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휴지 상자 안에 작은 개미가 서른 마리 가까이 모였다. 상자를 버리고 다른 곳에 새 상자를 놓아도 다시 나타났다. 종이 사이의 틈을 좋아하는 이유와 집 안 침입을 막는 방법을 알아본다.
1. 휴지 한 장 뽑으려다 입주민 30마리를 만났다
상자를 열자 작은 검은 개미가 잔뜩 보인다. 방바닥에는 뚜렷한 개미 행렬도 없다. 상자를 통째로 버리고 다른 자리에 새 휴지를 뒀는데, 나중에 또 개미들이 모여 있다.
옛 아파트를 철거했더니 신축 아파트로 옮겨 간 것이다.
사람은 휴지를 샀지만 개미는 새집 입주 공고를 본 모양이다.
2. 왜 하필 휴지일까? 실제 연구가 있다
1992년 일본의 실험에서는 조사한 네 종류의 개미 모두가 열린 휴지 상자에 48시간 안에 들어갔다. 연구자는 얇은 종이가 겹친 좁은 틈이 개미의 보금자리와 닮았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본의 국가 연구기관도 이 연구를 소개한다.[1][2]
일본 소비자협동조합의 설명에도 썩은 나무 주변에 사는 작은 개미가 종이 사이를 선호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3]
종이를 먹으러 온 게 아니라 작은 방이 잔뜩 있는 신축 건물로 봤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실제로 둥지를 지었는지, 개미가 어떤 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3. 걸어오는 모습도 없는데 어떻게 30마리나?
한꺼번에 들어왔을 필요는 없다. 사람이 보지 않을 때 조금씩 들어와 종이 사이에 머물렀을 수 있다. 여러 개미는 지나간 길에 냄새 흔적을 남겨 동료가 따라오게 한다.[3][4]
이 사례의 이동 경로는 직접 관찰되지 않았다. 복도에는 아무도 없는데 회의실 문을 열자 30명이 이미 앉아 있는 상황이다. 대체 언제 출근했냐.
4. 상자와 자리를 바꿔도 반복되는 이유
새 상자도 종이가 여러 겹 쌓인 구조는 똑같다. 집으로 통하는 틈이 그대로라면 개미가 다음 상자를 발견할 수 있다.
개미가 휴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와 집에 들어오는 경로는 별개의 문제다. 휴지만 지키면 출입문은 남는다.
5. 작은 창문이나 방충망이 원인일까?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증거는 없다. 방충망 테두리, 창틀, 문 아래, 벽 틈, 배관 주변을 점검하자.[4][5]
1992년 실험에서 네 종류 중 한 종류는 지름 0.3mm 구멍을 통과했다. 모든 개미가 그렇게 작은 구멍을 지난다는 뜻은 아니다.[1] 방충망을 닫아도 날벌레가 들어온다면 틈을 점검할 근거는 되지만, 날벌레와 개미의 입구가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6. 재발을 막으려면 무엇부터 할까?
개미가 모인 상자와 휴지를 봉투에 담아 버리고 주변을 닦는다. 다시 나타나면 창틀, 벽 모서리, 걸레받이, 배관 주변에서 발견된 위치와 움직이는 방향을 기록한다.
집 구조와 관련된 틈은 관리인에게 점검을 요청한다. 개미 전용 먹이형 약제는 일개미가 둥지로 옮겨 집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제품 설명을 지키고 아이와 반려동물이 닿지 않게 하며, 먹이 바로 옆에는 살충제를 뿌리지 않는다.[4][5]
임대주택이면 새 상자에서도 반복됐다는 점과 침입구가 불명확하다는 점을 알리고, 방충망과 외부 틈을 점검해 달라고 요청한다. 실내에 들어오는 작업은 미리 연락을 달라고 하면 된다.
7. 휴지보다 먼저 지켜야 할 곳
휴지 상자는 개미에게 그럴듯한 집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목표는 애초에 집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집 구경은 자유다. 입주 계약까지 마음대로 하지 마라.
문서 끝 공통 자료 [1]~[5]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