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학년 눈에 선배들이 수배범처럼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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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애들이 우리를 보는 모습’이라는 자막이 뜨더니 험상궂은 흑백 얼굴 사진이 줄줄이 나온다. 학교 소개 영상인데 분위기는 범죄 영화다. 틱톡의 ‘How Kids See Us’는 아랫학년이 윗학년을 얼마나 무서운 존재로 느끼는지 과장한 밈이다. 실제 범죄 사건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2학년이 보는 우리’라는 글 뒤에 무시무시한 얼굴을 붙인다. 몇 학년 올라갔을 뿐인데 갑자기 최종 보스가 됐다. 학교가 아니라 비밀 조직에 입학했나 싶다.

어릴 때는 겨우 두세 살 많은 형, 누나도 엄청나게 커 보였다. 말을 잘하고 걸음걸이마저 당당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선배들도 아마 숙제를 못 끝내서 당황하던 평범한 학생이었을 것이다. 그 시선 차이를 수배 사진처럼 꾸미니 웃긴 것이다.

Know Your Meme은 2026년 9월 19일의 초기 게시물과 9월 말 틱톡 확산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확인된 흐름이지만 첫 제작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에 같은 이름이 정착했다는 근거도 없다.

학교 복도가 무서웠던 건 아니다. 어린 시절 머릿속 감독이 혼자 범죄 영화를 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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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일상의 불편함을 구조화해 이해하기 쉬운 다음 행동으로 연결하는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