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2박 3일로 교토·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아이(5살)와 아내, 저 이렇게 3명이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낯선 곳을 걸으면 반드시 한 번은 화장실 찾기가 발생합니다. 이번에는 미리 긴급 화장실 내비를 설치해 갔기에, 그 리뷰를 남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곤란한 순간에 열면 된다"는 안심감이 상상 이상으로 컸습니다. 실제로 사용한 횟수는 3일 동안 4번이지만, 설치하지 않았을 때의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불안"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관광의 흐름이 달라집니다.
여행 전: 설치와 사전 확인
여행 1주일 전에 설치해서 집 근처에서 한 번 실행하여 동작을 확인했습니다. 당일 처음 만지면 막상 쓸 때 판단에 딜레이가 생기므로, 이것은 중요한 단계라고 느꼈습니다.
호텔 예약 후에 숙박 예정지의 가장 가까운 역 주변에서 실행해 보고, 후보가 얼마나 뜨는지도 확인해 두었습니다. 교토역 주변은 상당한 후보 수여서 안심 재료가 되었습니다.
1일차: 교토역에서 첫 사용
도착해서 교토역에서 바로 사용했습니다. 아이가 "가고 싶어"라고 말하기 시작한 타이밍에 역 구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앱을 열어 최단 후보를 확인했습니다. 관광안내소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도보 2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역 구내는 일반 지도 앱으로는 실내 표시가 적기 때문에 전용 앱의 강점이 드러나기 쉬운 장면입니다. 다목적 화장실인지 여부도 목록에서 볼 수 있어서 아이를 동반한 경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일차 밤: 식당을 나온 뒤의 상황
저녁 식사 후 가게에서 역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아이가 또 "가고 싶어"라고 했습니다. 상점가 안이었기 때문에 Google 지도에서 "화장실"로 검색해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긴급 화장실 내비에서는 200m 앞에 편의점, 400m 앞에 공중화장실이 표시되었습니다. 편의점까지 아이 걸음으로 3분. 다행히 제때 도착했습니다. 밤의 번화가에서 당황하지 않고 다음 후보를 띄울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었습니다.
2일차: 관광지에서 다목적 화장실
기요미즈데라 주변에서 유모차를 끌고 온 관광객에게 "다목적 화장실이 어디 있나요?"라고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희도 아직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여서 그 자리에서 앱을 실행하여 확인했습니다. 도보 5분 거리의 장소를 알려드렸습니다.
여행지에서는 "자신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장면이 생깁니다. 정보를 갖고 있다는 안심감이 여행의 여유로 이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2일차 밤: 식사 중 컨디션 변화
오사카에서 식사 중에 아내가 몸이 안 좋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은 앱보다 먼저 가게 직원에게 화장실 위치를 묻는 편이 빠릅니다. 앱은 "가게를 나온 후 이동 중에 다음 화장실을 찾는" 단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활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동 중 판단에는 충분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보 5분의 호텔 방향으로 가는 경로 위에 긴급용 후보가 2곳 표시되어 있어서, 최악의 경우 그곳에 들를 수 있다는 안심감이 있었습니다.
3일차: 귀로
교토역에서 신칸센을 기다리는 동안 혹시 모르니 역 구내 후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신칸센 탑승 전에 한 번 더 들를 수 있는 장소를 2곳 파악해 두었습니다. 장거리 이동 전 확인이라는 용도로도 잘 맞습니다.
좋았던 점
- 역 구내·지하상가 등 지도 앱이 약한 장소에서 강하다
- 다목적 화장실 표시가 어린이·고령자 동반 시에 유용하다
- "미리 설치해 두면 된다"는 안심감이 있다
- 여행지에서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때도 쓸 수 있다
아쉬웠던 점
- 산간 지역이나 외딴 섬에서는 후보가 적어진다
- 해외여행에서는 시도해 보지 않았다(용도가 다름)
- 가게 안에서 "지금 당장"은 사람에게 묻는 편이 빠르다
- 평소 사용하지 않는 앱이라 써야 할 장면에서 여는 습관이 필요하다
개발자로서 쓰자면
긴급 화장실 내비는 "매일 쓰는 앱"이 아니라 "곤란할 때 열어서 10초 안에 답이 나오는 앱"을 목표로 만들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존재를 잊고 있어도 괜찮고, 급할 때 열면 확실히 답이 있는 거리감이 이상적입니다.
여행은 그 "급할 때"가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낯선 장소, 붐비는 관광지, 어린이 동반, 컨디션 변화. 이러한 것들이 겹치는 장면에서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고 최단 후보를 띄울 수 있는 동선이 빛을 발합니다.
"쓰지 않을 때는 잊어도 된다" "곤란할 때 가장 빨리 열 수 있다". 이 설계 사상이 여행이라는 용도에 특히 잘 맞는다는 것을 이번 여행에서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여행에 가져갈 때의 준비
- 1주일 전: 설치 및 집 근처에서 테스트 실행
- 출발 전날 밤: 숙박지 근처 역에서 실행하여 후보 수 확인
- 현지 도착 후: 역·관광지·저녁 식사 예정 지역에서 한 번씩 실행하여 동작 확인
- 곤란할 때: 망설이지 말고 바로 열기(망설이면 판단이 늦어진다)
마무리
여행에 가져갈 가치가 있냐고 물으면, "부적으로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답하겠습니다. 매일 쓰는 앱은 아니지만, 여행·출장·외출 전날에 설치해 두면 곤란한 순간의 불안이 사라지는 만큼 관광의 흐름이 가벼워집니다.
특히 어린이 동반, 고령자 동반, 컨디션이 변하기 쉬운 시기의 여행에는 설치해 둘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Emergency Toilet
갑자기 화장실이 필요할 때 주변 화장실 후보를 찾기 쉽게 도와주는 앱.