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26년 10월 22일 영국 Channel 4에서 시작한 코미디 《It Gets Worse》. 레오 라이히와 앤드루 스콧의 화제 장면은 상담사가 환자에게 돌변한 사건이 아니라 만남 앱의 직업 소개를 오해한 이야기다.
주인공 이선이 만남 앱에서 상대의 직업이 ‘심리 상담사’라는 사실을 보고, 사적인 만남을 진짜 상담 시간처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스콧이 연기하는 인물은 실제로 상담사지만 이선은 정식 내담자가 아니다. 상대가 “15분 뒤에 진짜 내담자가 온다”고 말하는 순간, 앞서 진지하게 고민을 늘어놓던 이선의 행동이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데이트 약속에 인생 상담까지 덤으로 얻으려 한 셈이다.
어느 프로그램의 어느 장면인가
《It Gets Worse》는 레오 라이히가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은 영국의 6부작 코미디다. A24가 제작하고 Channel 4가 방영한다. 2026년 10월 14일 런던영화제에서 먼저 소개됐으며, 영국 방송은 10월 22일 오후 10시 5분(영국 서머타임)에 시작했다. 스콧은 1화 초반에 짧게 등장한다. 본편은 런던에서 함께 살던 대학 친구 이선, 애비, 샘이 집을 떠나게 되면서 겪는 일과 관계의 혼란을 다룬다.
‘진짜 내담자’라는 말이 왜 결정적인가
영국영화협회 BFI는 9월 9일 해당 장면을 선공개했다. 처음에는 이선이 힘든 삶을 길게 설명하고, 상대의 직업도 상담사라서 일반적인 상담처럼 보인다. 그러나 곧 ‘진짜 내담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처음부터 상담 예약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관객이 장면을 이해하던 방식이 한 문장으로 뒤집힌다.
이후 두 사람의 과감한 연기는 대본에 포함된 설정이다. 라이히는 영국 GQ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촬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스콧에게 출연을 부탁하면서 “이 장면을 쓸 때 당신을 떠올렸다”고 말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매우 이상한 섭외 문구였다고 웃기도 했다. 배우의 실제 행동에 관한 폭로가 아니라 허구의 코미디 연기다.
10월에 다시 관심을 받는 이유
영상은 이미 9월에 공개돼 일부 팬들의 반응을 얻었다. 10월 22일 TV 방영이 시작되면서 그 짧은 영상이 전체 이야기에서 어떤 위치인지 알 수 있게 됐다. 라이히는 스콧의 출연 분량이 약 3분이라며, 이 작품 전체가 두 사람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오해되지 않기를 바랐다. 선공개 영상의 반응을 전 세계 시청률로 확대해서 말할 근거는 없다.
결론
웃음의 핵심은 상담사의 돌발 행동이 아니라, 데이트 상대의 직업을 보고 스스로 상담을 시작해 버린 이선의 착각이다. 인생이 왜 이렇게 꼬이느냐고 묻는 주인공이 약속의 성격부터 잘못 이해했다. 《It Gets Worse》라는 제목에 걸맞은 출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