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를 뽑으려는데 작은 개미가 약 30마리 숨어 있다. 한 달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 자리에 달콤한 음식도 없고 큰 창문도 닫혀 있었다. 도대체 어디로 들어온 걸까?
혹시 개미들끼리 '아늑한 목조풍 집, 바로 입주 가능'이라는 광고를 돌렸나? 미안하지만 다른 집을 알아봐 주시길.
제지업체가 이미 아는 현상이다
일본제지크레시아의 공식 FAQ는 휴지에 모이는 개미의 후보로 일본에서 루리아리라 부르는 Ochetellus glaber를 소개한다. 이 작은 검은 개미는 나무껍질 밑이나 썩은 가지의 좁은 공간을 이용한다. 나무 섬유로 된 종이를 여러 겹 쌓은 휴지가 비슷한 환경처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일반 휴지에 개미를 일부러 유인할 성분을 넣지 않는다고 한다.
일본 생협연합회도 두루마리 휴지와 키친타월에 모이는 사례를 안내한다. 따라서 단 음식이 없어도 휴지에 개미가 모일 수 있다. 하지만 사진이나 표본 없이 이번 개미가 정확히 그 종인지 알 수 없고, 모였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둥지가 있다는 뜻도 아니다. 집을 보러 온 것과 계약한 것은 다르다.
0.5mm짜리 입구가 있었다
1992년 일본의 연구에서는 여러 종류의 개미가 개봉된 휴지 상자에 들어갔다. 루리아리가 실험용 둥지를 떠나 상자로 옮겨 간 사례도 있었지만, 연구자는 종이 속 당분보다 상자 틈을 통한 우연한 침입 가능성도 제시했다.
같은 실험에서 루리아리는 폭 0.5mm의 틈을 통과했다. 이는 실험 수치이며 어떤 집의 창틀을 잰 값은 아니다. 사람은 창문을 닫으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개미는 아직 평면도를 검토하는지도 모른다.
2024년 학회 발표 초록은 또 다른 가설을 제시했다. 개미가 종이를 갉는 행동은 일부 종이를 말벌집 같은 먹이로 잘못 알아보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건에 적용되는 확정된 이유는 아니다. 휴지가 집인지, 통로인지, 음식인지 개미들 의견부터 들어봐야 할 지경이다.
비 때문에 피신할 수도 있을까?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자료에 따르면 바깥이 지나치게 습하거나 건조해질 때 개미가 실내로 들어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비가 무조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뜻이나, 이번 사건이 비 때문에 일어났다는 증거는 아니다.
큰 창문을 닫았어도 작은 창, 창틀 이음매, 배관 주변의 틈은 남을 수 있다. 일부 개미는 냄새로 만든 길을 따라 동료를 불러온다. 집주인은 연락도 못 받았는데 개미 단체 대화방에는 이미 내방 일정이 잡혔다.
어떻게 처리할까?
개미가 들어간 휴지는 사용하지 않고 필요하면 상자째 버린다. 주변을 비눗물로 닦아 냄새 흔적을 줄이고 휴지 위치를 바꾼다. 재발하면 비교 물체를 곁에 둔 사진, 개미 수, 발견한 장소와 시간, 앞서 비가 왔는지를 기록한다.
무작정 분무하기보다 이동 경로를 관찰하면 침입구를 찾는 데 유리하다. 여러 번 반복된다면 관리 담당자나 방제 전문가에게 기록을 보여 주고 건물 틈을 점검받는 편이 좋다.
결론: 공실 없습니다
휴지 속 개미는 실제로 보고된 현상이며 루리아리는 가능한 범인 중 하나다. 좁은 종이층, 미세한 틈, 종이를 향한 행동, 날씨 변화는 각각 다른 단서다.
작은 휴지 사건을 조사했더니 제지업체 FAQ, 1992년 논문, 학회 발표까지 나왔다. 수사본부 규모가 너무 크다.
개미 여러분, 이 집은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내방도 입주도 거절합니다.
- Nippon Paper Crecia: official tissue FAQ
- Japan Consumers' Co-operative Union: tissue and ants FAQ (2024)
- Shinoda (1992), ants entering tissue paper, Pestology 7(1):55–57
- 2024 entomology conference abstract, Ochetellus glaber and tissue damage
- University of Maryland Extension: Ants—Indoor Insects
- University of Minnesota Extension: A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