없음’이라는 뜻으로 소개되지만, 글자 자체의 정확한 표기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확장 영상은 2026년 7월에 공개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7월 7일에는 그 소리를 재현한 유튜브 영상도 올라왔다. 따라서 ‘No Signal’은 휴대전화가 실제로 먹통이 됐다는 이야기보다, 공포 영상의 한 장면을 다시 쓰는 방식에 가깝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왜 무서울까?
보통 공포 영상은 무서운 존재를 보여 주며 긴장을 풀어 준다. 여기서는 가장 궁금한 순간에 화면이 끊긴다. 보는 사람은 ‘카메라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지?’라고 상상하게 된다. 파란색 안내 화면 하나가 괴물의 등장 장면을 대신하는 셈이다.
게임 영상에서는 어떻게 쓰일까?
Know Your Meme에 따르면 8월 4일에는 로블록스 이미지와 리믹스 음악을 합친 영상이, 8월 18일에는 소닉 영상이 파란 화면으로 중단되는 편집이 올라왔다. 9월 16일에는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사례도 기록됐다. 이는 확인된 게시물의 사례이며, 한국에서의 유행 규모를 뜻하지는 않는다.
영상에서 파란 화면이 나오기 직전의 장면을 보면 편집 의도가 보인다. 별일 없어 보이던 게임 화면이 갑자기 위험한 장소처럼 느껴진다. 괴물이 화면에 나온 게 아니라, 화면이 사라져서 괴물이 떠오르는 것이다.
출처: Know Your Meme ‘No Signal Trend’(2026년 9월 28일 갱신) · Kane Pixels 원본 관련 영상 · IVNB611의 음원 재현 영상. 원본 영상은 직접 재생이 제한되어 날짜와 사례는 위 기록을 기준으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