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사람 얼굴을 킁킁 맡더니 코를 핥는다. 인터넷에는 “개 코는 촉촉한데 사람 코는 말라 있으니, 아프다고 생각해 침으로 치료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이라면 무료 방문 진료를 하는 코 전문 의사다. 하지만 개가 사람의 마른 코를 병으로 판단하고 치료하려고 핥는다는 근거는 없다. 개 코가 촉촉하고 사람 얼굴을 핥는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 의도는 입증되지 않았다.
개 코가 촉촉한 이유
코의 수분은 냄새를 내는 물질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코에서 나오는 물기, 주변 환경, 개가 자기 코를 핥는 행동이 모두 작용한다. 핥으면 표면의 이물질도 없앨 수 있다.
자기 코를 촉촉하게 하는 행동이 곧 남의 코를 고장 난 것으로 판단하는 행동은 아니다. 안경을 닦는 사람이 모든 사람의 안경을 수리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1]
사람 얼굴을 핥는 이유
수의학 자료에는 여러 설명이 있다.
- 인사와 친근함: 친한 상대에게 보이는 행동일 수 있다.
- 관심 끌기: 웃음, 말, 쓰다듬는 반응을 얻고 반복한다.
- 냄새와 맛: 땀, 눈물, 피부 기름, 음식 냄새를 탐색한다.
- 긴장과 불편함: 진정하려 하거나 거리를 두고 싶을 때도 나타난다.
핥는다고 매번 사랑을 고백하는 것도, 진료를 시작하는 것도 아니다. [^2][^3]
먼저 킁킁 맡는 건 건조함 검사일까?
킁킁 맡고 핥는 것은 냄새를 조사한 뒤 맛까지 살펴보는 행동일 수 있다. 냄새를 맡는 것과 수분을 측정하고 병을 진단하는 것은 다르다.
개끼리 얼굴을 핥는 행동도 있지만 코를 치료하는 의식이라는 근거는 없다. 상상 속 진료 기록은 “환자: 인간. 증상: 코에 침 부족”이다. 실제 기록은 없다. [^2][^3]
코가 마르면 병일까?
개의 코가 마른 것만으로 병이라고 할 수 없다. 잠에서 깬 뒤나 건조한 실내에서는 건강해도 코가 마른다. 젖어 있어도 건강을 보장하지 않는다. 기운, 식욕, 호흡, 통증, 콧물을 함께 봐야 한다. [^1][^4]
개 코는 열도 느낄까?
2020년 연구에서는 개가 물체에서 나오는 매우 약한 열을 감지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행동 실험에는 3마리, 뇌 반응 관찰에는 13마리가 참여했다.
흥미로운 능력이지만 연구는 사람 코를 핥는 이유를 조사하지 않았다. 열 감지와 코 치료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5]
개의 코를 닦아 줘야 할까?
평소처럼 젖은 코는 굳이 닦을 필요가 없다. 휴지로 계속 물기를 빼앗는 일은 피하자.
진흙이나 마른 콧물이 밖에 붙었다면 미지근한 물에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살짝 닦는다. 강하게 문지르거나 콧구멍에 물건을 넣거나 싫어하는 개를 억지로 붙잡지 않는다. 피하거나 몸을 굳히거나 으르렁거리거나 물려고 하면 멈추자.
노란색이나 초록색 콧물, 피, 심한 갈라짐, 지속되는 분비물, 호흡 문제, 식욕과 활력 저하는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4]
얼굴을 핥게 해도 안전할까?
애정이 담겼더라도 개의 침은 무균이 아니다. 입에는 세균이 있다. 입, 눈, 상처 난 피부를 핥게 하지 않는 편이 좋고, 어린아이와 감염에 약한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침이 상처에 들어가면 드물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일상 접촉은 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핥는 것이 싫다면 차분히 얼굴을 돌리고 장난감이나 놀이로 주의를 바꾼다. 필요하면 피부를 씻는다. [^6]
개의 몸짓 전체를 살펴보자
편안하게 다가오는 개는 인사하는 것일 수 있다. 몸이 굳고 꼬리를 말고 고개를 돌리며 피한다면 불편할 수 있다. 혀만 보지 말고 상황과 몸 전체를 보자.
개 혀에는 감정 자막이 달려 있지 않다. [^2]
자주 묻는 질문
사람 코가 마르면 걱정할까? 그런 판단을 한다는 근거가 없다.
왜 먼저 냄새를 맡을까? 냄새와 맛을 탐색하는 설명이 가능하지만 단정할 수 없다.
개의 마른 코에 물이나 사람용 크림을 바를까? 일시적인 건조이고 다른 문제가 없다면 관찰한다. 갈라지거나 이상이 있으면 수의사에게 묻는다.
귀여운 이야기로 즐겨도 될까? 농담이라면 좋지만 사실로 퍼뜨리거나 코를 말리는 행동의 핑계로 삼지는 말자.
결론
개 코가 촉촉한 것도, 자기 코를 핥는 것도, 사람을 핥는 것도 진짜다. 하지만 사람 코가 말랐다고 병이라 생각해 침으로 치료한다는 이야기는 입증되지 않았다. 코 전문 의사가 아니어도 강아지는 충분히 귀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