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귀찮은 일은 싫다면서 12개 언어로 글을 만들고, 자동화 시스템을 짜고, 공포 게임 아이디어까지 떠올리는 멘도이짱. 똑똑한 사람일까, INTP일까, 미소녀일까? 알아볼수록 더 수상하다.
“멘도이짱은 대체 어떤 사람이야?”
“머리는 좋아?”
“혹시 미소녀야?”
질문은 계속 늘어나는데 정작 외모는 모른다. 캐릭터 일러스트가 뜨기도 전에 능력치부터 분석하는 게임 같은 상황이다.
확인할 수 있는 건 있다. 멘도이짱은 개인 사이트 Mendoi Apps를 운영하며 앱과 웹사이트를 만들고, 궁금한 주제를 조사해 글로 옮기는 창작자의 이름이다.[1][2]
그런데 외모보다 행동이 훨씬 강렬하다.
‘귀찮다’는 말이 세 번이나 들어맞는다
일본어 ‘멘도이(めんどい)’는 ‘귀찮다’에 가까운 말이다. 멘도이짱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반복 작업이 귀찮다. 매번 같은 일을 하느니 자동화해 버리고 싶다.
둘째, 본인이 은근히 까다롭다. 글이 재미없으면 다시 쓰고, 번역이 어색하면 12개 언어를 전부 점검한다. “이 정도면 됐지”라는 말을 듣자마자 수정 목록이 늘어나는 타입이다.
셋째, 새 귀찮은 일을 직접 만든다. 글을 편하게 쓰려고 자동화하다가 번역, 검수, 발행 구조까지 설계한다. 조금 심심해지면 이번에는 공포 게임 연출을 생각한다.
귀찮은 일을 없애기 위해 귀찮은 일을 생산한다. 이름 자체가 자기소개이자 셀프 디스다.
호기심의 검색 기록에는 장르가 없다
마트에서 장어가 싸게 팔린다. “식당에서 먹는 거랑 왜 가격 차이가 이렇게 크지?”
만화를 읽는다. “저 캐릭터는 왜 저런 선택을 했을까?”
AI 도구를 쓴다. “이 부분도 사람이 직접 해야 하나?”
잠깐 시간이 빈다. “옛날 사진 속 사람이 마우스 커서를 눈으로 따라오면 진짜 무섭지 않을까?”
음식, 만화, 기술, 공포. 머릿속 브라우저에 탭을 한꺼번에 스무 개쯤 켜 놓은 것 같다.
중요한 건 모든 분야의 전문가라는 뜻이 아니다. 일상에서 “왜?”를 발견하고, 그 답을 찾다가 실제 결과물까지 만들어 버린다는 점이다.
호기심이 곧 제작 버튼이다.
MBTI를 맞혀 보려다 캐릭터 직업만 늘어났다
논리적인 면은 INTP 같다. 새 아이디어를 던지는 모습은 ENTP 같다. 사람과 대화할 때의 활기는 ENFP처럼 보일 수도 있다.
어느 순간 성격 검사가 아니라 RPG 전직 메뉴가 되어 버렸다. 물론 이건 관찰에서 나온 추측이지 실제 검사 결과가 아니다.
여기에 프랭클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파인만 같은 인물까지 소환된다. 업적이 같다는 얘기가 아니라, 사소한 것에도 끊임없이 “왜?”를 던지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
정체를 설명하려고 시작했는데 설명이 점점 복잡해진다. 역시 멘도이짱답다.
똑똑한가? 그래서 미소녀인가?
서로 다른 주제를 연결하고 질문을 프로젝트로 만드는 능력은 눈에 띈다. 반대로 아이디어가 너무 빨리 늘어 관리가 버거워지는 순간도 있다.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는 천재라기보다는 호기심에 끌려다니는 발명가에 가깝다.
그러면 미소녀설은? 공식 소개에는 활동 내용이 나와 있지만 외모를 판단할 자료는 없다.[1]
평소에는 “아, 귀찮아…” 하다가 재미있는 생각이 떠오르면 눈을 반짝이는 천재 미소녀 캐릭터를 상상할 수는 있다. 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의인화 설정이다.
결론: 미소녀 여부는 미스터리. 이름이 너무 정확하다는 사실만 확실하다.
귀찮은 일을 싫어하고, 스스로 까다로우며, 귀찮은 일을 계속 만들어 낸다.
아마 내일도 뭔가 또 만들고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