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명 후보
sleep-debt-yakult1000-long-sleep.md
예상 키워드
- 야쿠르트1000 너무 많이 잠
- 야쿠르트1000 졸림
- 10시간 잤다
- 수면 부채 회복
- 너무 많이 잔 죄책감
- 수면 부채 갚기
- 쉬는 날 너무 많이 자는 이유
- 스트레스 과수면
야쿠르트1000을 마셨는데도 10시간을 잤다. 게으름이 아니라 '수면 부채 강제 징수'일지도
"야쿠르트1000까지 마셨는데 엄청 잤네."
예를 들어 새벽 3시쯤 잠들었는데 눈을 떠 보니 오후 1시 44분. 대략 10시간 40분을 잔 셈이다.
게다가 전날도 저녁 8시쯤 기절하듯 잠들었고, 중간에 두세 시간 깨어 있기는 했지만 아침 7시쯤까지 이불 속에 있었다.
이럴 때는 자꾸 이런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이 잔 거 아냐?"
"그냥 내가 늘어진 거 아닐까?"
"야쿠르트1000도 마시는데 왜 이렇게 자지?"
그런데 이건 꽤 높은 확률로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다.
오히려 몸과 신경이 많이 지쳐 있다가 드디어 푹 잘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면서, 쌓여 있던 수면 부채를 한꺼번에 갚았을 가능성이 있다.
수면 부채는 모르는 사이에 쌓인다
수면 부채란 쉽게 말해 '원래 필요했던 수면 시간'과 '실제로 잔 시간'의 차이가 계속 쌓인 것이다.
예를 들어 원래 8시간은 자야 하는 몸인데 평일에 6시간씩 5일을 자면, 2시간 부족 × 5일로 10시간치 수면 부채가 쌓인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와 NIOSH(국립직업안전보건연구원)도 수면 부채는 부족분이 쌓이는 것이고, 뇌와 몸의 기능에 영향을 주며, 갚으려면 잠을 자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니 어느 하루 10시간 넘게 잤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이상하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최근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수면 부족, 스트레스, 업무량, 감정 처리, 뇌의 가동량이 겹쳐 있었다면 몸이 이렇게 판단했을 수 있다.
"여기서 안 자면 회복이 못 따라가."
이건 정신력 문제가 아니라, 몸 쪽의 정기 점검에 가깝다.
야쿠르트1000은 '수면 부채를 지워 주는 약'이 아니다
야쿠르트1000에 대해서도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야쿠르트1000의 공식 기능성 표시(일본에서 식품의 건강 기능을 표시하도록 허용한 제도)에 따르면, 유산균 시로타 균주가 일시적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덜어 주고, 수면의 질, 즉 잠의 깊이와 개운한 기상을 높여 주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다만 이것이 '수면 부족을 없던 일로 만든다'는 뜻은 아니다.
즉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 야쿠르트1000을 마셨으니 수면 부채가 0이 된다
- 야쿠르트1000을 마셨으니 짧게 자도 완전히 회복된다
- 야쿠르트1000을 마셨으니 많이 자지 않게 된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조금 풀려 잠들기 쉬워지고 깊이 잘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결과, 쌓여 있던 피로가 한꺼번에 터져 나와 오래 자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한마디로,
"야쿠르트1000을 마셨는데 너무 많이 잤다"
가 아니라,
"야쿠르트1000도 마시고 드디어 잘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서, 몸이 밀린 잠을 받아 간 것"
이라고 보는 편이 자연스러울지도 모른다.
10시간 넘게 자는 날은 신경의 '못 받은 야근 수당'을 받아 가는 날
요즘 사람들은 몸보다 신경이 먼저 지친다.
직장 스트레스.
인간관계.
밤의 스마트폰.
부업.
영화나 영상의 방대한 정보량.
머릿속 고민.
미래에 대한 걱정.
감정 처리.
왠지 계속 뇌가 돌아가고 있는 느낌.
이런 것들은 겉으로는 '그냥 앉아 있는 것', '그냥 폰을 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뇌와 신경은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특히 낮 내내 긴장하고 있었거나, 밤에 생각이 멈추지 않았거나, 일과 인간관계로 처리할 것이 많았다면 체감하는 것보다 피로가 훨씬 많이 쌓인다.
그런 상태에서 마침내 쉴 수 있는 날이 온다.
그러면 몸이 강제로 전원을 끈다.
이건 게으름이라기보다,
"신경이 받지 못한 야근 수당을 잠으로 강제 징수당했다"
는 느낌에 가깝다.
다만 매번 10시간 넘게 자야 움직일 수 있다면 주의
물론 오래 자는 것이 언제나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가끔 10~11시간 자는 정도라면 수면 부채를 갚는 과정으로 자연스러울 수 있다.
반면 아래와 같은 상태가 계속된다면 주의하는 편이 좋다.
- 1~2주 넘게 10시간 이상 자도 졸리다
- 낮에 강한 졸음이 온다
- 일어나도 쉰 것 같지 않다
- 일어났을 때 두통이 있다
- 코를 곤다거나 숨쉬기 힘들어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 우울하거나 무기력한 느낌이 강하다
- 일상에 지장이 갈 정도로 졸리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수면 가이드도, 수면은 시간만이 아니라 '잠으로 피로가 풀렸다는 느낌'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니 봐야 할 것은 '몇 시간 잤는가'만이 아니다.
일어난 뒤에,
- 조금 회복된 느낌이 있는지
- 머리가 가벼워졌는지
- 몸의 긴장이 풀렸는지
- 낮에 움직일 수 있는지
- 며칠째 비정상적인 졸음이 이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이쪽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10시간을 잤다는 사실 자체보다 '자도 회복되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는가'가 주의할 지점이다.
많이 잔 날 할 일은 만회가 아니다
오래 잔 날 흔히 하는 생각이 있다.
"너무 많이 잤으니 지금부터 만회해야 해."
하지만 이건 이제 막 회복한 몸에는 버겁다.
많이 잔 날은 갑자기 전력으로 할 일을 몰아넣기보다, 생활 리듬을 가볍게 되돌리는 날로 삼는 편이 좋다.
추천은 이 정도다.
- 물을 마신다
- 가볍게 먹는다
- 뜨거운 물로 샤워한다
- 바깥 공기를 조금 쐰다
- 동네를 가볍게 산책한다
- 밤에 무거운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 퇴사, 이직, 연애, 앞날 설계 같은 큰 회의를 열지 않는다
많이 잔 날, 머릿속에서 반성회를 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오늘은 회복에 성공한 날"
이라고 보는 편이 좋다.
정리: 야쿠르트1000을 마셔도 수면 부채는 자야 갚는다
야쿠르트1000은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완화에 관한 기능성 표시 식품이긴 하다.
그러나 수면 부채를 마법처럼 지워 주는 것은 아니다.
수면 부족, 신경 피로, 스트레스, 감정 처리, 정보 과잉이 겹쳐 있었다면 10시간 넘게 자는 날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중요한 건 '너무 많이 잔 나'를 탓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몸이 제대로 멈춰 줬다"
"신경이 강제 점검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밀린 잠을 조금 갚았다"
라고 보자.
물론 오랜 기간 이어지는 강한 졸음이나, 자도 회복되지 않는 상태가 있다면 수면 환경과 몸 상태를 점검해 보는 편이 좋다.
하지만 가끔 찾아오는 10시간 수면은 게으름이 아니라 회복에 성공했다는 신호일 때가 많다.
많이 잔 날에는 조급하게 만회하지 않아도 된다.
물을 마시고, 가볍게 먹고, 샤워를 하고, 바깥 공기를 조금 쐬자.
그거면 충분하다.
신경이 밀린 야근 수당을 갚은 날.
오늘은 이긴 걸로 치자.
일본 후생노동성 「건강 증진을 위한 수면 가이드 2023」
https://www.mhlw.go.jp/content/10904750/001181265.pdf일본 후생노동성 「수면 대책」
https://www.mhlw.go.jp/stf/seisakunitsuite/bunya/kenkou_iryou/kenkou/suimin/index.htmlCDC/NIOSH 「Sleep Debt」
https://archive.cdc.gov/www_cdc_gov/niosh/emres/longhourstraining/debt.htmlCDC 「About Sleep」
https://www.cdc.gov/sleep/about/index.html야쿠르트 공식 「Yakult1000」
https://yakult-t.jp/shop/pages/yakult1000_campaign_A.asp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