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ir Obscur: Expedition 33』에서 33 원정대가 페인트리스를 쓰러뜨리는 모습을 보면 이상한 생각이 든다. 수십 년 동안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던 일을 남은 대원들이 첫 전투에서 해냈다고?
그런데 60 원정대의 일지를 읽으면 더 놀랍다. 이 사람들은 근육을 단련하고 무거운 옷을 벗어 던진 뒤 결계를 지나 페인트리스에게 도달했다고 기록했다.
세계의 비밀보다 헬스장의 해답이 먼저 나온 셈이다.
이 글은 페인트리스 전투와 60·70 원정대의 일지까지 다룬다. 그 이후의 큰 반전은 밝히지 않는다.
1. 33 원정대는 어째서 이렇게 강할까?
33 원정대는 상륙 직후 큰 피해를 입는다. 하지만 살아남은 동료들은 강적을 쓰러뜨리고 결계를 넘어 페인트리스와의 전투에도 승리한다.
이전 원정대: “이번엔 세상을 구한다!”
33 원정대: “벌써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생존자: “그래도 마지막 적은 이겼어요.”
역사: “네?”
다만 아무 준비 없이 이긴 것은 아니다. 특별한 동료들과 과거 원정대가 남긴 길이 있었다.
2. 르누아르는 왜 갑자기 꽃잎이 됐을까?
귀스타브를 죽일 만큼 무서웠던 르누아르. 그런데 큐레이터가 마엘의 손을 이끄는 장면에서는 가슴에 손이 닿은 뒤 꽃잎처럼 흩어진다.
르누아르: “내 힘을 봐라!”
마엘: “툭.”
르누아르: “🌹🌹🌹”
보통의 칼 공격과는 달라 보이지만, 이 장면만으로 세계의 능력 규칙 전체를 알 수는 없다. 강적의 퇴장이 너무 아름답고도 황당할 뿐이다.
3. 마엘은 모두의 여동생인데 전투력은 무섭다
귀스타브는 마엘을 가족처럼 챙긴다. 륀과 시엘도 지켜보고, 베르소의 태도도 가끔 오빠처럼 보인다. 팀의 막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런데 적까지 마엘을 유난히 특별하게 대하는 듯하다.
동료: “막내를 지켜!”
마엘: “응, 내가 할게.”
강적: “나도 지켜 줘.”
어리기 때문에 보호받는다는 사실과, 알리시아·베르소·르누아르 주변에서 보이는 수상한 반응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4. 끝에 다 왔는데 세계의 규칙은 왜 아직 모르겠지?
뤼미에르에서는 거석에 적히는 숫자에 따라 사람들이 매년 사라진다. 이를 막으려 원정대가 출발한다. 출발점은 간단하다.
하지만 숫자 하나가 왜 사람을 지울 수 있는지, 페인트리스가 무엇을 하는지, 르누아르와 큐레이터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회화가 중요하다는 분위기는 가득한데, 눈앞에서는 괴물과 싸우고 숫자만 본다. 수수께끼를 유지하는 재미와 답답함이 함께 생긴다.
5. 얼굴 없는 사람도 무섭지만 배경이 더 아름답다
페인트리스와 큐레이터는 인간처럼 생겼지만 얼굴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준다. 완성되지 않은 그림 속 인물 같다.
그보다 눈길을 빼앗는 것은 하늘과 빛, 건축물, 멀리 보이는 풍경이다. 아름답지만 어딘가 쓸쓸하다. 제작진은 풍경을 그림처럼 구성하며 그림자와 밝은 부분으로 시선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옛 프랑스 양식, 도자기의 형태, 대담한 색도 참고했다.
관객: “와, 미술관 같아.”
세계: “매년 사람들이 사라집니다.”
관객: “그럼 미술관에 숨을게요.”
6. 캔버스는 팬이 만든 이상적인 세계일까?
여기서 떠오르는 재미있는 가설이 있다. 어떤 사람이 좋아하는 인물과 장소를 그림 속에 만들고, 그 주민들이 자신만의 삶과 의지를 갖기 시작한다면?
창작자: “내가 꿈꾸던 세계 완성!”
주민: “내 인생을 함부로 지우지 마.”
창작자: “그런 대사는 설정에 없는데?”
이는 이후 줄거리의 정답을 밝히는 설명이 아니다. 하지만 창작자가 세계를 없앨 권리가 있는지, 만들어진 존재의 삶도 진짜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7. 이전 원정대는 전부 페인트리스에게 졌을까?
그렇지 않다. 귀환하지 못했다는 사실만으로 페인트리스와 직접 싸웠다고 볼 수는 없다. 괴물과 위험한 길에서 쓰러진 부대도 있다.
거석 안에서는 00·60·70 원정대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샤를로트가 남긴 70 원정대 일지에는 다음 탐험가를 위해 이동용 발판을 설치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그들은 네브론에게 패했다고 적었다.
70 원정대: “우린 여기까지야.”
33 원정대: “이 발판 정말 편하다!”
70 원정대: “바로 그거야.”
실패한 탐험도 다음 원정대의 길이 되었다.
8. 60 원정대는 정확히 어디까지 갔을까?
윌리엄의 일지에 남은 기록은 이렇다.
- 레슬리의 혹독한 훈련으로 육체를 극한까지 단련했다고 주장한다.
- 무거운 제복을 벗고 거의 알몸으로 움직이는 게 유리하다고 자랑한다.
- 고마주 결계를 돌파해 페인트리스에게 도달했다고 쓴다.
- 페인트리스 역시 갇혀 있고 진짜 공포는 거석 아래 있다고 판단한다.
- 다른 동료들은 그 아래의 누군가와 맞서러 갔고, 윌리엄은 뤼미에르로 소식을 전하러 돌아간다.
- 마지막으로 남은 수영 구간에서 고마주를 피할 수 있을지 걱정하며 글이 끝난다.
페인트리스에게 직접 도전했다가 졌다는 기록은 없다. 아래로 간 동료들의 최종 운명도 이 일지만으로는 알 수 없다. 근육이 무적이라는 말은 윌리엄의 호기로운 주장이지 객관적인 전투 수치가 아니다.
60 원정대: “갑옷은 무게만 늘려!”
결계: “통행 금지!”
60 원정대: “💪💪💪”
결계: “뭐라고?”
9. 33 원정대의 첫 승리와 60 원정대의 근육 돌파, 누가 더 강할까?
33 원정대는 화면에 나온 전투에서 실제로 이겼다. 60 원정대는 페인트리스에게 도달한 뒤 목표를 바꿨다고 기록했다.
성과의 종류가 다르다. 한쪽은 동료와 선배들이 남긴 길을 활용했고, 다른 쪽은 새로운 위협을 찾아 아래로 향했다. 모두를 일렬로 세운 전투력 순위는 만들 수 없다.
33: “페인트리스를 이겼다!”
60: “좋아, 이제 거석 아래를 봐.”
역사학자: “제발 세계 설명서부터.”
10. 정리: 세계의 수수께끼보다 근육의 전설이 빨리 완성됐다
60 원정대가 페인트리스에게 졌나? 직접 패배했다는 기록은 없다. 어디까지 갔나? 페인트리스에게 도달했고 동료들은 더 아래로 향했다. 마지막 도착지는 불명확하다. 이전 원정대가 모두 같은 적에게 졌나? 아니다. 70 원정대는 다른 적에게 졌다. 33 원정대만 왜 이겼나? 특별한 협력과 이전 세대의 성과가 있었지만 단순 비교는 어렵다.
꽃잎으로 사라지는 강적, 모두의 여동생인 마엘, 아름다운 그림 같은 세상. 그리고 그 안에서 거의 알몸인 근육 부대가 세계의 비밀에 다가갔다. 이 황당한 대비가 바로 이 게임의 매력이다.
자료: 게임 공식 소개 · 60 원정대 일지 · 70 원정대 일지 · 제작진의 미술 설명 · 미술 감독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