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참가자를 이기려 하지 말고, 그들이 만든 흐름의 남은 부분을 노린다

메르엠이 백식관음을 돌파한 과정을 기계학습 용어 하나로 표현하면 온라인 상대 모델링에 가장 가깝다. 싸우는 동안 네테로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 상황에서 다음에 어떤 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가”를 계속 수정하는 방식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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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발점: 네테로 대 메르엠은 어떤 “학습”인가

메르엠이 백식관음을 돌파한 과정을 기계학습 용어 하나로 표현하면 온라인 상대 모델링에 가장 가깝다. 싸우는 동안 네테로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 상황에서 다음에 어떤 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가”를 계속 수정하는 방식이다.[1]

단순히 강화학습이라고만 부르면 부족하다. 메르엠은 동시에 다음을 수행한다.

  1. 거리, 방향, 타이밍, 리듬, 직전 행동을 관찰한다.
  2. 상황별 선택 편향, 즉 무의식적인 습관을 추정한다.
  3. 다음 행동을 예측한다.
  4. 자신의 공격을 바꾸어 특정 반응을 유도한다.
  5. 몇 수 뒤의 돌파 경로를 탐색한다.

따라서 더 정확한 표현은 상대 모델링+온라인 학습+연속 예측+계획이다. 군의에서 익힌 상대의 선택 성향과 미래 분기를 읽는 능력을 전투에 옮긴 셈이다.

2. 일대일도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 그런데 왜 읽을 수 있는가

두 사람에게 공격, 방어, 회피, 이동, 페인트의 다섯 선택지만 있어도 한 번의 동시 행동은 25가지다. 10번 이어지면 25^10, 약 95조 가지가 된다. 실제 전투에는 각도, 속도, 거리, 힘, 타이밍이 연속적으로 달라지므로 사실상 무한에 가깝다.

메르엠은 모든 순서를 암기한 것이 아니다. 핵심은 사람이 모든 선택지를 같은 확률로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100개의 방어가 있어도 특정 거리에서 네테로가 A를 50%, B를 30%, C를 15% 선택한다면 실질적으로 읽어야 할 대상은 A·B·C로 압축된다. 메르엠이 A가 나오기 쉬운 방향으로 공격하면 선택 공간은 더 좁아진다.

즉 핵심은 전수조사가 아니라,

상황을 제한하고, 상대의 편향을 발견하며, 자신의 행동으로 상대 반응을 좁히는 것

이다.

3. 시장에서는 “강한 사람”이 누구인지 직접 볼 수 없다

일대일 전투에서는 상대가 네테로 한 명이지만, 시장에는 기관, 브로커, 마켓메이커, 고빈도 거래자, 재량 트레이더, 개인이 동시에 존재한다. 일반적인 호가창과 체결 내역만으로 각 주문의 주인을 알 수 없다.

따라서 “잘하는 스캘퍼를 복사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볼 수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공개 데이터에 남은 흔적이다.

  • 공격적 매수 후 가격이 몇 틱 움직였는가.
  • 매도가 들어왔는데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았는가.
  • 소진된 매도 호가가 바로 보충되었는가.
  • 매수 호가가 더 높은 가격으로 올라왔는가.
  • 신고가 뒤에도 체결이 계속되었는가.
  • 스프레드가 좁게 유지되었는가, 갑자기 벌어졌는가.

시장판 질문은 “누가 사고 있는가”가 아니라,

이 관찰 가능한 국면에서 실제로 가격을 움직이는 쪽은 어느 쪽인가

이다.

4. 코반자메형 전략이 가능할 수 있는 연구적 이유

첫 움직임을 속도로 빼앗기보다 남아 있는 흐름을 노린다는 생각에는 몇 가지 연구적 근거가 있다.

첫째, 큰 주문은 나누어 집행된다. 한 번에 큰 주문을 내면 자기 주문 때문에 가격이 불리해지므로, 부모 주문을 여러 자식 주문으로 나눌 수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9년 이상 계좌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는 이러한 주문 분할이 매수 뒤에 매수, 매도 뒤에 매도가 이어지는 주문 방향의 지속성을 만든다는 설명을 정량적으로 지지했다.[2]

둘째, 예측 가능한 분할 주문은 다른 참가자에게 읽힌다. 큰 주문의 자식 주문 패턴이 예측하기 쉬울수록 주문 예측 활동, 집행 비용, 지연된 가격 충격이 커진다는 연구가 있다.[6][7] 과거 주문 흐름을 보고 다음 주문을 추정해 뒤에 붙는 백러닝·오더 앤티시페이션과 관련된다.

셋째, 가장 첫 속도 경쟁은 인간에게 너무 빠르다. 영국 거래소 메시지를 분석한 연구에서 전형적인 지연 차익 경쟁은 약 5~10마이크로초였고, 거래량의 20%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속도 경쟁에 관련되었다.[9] 화면을 보고 클릭하는 사람은 이 첫 조각을 두고 경쟁할 수 없다.

개인이 연구할 수 있는 것은 마이크로초 만에 사라지는 가격 차이가 아니라, 수초에서 수분 동안 남는 주문 분할, 추종 주문,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이다.

하지만 이것이 “급등 뒤 두 번째 파동은 항상 이익”이라는 뜻은 아니다. 큰 주문이 끝나면 가격 충격 일부가 되돌아갈 수 있고, 선행 매수자가 후행 참가자에게 매도하고 빠질 수도 있다. 핵심은 상승 사실이 아니라 흐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다.

5. 공개 데이터에서 볼 네 가지 흔적

5-1. 주문 흐름 불균형(OFI)

OFI는 시장가 체결뿐 아니라 최우선 호가의 지정가 추가와 취소를 함께 보아 매수·매도 압력의 차이를 측정한다. 미국 50개 종목 연구에서는 짧은 시간의 가격 변화가 단순 거래량보다 OFI와 더 안정적으로 연결되었고, 같은 OFI라도 시장 깊이가 얕을수록 가격이 더 크게 움직였다.[3]

줄다리기로 말하면 참가자 수만 세는 것이 아니라, 줄이 실제로 어느 쪽으로 움직였고 양쪽에서 누가 들어오고 나갔는지까지 보는 것이다.

5-2. 호가 대기열 불균형

최우선 매수 수량을 B, 최우선 매도 수량을 A라 하면,

QI = (B - A) / (B + A)

로 단순화할 수 있다. QI가 1에 가까우면 매수 호가가 상대적으로 두껍고, -1에 가까우면 매도 호가가 두껍다. 나스닥 10개 종목 연구에서는 QI와 다음 중간가격 움직임 방향 사이에 통계적 관계가 있었고, 큰 틱 종목에서 개선 폭이 더 컸다.[4]

다만 보이는 호가는 취소될 수 있다. 정지 화면의 두께만 보지 말고 추가·취소·체결의 변화를 봐야 한다.

5-3. 주문에 대한 가격 반응

가장 중요한 것은 주문량 자체보다 주문을 받은 가격이 어떻게 반응했는가다.

  • 공격적 매수가 많은데도 오르지 않으면 위에서 강한 매도가 흡수 중일 수 있다.
  • 공격적 매도가 있는데도 내리지 않으면 아래에서 매수가 흡수 중일 수 있다.

매수 방향을 따라가려면 “매수가 많다”보다 매도 반격을 받아도 무너지지 않는다가 더 강한 확인이다.

5-4. 호가창 회복력

큰 주문으로 호가가 소진된 뒤 얼마나 빨리 다시 채워지는지를 회복력이라고 한다. 런던증권거래소 한 종목 연구에서는 호가가 항상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회복할 때의 반감기는 약 20초였고 추종 시장가 주문의 증거도 보고되었다.[5]

이것은 모든 종목에 20초를 적용하라는 뜻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초기 충격 뒤 짧은 시간에 반대편 유동성이 돌아오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6. 진입 가설: 첫 폭발이 아니라 버틴 뒤 재가속을 노린다

매수 방향의 단순한 코반자메형 가설은 다섯 단계다.

  1. 초기 충격: 가격, 체결 빈도, 양의 OFI가 평소보다 빠르게 증가한다.
  2. 대기: 바로 추격하지 않고 매도 반격을 기다린다.
  3. 내구 확인: 조정이 얕고 매수 호가가 보충되며 초기 움직임의 출발점을 깨지 않는다.
  4. 재가속: 양의 OFI가 다시 늘고 매도 호가가 소진되며 직전 고점을 넘는다.
  5. 참가: 재가속 이후의 짧은 지속 구간만 노린다.

예를 들어 1,000에서 1,010으로 급등한 뒤 1,007까지 밀렸지만 매도에도 1,007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다시 1,010을 넘는 상황이다. 첫 10포인트는 빠른 참가자에게 주고 확인 후 남은 부분만 노린다.

이 다섯 단계는 논문이 완성한 보편적 승리 규칙이 아니다. 연구가 직접 지지하는 것은 주문 방향 지속성, OFI·호가 불균형의 단기 정보, 주문 예측의 존재까지다. 이들을 위와 같이 결합한 것은 검증해야 할 전략 가설이다.

7. 이익 실현은 “얼마를 벌었나”보다 진입 이유의 수명으로 정한다

진입 이유는 다음과 같다.

“짧게 지속되는 매수 흐름이 아직 남아 있어 곧 추종 매수가 올 수 있다.”

따라서 청산은 미실현 이익 금액만이 아니라 이 가설이 살아 있는지로 결정해야 한다. 네 가지 출구를 함께 생각할 수 있다.

7-1. 전제 붕괴 청산
  • 돌파 가격을 바로 다시 하향 이탈한다.
  • 조정 저점을 깬다.
  • OFI가 매도 방향으로 뒤집힌다.
  • 공격적 매수가 계속되는데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 매도 호가가 빠르게 반복 보충된다.
  • 매수 호가가 사라지고 스프레드가 넓어진다.

이 경우 목표 수익에 도달하지 않았어도 나간다. 따라가던 빠른 선수가 멈췄다면 원래 정한 거리까지 혼자 달릴 이유가 없다.

7-2. 시간 종료

이 전략은 “곧 이어지는 흐름”을 노린다. 예상 시간 안에 고점 갱신이나 재가속이 없다면 움직이지 않은 사실도 정보다.

모든 종목에 통하는 20초 정답은 없다. 신호마다 사라지는 속도가 다르며, 거래 비용이 있는 동적 거래 연구도 신호의 지속성과 감쇠 속도에 따라 포지션 조정이 달라져야 함을 보인다.[12] 승리 거래가 보통 몇 초 또는 몇 이벤트 안에 움직이기 시작하는지 직접 측정해 유효기간을 정한다.

7-3. 고정 목표

고정 익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근거 없는 3틱이나 보편적 1:2 손익비는 약하다. 진입 후 최대 유리 이동(MFE)을 모으고 스프레드·수수료·슬리피지를 뺀 뒤 어떤 목표가 기대값을 높이는지 비교한다.

기대값 = 승률 × 평균 이익 − 패율 × 평균 손실 − 거래 비용

먼 목표는 이익이 크지만 도달률이 낮다. 둘을 함께 봐야 한다.

7-4. 트레일링과 분할 청산

가격이 오를수록 청산선을 올리는 트레일링은 드문 큰 움직임을 일부 남길 수 있다. 특정 확산 모형에서는 매도 지정가와 트레일링 스톱의 결합이 최적이 될 수 있다는 수리 연구가 있다.[11] 그러나 항상 2틱 아래가 최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분할 익절은 결과의 변동성과 심리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가장 강한 거래의 이익을 일찍 팔고 비용을 늘릴 수도 있다. 절반 익절이 언제나 우수하다는 일반 증거는 없다.

8. 손절은 좁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다

스톱로스 연구는 가격이 랜덤워크라면 기계적 스톱이 기대수익을 낮추지만, 양의 연속성이나 모멘텀이 있으면 가치를 가질 수 있음을 보였다.[10]

코반자메형은 단기 지속을 노리므로 전제 붕괴 스톱과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정상 잡음보다 좁은 스톱은 반복적으로 체결되어 스프레드와 비용만 남긴다.

  • 초기 스톱: 셋업을 무효화하는 가격·주문 상태.
  • 시간 스톱: 예상한 지속이 오지 않은 상태.
  • 수익 후 스톱: 최근 조정 저점이나 주문 흐름 반전에 따라 올리는 선.

으로 역할을 나누는 것이 좋다.

9. 인간의 익절에는 편향이 있다

약 1만 계좌 연구에서 투자자는 수익 종목을 너무 빨리 팔고 손실 종목을 너무 오래 보유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를 처분효과라고 한다.[13]

스캘핑에서도 2틱 이익은 잃기 싫어 바로 팔고, 2틱 손실은 회복을 기다리기 쉽다. 그래서 승리는 작고 패배는 커진다.

청산은 안도감이 아니라 다음 이유와 연결해야 한다.

  • 전제가 깨졌다.
  • 시간 유효기간이 끝났다.
  • 통계적으로 선택한 목표에 도달했다.
  • 트레일링 조건을 건드렸다.

10. 연구가 지지하는 것과 아직 지지하지 않는 것

상대적으로 강하게 지지되는 내용

  • 상대 행동을 모델링해 자신의 정책을 바꾸는 것은 확립된 연구 분야다.[1]
  • 주문 분할은 같은 방향 주문의 지속성에 기여한다.[2]
  • OFI는 짧은 가격 변화와 강하게 관련된다.[3]
  • 호가 불균형은 다음 가격 방향 정보를 담을 수 있다.[4]
  • 다른 참가자가 예측 가능한 대형 주문을 읽고 거래하는 현상은 이론·실증 연구가 있다.[6][7]
  • 가장 빠른 시장 경쟁은 인간 반응보다 훨씬 빠르다.[9]
  • 스톱과 트레일링의 가치는 가격 과정, 신호 지속성, 비용에 달려 있다.[10][11][12]

일반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내용

  • 얕은 조정과 두 번째 돌파만으로 개인이 비용 후 안정적으로 이익을 낸다는 것.
  • 공개 호가로 특정 최고수 스캘퍼를 식별할 수 있다는 것.
  • 20초, 3틱, 50% 분할 청산이 보편적으로 최적이라는 것.
  • 예측 정확도가 그대로 순이익이 된다는 것.
  • 한 시장 상태에서 찾은 규칙이 제도와 참가자 변화 후에도 유지된다는 것.

11. 최소 검증 설계

복잡한 AI 전에 하나의 정확한 셋업을 100~300건 기록한다.

국면 기록

  • 종목, 시간, 스프레드, 틱 크기.
  • 초기 움직임의 폭과 시간.
  • 체결 빈도와 OFI 또는 단순 매수·매도 압력.
  • 조정 폭과 반대 주문에 대한 가격 반응.
  • 호가 추가·취소·보충 속도.
  • 재가속과 고점 갱신 여부.

진입 후 기록

  • 1·5·10·20·30초 후 손익.
  • 최대 유리 이동(MFE), 최대 불리 이동(MAE).
  • 최고점까지 시간, OFI 반전까지 시간.
  • 실제 체결가, 슬리피지, 스프레드, 수수료.

비교할 출구

  1. 고정 익절·고정 손절.
  2. 전제 붕괴+시간 종료.
  3. 일부 고정 익절+나머지 트레일링.
  4. 주문 흐름 반전 시 전량 청산.

오래된 날짜로 규칙을 만들고 새로운 날짜로 시험한다. 미래 정보가 섞이지 않도록 하고 시장 상태 변화에 맞춰 워크포워드 검증을 반복한다.

반드시 비용 후 결과를 본다. 예측 우위가 1틱인데 스프레드와 슬리피지가 1틱이면 전략은 성립하지 않는다.

결론

네테로 대 메르엠에서 얻을 핵심은 모든 경우의 수를 외우는 것이 아니다.

보이는 행동에서 편향을 배우고, 상황을 좁히고, 반대편의 반응을 확인한 뒤 남은 짧은 경로에 들어가는 것.

시장에서는 특정 “최강자”를 찾는 대신 강한 주문 흐름이 공개 데이터에 남긴 흔적을 읽는다. 첫 움직임은 빠른 참가자에게 주고, 반격에도 무너지지 않으며 주문 압력이 재가속할 때만 뒤에 붙는다.

익절은 다음 세 질문으로 정한다.

따라갈 이유가 아직 남아 있는가? 예상한 시간 안에 흐름이 이어졌는가? 모든 비용 뒤에도 남은 폭이 있는가?

가장 짧게 말하면,

선두를 이기려 하지 않는다. 선두가 만든 흐름이 살아 있음을 확인해 짧게 타고, 흐름이 멈추면 임의의 거리 목표와 상관없이 내린다.

이것이 연구에서 무리 없이 도출할 수 있는 코반자메형 스캘핑의 골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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