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가 씩 웃더니 손뼉을 천천히 친다. 박수는 원래 좋은 뜻 아닌가? 그런데 이 녀석의 박수는 꼭 “와, 그걸 이제 알았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 영상은 영어로 Black Cat Clapping이라고 불린다. 진짜 고양이가 훈련받아 박수 치는 장면은 아니다. 사람처럼 생긴 손과 웃는 얼굴을 붙인 AI 생성 영상이다. 그래서 귀엽다가도 묘하게 얄밉다.
확인된 원본은 2026년 9월 25일 인스타그램의 merkurianin이 올린 코미디 영상이다. 먹이를 받은 고양이가 박수를 치는 장면이었다. 이후 배경을 없앤 고양이 영상이 틱톡의 다른 상황에 붙기 시작했다. 9월 30일에는 문제를 하나 맞혔더니 친구가 박수를 친다는 식의 게시물도 나왔다.
상상해 보자. 충전기 꽂는 데 세 번 실패하다가 네 번째에 성공했다. 뒤에서 저 고양이가 박수를 친다. 축하하는 건지 인간의 손재주를 걱정하는 건지 모르겠다.
핵심은 박수 자체가 아니라 박수가 나오는 타이밍이다. 별것 아닌 성공을 대단한 업적처럼 포장하면 바로 놀림이 된다.
자료에서 확인되는 확산 무대는 주로 인스타그램과 틱톡이다. 한국에서 따로 정착한 공식 별명이 있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