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일본 코미디 경연에서 나온 ‘가을 소나기·잠정 순위석·의자 여덟 개’라는 17박자 시구. 8인조 다우90000과 예능 《프레바토!!》를 알면 왜 재치 있는 퇴장 인사인지 이해된다.
2026년 10월 17일 일본 《킹 오브 콩트》 결승에서 탈락한 다우90000의 하스미 쇼는 패배 소감을 하이쿠로 바꿨다. 하이쿠는 계절을 나타내는 말을 넣어 짧게 짓는 일본 시 형식이다. 하스미는 별도의 예능 《프레바토!!》에서 하이쿠 실력을 보여 준 출연자이기도 하다. 한 대회에서 떨어지자 다른 프로그램에서 익숙한 특기를 꺼낸 셈이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
TBS는 10월 17일 오후 6시부터 《킹 오브 콩트 2026》을 생방송했다. 3,445팀이 도전했고 패자부활전을 거친 팀까지 11팀이 결승에 섰다. 8인조 코미디·연극 그룹 다우90000은 다섯 번째로 등장해 여러 청년이 대화하는 콩트를 선보였다. 인물이 바뀔 때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평생 이기지 못하겠다’는 식의 말이 되풀이되는 구성이었다. 점수는 635점으로 잠시 3위였지만 다음 순서의 제라돈이 671점을 얻으면서 최종 상위 세 팀에 들지 못했다.
‘의자 여덟 개’는 왜 중요할까
보도에 나온 원문은 「秋時雨/暫定席に/いす八つ」다. 발음은 아키시구레 / 잔테이세키니 / 이스얏츠로, 일본어의 소리 단위가 5·7·5다. 뜻은 대략 ‘늦가을 지나가는 비 / 임시 순위 대기석에 / 의자 여덟 개’다. ‘아키시구레’는 늦가을에 내렸다 그치는 비를 가리키는 계절어다. ‘잠정석’은 순위가 확정되기 전 출연자가 기다리는 자리이며, 여덟 개의 의자는 멤버 수를 가리킨다.
잠깐 내렸다 사라지는 비와 잠깐 유지되었다 바뀌는 순위가 겹쳐 보인다. 이는 시구를 읽는 한 가지 해석이며 하스미가 직접 밝힌 창작 의도는 아니다. 실제 무대에 의자가 정확히 여덟 개 있었는지도 이 시만으로 단정할 수 없다.
일본 시청자가 알아챈 또 하나의 농담
《프레바토!!》는 연예인의 하이쿠와 그림 등을 전문가가 평가하는 MBS·TBS 예능이다. 하스미는 이 프로그램의 하이쿠 부문에서 승급 시험을 치렀고 2026년 6월 단체전에도 출연했다. 두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모두 하마다 마사토시다. 콩트 심사에서는 점수를 받았지만 탈락 인사는 다른 프로그램의 재능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심사위원 아키야마 류지는 다우90000의 촘촘한 구성을 칭찬했고, 고토게 에이지는 웃음 패턴의 변화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시청자 사이에서도 연극에 가까운가, 콩트인가 하는 반응이 보도됐다. 이 짧은 시는 그 논쟁과 별개로 여덟 명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남겼다.
결론
잠정 순위는 사라졌지만 ‘의자 여덟 개’는 시구로 남았다. 계절어와 인원수, 탈락 순간을 17개의 일본어 소리 단위에 담고, 예능 두 편을 연결한 재치 있는 마무리였다.
출처와 확인 범위
- TBS 공식 방송 안내
- TVer 공식 다시보기 안내
- ORICON NEWS, 10월 17일 보도
- 닛칸스포츠, 8인조 공연과 반응
- 스포츠호치, 심사평
- MBS, 하스미의 하이쿠 출연 경력
- 웨더뉴스, 가을 시구레 해설
확인일: 2026년 10월 18일. 공식 편성·다시보기 정보와 일본 현지 보도를 대조했으며 전체 영상을 직접 재생해 확인하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유행한 사건이라는 뜻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