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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파메에 아침 한마디를 7일간 이어봤다. 기분 변화를 매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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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발이 안정되지 않는 날이 계속되어, 일어나서 움직이기까지의 '기분의 무거움'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어서 마이아파메로 매일 아침 한마디를 7일간 이어봤습니다. 확언(affirmation)은 과거에 노트로 몇 번이나 좌절한 적이 있어서, 앱으로 계속할 수 있을지 시험해본 셈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인생이 바뀔 만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다만 아침 출발 시 기분의 무거움이 다소 가벼워지는 효과는 느꼈습니다. 적은 말과, 계속한 날·못 적은 날의 경향을 그대로 남깁니다.

1일차: "조급해하지 말자"

첫 아침에 적은 건 "조급해하지 말자". 이유는 그날 할 일 목록이 많아서, 일어난 순간 이미 조급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는 순간에 기분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5분 후 커피를 내리면서 "조급해하지 말자고 적었지"라고 떠올랐고, 쓸데없이 서두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적는 것 자체보다 떠올리는 계기가 되는 쪽이 효과적이라고 느꼈습니다.

2일차: "오늘은 하나만 하면 OK"

2일차는 일정이 빡빡해서, 최소 기준을 낮추는 말을 적었습니다. "하나만 하면 OK"라는, 자기 자신을 향한 허락의 형태입니다.

실제로는 하나로 끝나지 않지만, 최소 기준을 낮추면 출발 시점의 기분이 가벼워집니다. 완벽주의 성향인 사람일수록 이런 '낮추는' 말이 잘 먹힐지도 모릅니다.

3일차: 빼먹었다

3일차는 아침이 정신없이 지나가면서 적는 걸 잊어버렸습니다. 알아챈 건 점심때. "어제까지 계속했는데"라고 잠깐 기분이 가라앉았지만, 거기서 "끊겼으니 포기하자"는 식으로 가지 않기 위해 4일차에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연속 일수의 부담이 계속 못 하는 원인이 된다는 건 노트 시절부터 배운 터라, 이 부분은 앱 쪽에서도 신경 쓰는 운영을 했습니다.

4일차: "어제 분은 오늘로 가져오지 않는다"

3일차에 빼먹은 걸 끌고 가지 않기 위해 적은 말. 빼먹은 다음 날에 뭐라고 적느냐가 계속하는 데 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어제 못 했으니 오늘 2배로 하자"라고 적으면 계속할 수 없습니다. "어제 분은 오늘로 가져오지 않는다"고 적는 편이 그날 기분이 가라앉지 않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5일차: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SNS를 아침에 봐서 기분이 가라앉는 날이 있었기에, 그 대책으로 적었습니다. 적은 후에도 SNS를 보면 기분은 흔들리지만, 흔들릴 때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고 적었지"라고 떠올릴 수 있으면 흔들림이 작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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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효과가 약한 날

6일차는 전날 밤에 강한 스트레스가 있어서, 아침 한마디만으로는 전환이 되지 않았습니다. "괜찮아"라고 적어봤지만, 적는 순간 "아니 괜찮지 않잖아"라는 부정이 속으로 나왔습니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말은 상태와 괴리가 있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이날은 적은 직후 밖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적는 것 이상의 대처가 필요한 날도 있다고 배운 날입니다.

7일차: 돌아보기

마지막 날에 지난 6일분을 나란히 봤습니다.

기분 (5단계)
1 조급해하지 말자 3
2 오늘은 하나만 하면 OK 4
3 (빼먹음) 2
4 어제 분은 오늘로 가져오지 않는다 4
5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3
6 괜찮아 (효과 없음) 2
7 아침에 적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4

평균 기분은 3.1. 빼먹은 날과 효과 없던 날이 섞여 있어서 기분이 크게 좋아진 건 아닙니다. 다만 적은 날과 안 적은 날을 비교하면, 적은 날이 출발 움직임이 빠르다는 경향은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

  • 한 줄이면 되는 설계라서 계속하기 부담이 적다
  • 알림이 기상 직후에 와서 잊기 어렵다
  • 과거에 적은 말이 나란히 보여서 자신의 고민 패턴이 보인다
  • '적었다는 사실'이 낮 동안 효과를 발휘하는 타이밍이 있다

아쉬웠던 점

  • 효과가 약한 날(전날 밤 스트레스가 큰 날)이 있다
  • 지나치게 긍정적인 말은 역효과가 날 수 있다
  • 연속 일수의 부담은 계속 못 하는 이유가 되므로, 신경 쓰지 않는 운영이 필요하다
  • 적은 말을 매일 다시 읽으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개발자로서 한마디

마이아파메는 "자기에게 하는 말을 짧게 남기는 것"에 집중한 앱입니다. 긴 글을 쓰는 일기와는 다른 도구로 만들고 있습니다. 확언(affirmation)의 '효과'를 약속하는 앱이 아니라, 계속하기 쉬운 것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적는 글자 수를 줄이는 것, 알림 타이밍을 기상 직후로 맞추는 것, 연속 일수를 강조하지 않는 것. 이 세 가지는 노트 시절 좌절했던 경험에서 '계속 못 하는 원인'이었던 부분을 앱 쪽에서 없애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7일간의 이번 리뷰도 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난 건 아니지만, 계속하기 부담이 낮은 채로 운영할 수 있었던 게 크다고 느꼈습니다. 계속하고 있으면, 상태에 따라 효과가 있는 날이 섞여 들어옵니다.

정리

아침 한마디를 7일간 이어가며 알게 된 것은, "적은 말이 효과 있는 날과 없는 날이 있다"는 것과 "적었다는 사실 자체가 낮 동안의 작은 버팀목이 된다"는 것입니다.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면 실망하겠지만, 계속하기 부담만 낮다면 장기적으로 보면 효과가 올 것 같습니다.

'계속하기 쉬운 것'을 우선하는 설계의 앱을 쓰는 건, 과거에 확언(affirmation)에서 좌절한 사람일수록 맞을지도 모릅니다.

Kotod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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