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다는 참가자들의 말은 실제로 확인되지만, 비상 대피가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2026년 10월 8~11일 열린 뉴욕 코믹콘(NYCC)에서, 10월 10일 올라온 참가자 글은 붐비는 통로와 그 한가운데 멈춰 서는 사람들을 문제 삼았다. 질문은 단순히 불편했다는 하소연에서 끝나지 않았다. 모두가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면 어떻게 되느냐는 걱정이었다.
현장 참가자들의 대화에는 굿즈를 보러 갔는데 사람 사이를 통과하는 것부터 힘들었다는 경험이 나온다. 아티스트 구역이나 판매 부스 주변에 사람이 몰린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 구간에 따라 예년보다 낫다고 느낀 사람도 있었다. 한 사람의 체감만으로 행사장 전체가 내내 똑같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흥미로운 역설은 사람이 많아야 성공적인 행사인데, 너무 몰리면 정작 보고 싶은 물건 앞으로 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한정판을 찾는 모험이 어느새 통로를 찾는 모험이 된다. 행사 프로그램에 없는 숨은 퀘스트다.
그렇다고 복잡한 통로를 무조건 법규 위반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실제 입장객 수, 허용 인원, 출입구 상황을 확인할 자료가 별도로 필요하다. 반대로 댓글에 “규정 안의 인원일 것”이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안전이 입증되는 것도 아니다.
NYCC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행사장 지도와 안전·보안·건강 안내로 이동할 수 있다. 앞으로 방문한다면 이동 경로를 미리 보고, 촬영이나 대화를 위해 멈출 때는 통로를 비우는 편이 좋다. 밀림이나 정체가 위험하게 느껴지면 무리하게 비집고 가지 말고 직원에게 알리자. 실제 비상 상황에서는 현장 지시가 우선이다.
확인된 사실은 붐비는 통로와 대피 상황을 걱정한 참가자가 있다는 것. 아직 모르는 사실은 실제 대피 실패 여부나 수용 인원 위반이다. 걱정을 가볍게 넘겨도 안 되지만, 걱정 자체를 사고가 발생했다는 증거로 바꾸어도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